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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로 변해가는 마차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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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7, 2017 18:48에 작성됨.

죠가사키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힘든 일이 있으면 찾아와 격려해주거나 질책해주어서 안 좋은 길로 가려하는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게 도와주었다.

NG때에도 진심으로 걱정해주거나 CP아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주거나 했다.

더 이상 담당 프로듀서가 아니어도 그녀가 톱 아이돌이 되어 빛나는 모습을 보면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죠가사키씨와의 처음 1년의 기간은 바퀴빠진 호박마차에게 바퀴를 달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저는 센카와 치히로라고 해요. 앞으로 당신을 프로듀서씨와 함께 서포트 할 테니 잘 부탁드려요."

아이돌을 서포트하면서 어지간한 아이돌보다도 아이돌같은 사무원 센카와씨가 죠가사키씨에게 자기소개를 한다.

죠가사키씨는 그런 센카와씨를 보며 놀라면서도 평소같은 활기넘치는 미소로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죠가사키 미카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그런데 왜 저한테는 반말이면서 센카와씨는 높임말을 하는 걸까요? 

이래뵈도 같은 나이인데....

센카와씨가 스테미나 드링크를 탁자에 놓아둔 뒤 사무실에서 나가자 죠가사키씨가 흥분한 표정으로 다가와 질문한다.

"뭐야뭐야뭐야뭐야, 프로듀서! 어~엄청나게 예쁜 사람이잖아!! 거기다 목소리도 예뻐!! 저 사람 아이돌 아냐?"

"저도 언제나 의문이었지만 일단 그녀는 사무원입니다, 죠가사키씨."

"후우, 대단하네 아이돌 부문. 모델 부문에는 저런 사무원 없다고?"

죠가사키씨는 놀랍게도 원래 346의 사람이었다.

1년 정도 밖에 안 되지만 본래 모델 부문의 그녀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카리스마JK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이곳 아이돌 부문으로 전환한 것으로 모델로 뽑힐 정도로 훌륭한 프로포션을 지니고 있다.

직업상 어쩔 수 없이 그녀의 프로필을 알아두어야 하기에 본 그녀의 스리사이즈를 보면 모델하기에 적당해보이는 슬렌더한 체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중학생이라 하기엔 상당히 글래머했다. 

아마 모델이라는 직업상 흉부가 크면 그다지 좋은 일이 없기에 그런 듯 하지만......

"프로듀서, 지금 뭔가 실례되는 생각하지 않았어?"

"크흠, 죠가사키씨 다음 일입니다만...."

"아! 지금 얼버무렸지? 어서어서 불지 못하겠냐~!!"

저번에도 느꼈던 일이지만 여자들은 참으로 촉이좋다.

 

 

 

"그래서 내 첫 일이 뭐야?"

"일단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셨으면 합니다."

"뭐야, 프로필 사진이라면 이미 있잖아?"

"원하신다면 모델 시절의 사진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아아, 아이돌로서 첫 걸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

고개를 끄덕여 긍정하자 죠가사키씨는 미소 지으며 수락했다.

프로필이란 아무래도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기에 스리사이즈처럼 프라이버시적인 내용은 실리지 않겠지만 사진이나 신장 정도는 진실되게 하는 편이 좋다. 

죠가사키씨가 모델 시절에 찍었던 사진은 아무래도 조금 어려보였기에 다시 찍는 것이 좋았다.

"그럼 언제부터 하는 거야?"

"지금 바로 할 생각입니다만, 어떠신지요?"

"좋아, 전 모델 출신의 모습을 기대하라고★"

천진난만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를 짓는 죠가사키씨.

그녀의 미소는 확실히 분위기는 달랐지만.....아무래도 그 세명을 떠올리게 해버린다.

 

 

 

"흐응, 사진 찍는 곳은 그대로네?"

"네, 모델 부문과는 촬영장소를 동일시 합니다. 아무래도 그편이 죠가사키씨도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촬영지에는 몇몇의 모델들이 촬영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외한이 내가 보기에는 좋아보여도 프로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계속해서 주문이 바뀌거나 자세를 바꿔가며 촬영을 하고 있었다.

"타케우치씨, 그 아이요?"

"네, 죠가사키씨입니다."

촬영사분이 다가오시기에 죠가사키씨를 소개해드리려했다.

"죠가사키, 너 결국 아이돌하는 거냐?"

"오~ 아저씨. 당연하지! 앞으로 내 사진 찍으면 돈 좀 더 받을걸?"

"하하하, 기대하지 꼬마 아가씨."

아무래도 이미 알고 있던 사이였나보다.

하긴, 모델인 죠가사키씨는 아마 이곳에선 나보다 발이 넓을 것이다.

하물며....

"어머, 미카짱."

"아, 카에데 언니!"

346최고의 모델과도 친하니 말이다.

 

 

 

 

타카가키 카에데

23살의 346가 자랑하는 대표 얼굴 마담.

연애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46의 어지간한 고참 연애인보다도 CF 촬영을 포함, 의류, 전자, 엔터테이먼트 쪽으로 얼굴을 비치는 그야말로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도 같은 여성이다.

고정 방송에 나가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 광고쪽을 맡는 것이지만 모델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부터 그녀의 인기를 알 수 있다.

"미카짱, 결국 떠났구나. 언니는 너무 슬퍼."

"아와와, 카에데 언니. 울지말라구~"

훌쩍거리며 눈을 비비는 그녀는 평소보던 날카로운 이미지완 완전히 다른 귀여움을 보였고.

"너무 슬퍼서.....오늘은 혼자 술퍼마셔야지, 후훗"

"으아, 속였겠다아~!!"

갑자기 어린이 같은 얼굴로 아저씨 개그를 날리는 그녀는 꽤나 엽기적이었다.

"크하핫, 죠가사키 너 또 당했구나."

"므으, 웃지마, 아저씨!"

그렇게 세 사람이 웃고 있을때, 나는 목에 손을 울리고 있었다.

죠가사키씨의 즐거운 모습을 보는 것은 좋았으나 촬영 끝나고도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었다.

"저기, 죄송합니다만 촬영을....."

"아아, 그렇지. 미안해요 타케우치씨."

"어머, 당신은?"

"이 사람은 내 프로듀서야."

"타케우치라고 합니다."

품에서 명함을 꺼내 언제나와 같이 두손으로 드리자 타카가키씨는 살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아마 나처럼 무섭게 생긴 남성이 가까이 다가와서 그런 듯 했으나.....

"어머, 목소리가 굉장히 좋으시네요? 거기다 예의도 어쩜 이리 바르시죠?"

두 눈을 반짝이며 타카가키씨가 명함을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예의가 바르다고 놀란 것인 듯 했다.

그럼 어떨 거라고 생각하신건지......

"자자, 그럼 죠가사키. 언제나처럼 좋은 사진을 찍어보자고?"

"응!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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