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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내게는 사라진 하루카와 유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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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6, 2017 23:45에 작성됨.

 

추천 브금 :  https://youtu.be/odf94qQoxLk

1.

하루카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실종 신고 처리된 이후부터,

내게는 하루카와 유우가 보인다.

그들은 발목이 없기에, 어둠 속에서 조용히 기어온다.

어둡고 공허한 텅 빈 두 눈구멍으로 나를 조용히 응시하며, 무엇인가를 말하려 하지만

그 둘에게는 입이 없어 말하지 못한다.

벌써 몇 달 째다.

이제는, 그 둘의 참혹한 환영에 익숙해진 나 자신에게 문득 기묘함을 느낀다.

 

프로듀서「오늘도 수고했어, 치하야.

음반사랑 미팅 약속은 내일 ㅇㅇ호텔에서 ㅇㅇ시에 있을거야.

..갈 때 히비키랑 조 맞추어서 귀가하는거 잊지 말고.

만약에, 꼭 무슨 일 있거나 있을 것 같거든 전화해줘.

그리고 히비키, 오늘도 부탁한다.」

 

히비키 「응! 치하야는 자신이 꼭 지켜줄테니 안심하라구?」

 

치하야 「예. 알겠어요.」

 

프로듀서 「아 그리고 야간에 집 밖에 나갈 계획 혹시 있니?」

 

치하야 「없어요. 오늘은 피곤하네요.」

 

히비키 「자신도 없다죠! 오늘도 똑같이 집에서 밀랍 공예를 해야 하니까..」

 

프로듀서 「그래, 알았어.

(피식) 그나저나 히비키는 여전히 똑같구나.

돈도 많이 벌면서, 밀랍 공예 같은 소소한 걸 취미로 하니까..」

 

히비키 「우우, 이거 정말 행복한 취미다죠!」

 

치하야 「프로듀서, 그럼 내일 봐요.」

 

마지막으로, 프로듀서에게 힘내라고 말이라도 건넬까 했지만 그 뒷 말은 애써 삼키고는 자리를 떠난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는 걸 잘 아니까.

나만큼이나, 프로듀서도 가슴 아프리라.

아이돌 은퇴를 준비하고, 프로듀서와 결혼 준비를 하며 태양과도 같은 미소를 짓던 하루카였다.

그런 그녀 옆에서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짓던 프로듀서는 어디가고,

이제는 피로와 슬픔 속에 젖은 프로듀서의 껍데기만이 남아 있다.

 

어느새 다시 나타난 하루카와 유우는 마치 부러진 마네킹처럼 서서

나를 응시하고 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도대체 왜 나타나는 걸까..

 

히비키 「치하야, 뭘 보는거야?」

 

치하야 「아, 그냥 잠깐..」

 

2.

하루카가 없어진 그 날처럼 요 며칠간 하늘에는 먹구름만이 가득하다.

저 멀리서 히비키가 손을 흔들고 있다.

프로듀서의 부탁대로 날 마중나온 거겠지.

765 프로 아이돌들은, 하루카가 실종된 이후 프로듀서의 지시에 따라 대부분 조를 편성해서 2인 이상 다니고 있고,

나의 짝은 히비키이다.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히비키를 바라보며 문득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 가장 바뀌지 않은 건 히비키가 아닐까, 하고.

이누미와 햄조가 병사한 후에도,

하루카가 갑자기 사라진 후에도,

그녀만큼은 여전히 착하고 밝고 활기찼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이돌이라는 입장에서 꽤나 많은 세월을 보냈다는 것을 체감한다.

가장 신입이였던 입장에서,

이제는 대체로, 선배 입장인 경우가 많다.

 

빛나던 때는 잠시뿐이였고,

하루카의 실종 이후 이어진 날들은 지금처럼 음울하다.

차라리 비라도 세차게 내려, 희망 한 점까지도 기약 없이 모두 쓸어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카의 실종과 함께,

모든 것은 바닥 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단지 종지부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자, 남은 것은 덧없이 빠져나가버린 팬 수와

악의만이 가득한 기사 뿐이였으니까.

하루카도 필경, 그러한 이유에서 아이돌을 그만 두고 프로듀서와의 결혼을 준비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히비키조차도 마음 속에 그런 감정들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히비키의 손을 내려다본다.

자잘한 생체기들로 가득한 손.

아마 밀랍 공예 취미 때문이겠지?

취미라지만, 저렇게까지 공들여 하는 걸 보면 

어쩌면 그런 마음 속 어두운 감정들을 그런데 집중해서 풀려는 히비키 나름대로의 수단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본다.

 

히비키 「치하야, 괜찮은거야?」

 

치하야 「그냥. 하늘이 어두워서..」

 

히비키 「..힘내 치하야! 힘내는거야!」

 

히비키 「하루카도 반드시 기다리고 있다죠?」

 

히비키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꺼야. 자신이 약속할께!」

 

그녀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잠시나마 마음이 밝아진다.

하지만 몇 걸음도 못가, 이내 마음은 다시 웅덩이에 던져진 조약돌마냥 천천히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치하야 「그래, 히비키도 오늘 힘내줘.」

 

 

오늘도 하루카와 유우는 나를 따라다닌다.

건물의 그림자 속에서, 달리는 차 뒷자리에서

사무소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그 순간까지도.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것일까?

왜 나타나는 걸까?

 

3.

하루카의 실종되고 나서, 나와 프로듀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물질적으로든, 무엇으로든 가능한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하지만 결국 실패하자, 슬픔과 우울이라는 감정이 어느새 싹을 틔워,

이제는 가슴 속에서 만개하여 절망이라는 꽃을 피워냈다.

 

먹구름에 둘러싸인 하늘마냥, 깊은 절망의 나락 속을 헤엄치노라면

결코 쓸모 없음을 잘 암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쓸데없는 짓을 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눈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히비키와 타카네 씨에게 하루카와 유우의 유령이 보인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과 같은 짓.

 

"ㅡ가 보여요.

무슨 말을 하는거지, 참..그냥 무시해주세요 타카네씨, 히비키.

아무래도 정신 병원에 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

 

그녀들의 눈치를 살핀다.

아마, 이상하게 보고 있겠지?

하긴, 히비키라면 몰라도 타카네씨와는 솔직히 765 프로 내에서도 가장 접점이 없는데

뜬금없이 유령이 보인다고 말하니 곱게 받아줄 리가ㅡ

허나, 의외로 타카네씨는 꽤나 진지한 태도로 받아들였다.

 

타카네 「어쩌면..그 분들은 무언가를 경고하려는 건지도 모릅니다. 

주변에 무언가 위험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죽은 자는 산 자의 세계에 관여할 수 없다고들 하죠.

입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런지요.」

 

히비키 「우우..자신은 모르겠다죠.

그래도 자신은 치하야랑 계속 붙어다닐 테니까.

그리고 치하야 걱정마.

곧 하루카와 만나게 될꺼야. 꼭 꼭!」

 

치하야 「고마워, 히비키」(옅은 미소)

 

정말로, 말하고 싶은 위험이 있는 걸까?

단 한번도 말을 걸어보거나 한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무소 구석의 어둠 속에서, 아직도 하루카와 유우는 검고 쾡한 두 눈동자를 내게 응시하고 있다.

 

4.

아침의 뉴스대로,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위로 물이 한두방울 떨어져 내린다.

음반 녹음이 끝날 때쯤 되니, 제법 거세게 내린다.

 

히비키와 함께 귀가하기 위해 사무소에 들린다.

 

사무소의 불은 꺼져 있었지만, 문은 이미 열려 있었다.

조용히 문을 열어본다.

 

치하야 「아무도 없나요?」

 

그때 어둠 속에서, 하루카와 유우가 기어온다.

그 둘은 텅 빈 동공으로 검은 눈물을 흘린다.

어쩌면 정말로, 내게 말하고 싶은게 있는거니?

나는 처음으로 그 둘에게 진심을 다해 물어보았다.

 

치하야 「왜? 말하고 싶은게 뭐야? 내게 위험이 닥친 거야?」

 

그러자 처음으로,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어디론가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히비키가 있었다.

프로듀서에게 목이 졸리며, 마치 한 마리 짐승처럼 발버둥치고 있는.

 

치하야 「히비키!」

 

히비키 「켁켁...살..려..」

 

프로듀서 「막지마. 이 개같은 년을 반드시 죽여버릴꺼야!!」

 

프로듀서 「넌 사람도 아니야. 죽어버려, 죽으라고!!」

 

그제서야, 깨닫는다.

아이들은, 프로듀서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었노라는 것을.

 

가방 속에서 전기충격기를 꺼내, 버튼을 누르고는 그대로 프로듀서의 등을 찌른다.

 

프로듀서 「끄아악!!」

 

단발마와 함께, 프로듀서가 고꾸라진다.

그이는 확실히 기절했다.

 

아이들은 여전히 나를 바라보며 검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이들은 손으로 여전히 프로듀서를 가리키고 있다.

생각해보니, 프로듀서가 함께할 때마다 아이들이 나타났다.

아이들은 역시, 위험을 경고해주려 했던 것이다.

걱정마 얘들아. 그는 한동안 다시 깨어나지 않을거야.

 

치하야 「괜찮니 히비키?」

 

히비키 「..켁켁..괜찮아 괜찮..콜록」

 

치하야 「천천히 숨을 골라ㅡ쉬고, 내쉬고..」

 

히비키 「..됬다죠. 나 바로 경찰에 신고할테니까, 잠깐만 여기 있어달라죠?」

 

...

물그러미 프로듀서를 내려다본다.

당신, 어째서 이렇게 된 건가요..

 

치하야 「무언가를..쥐고 있네?」

 

문득 호기심에 주먹을 조심스레 풀어본다.

작고 뭉툭한 덩어리가 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질 않아..

조금만 더..

 

치하야 「꺄악!」

 

기겁하며 뒤로 물러난다.

그것은 손가락이다. 밀랍으로 덮혀진 작은 손가락.

거기에는 프로듀서의 반지가 걸려 있었다.

하루카의 손가락이다.

 

문득 하루카의 유령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녀도 한 손가락이 없다.

 

그 순간 사무소 문이 열리고, 경찰이 들어온다.

 

치하야 「사 살려줘요 살려..」

 

아니, 그는 경찰이 아니다.

정체모를 사람은 품 속에서 약병을 꺼내, 손수건에 가득 적시며 내게 다가왔다.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보지만,

미처 도망가기도 전에 손수건을 쥔 괴한이 내 입과 코를 막는다.

독한 알코올 악취가 들어온다.

 

눈 앞이 흐려진다..아아..히비키는..

 

그러나, 히비키는 괴한의 뒤에서 미소짓고 있다.

 

그제서야 난 깨닫는다.

아이들이 알려주려고 했던 위험은, 사실 프로듀서가 아니라,

 

사실 히비키였음을.

 

히비키 「휴우..하마터면 치하야가 하루카랑 유우랑 영영 만나지 못할 뻔 했다죠?」

 

마침내, 의식이 끊긴다.

 

-엔딩-

속이 어지럽고 울렁인다.

참지 못하고, 그대로 토사물을 쏟아낸다.

그러나 내 팔 다리는 모두 단단하게 포박되어 있었기에, 

옷 위로 더러운 것들이 그대로 떨어진다.

속이 대충 가라앉자, 주변을 둘러본다.

무슨 작은 박물관 같은 곳이다. 지하인가?

 

치하야 「..하루카! 유우!」

 

눈 앞에 하루카와 유우가 있다.

아니 사실은, 살아있는 모습을 그대로 본딴 박제가.

 

그것은 정교한 박제였다.

시체와 밀랍으로 만든, 정교한 인형 박제.

마치, 한 순간을 그대로 멈춰서 정지한 것과 같이,

무대복을 입은 하루카와 어린 시절의 유우는 조명빛 아래 빛나고 있었다.

그 옛날의, 다 함께 빛나던 아이돌 때의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히비키 「아 일어났어? 내가 말했지? 곧 만나게 해준다고ㅡ후훗.」

 

치하야 「도대체 무슨 짓이야? 너 미친거야?

프로듀서는..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하지만 히비키는 철제 탁자 위에서 조용히 메스와 주사기들에만 집중할 뿐이다.

그녀는 Ready를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피로 얼룩진 메스와 주사기를 어루만진다.

 

히비키 「요즘은 참 좋은 세상이야. 돈만 주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죠?

돈만 쥐어주면 뭐든 다 하니까. 이를테면..유우의 시체를 도굴해준다던가.

감쪽 같이 누군가를 옮긴다던가.

혹은 여기 같은 멋진 비밀 기지를 만들어 준다던가. 헤헤..」

 

문득, 나는 그녀 뒤편에 놓인 병원용 침대 비슷한 가구에 무언가 사람 형체 같은 것이 하얀 수의 천에 덮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성인 남성 평균 정도의 크기.

설마..

 

히비키 「자신 말이야..사실 하루카가 이제 아이돌을 그만둔다고 했을때 정말 무서웠다죠?

또다시 외톨이가 되는 것 같아서..(훌쩍)

그래서 걱정했어. 이대로 모두들, 언젠가는 이누미랑 햄죠처럼 다들 사라져 버리는게 아닐까 하구..

하지만 이렇게 우리 함께니까. 다시는 헤어지지 않는다죠?

자신, 밀랍 공예 정말로 열심히 배웠어.

돈도 엄청 많이 썼어. 준비하는데 아이돌 때 번 돈을 거진 반을 썼으니까.

하지만 모두 영원히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 만족한다죠!」(미소)

 

치하야 「프로듀서는..어디 있냐고!」

 

히비키 「아 프로듀서?

프로듀서도 거의 끝났다죠?

휴우, 그날은 하필 덜 만든 하루카의 손가락을 프로듀서에게 들켜버려서..

어제 마지막 조립 작업 도중에 실수로 주머니에 넣고 까먹어 버렸었는데, 하필 프로듀서에게 들켜서 위험했다죠?

하지만 뭐 이젠 상관없지.

프로듀서도 영원히 빛나게 만들어줄께. 헤헤.」

 

 

히비키가 수의를 들쳐낸다.

거기에는 나체의 프로듀서가 누워 있었다.

온 몸이 밀랍으로 굳어서, 공포 속에 두 눈만 깜빡이고 있는 프로듀서가.

 

히비키 「자신, 정말 많은 돈을 써서 비싼 밀랍이랑 도구들을 많이 샀다죠?

이누미랑 햄죠가 죽었을 때부터, 자신 정말로 고민 많이 했어.

자신이 생각해봤는데, 지금 같은 몸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헤어지고 죽고 아프니까..

하지만 이렇게 밀랍으로 굳혀버리면, 영원히 이쁜 모습 그대로다죠? 헤헤.

우리 영원히 함께하는거야! (미소)

정말 기쁘지 않아?

 

우우..그런데 이상하게 눈은 밀랍으로 못 만들겠더라구?

그래서 하루카도 그렇고 유우도 빼낼 수 밖에 없었어. 아 유우는 이미 썩어서 고름 밖에 없었지만. 헤헤

대신 더 이쁘고 깨끗한 인조 눈으로 달아줄테니까, 걱정은 말라고?」 

 

 

몸을 꿈틀대보지만 결박은 풀리지 않는다.

메스와 주사기를 든 히비키가 다가온다.

 

히비키 「치하야 몸에서, 힘줄이니 장기니 그런 이상하고 못생기고 썩는 것들은 다 빼내줄꺼야.

그러면 영원히 이쁜 치하야로 하루카랑 유우랑 나랑 같이 사이좋게 남는거야.」

 

히비키 「아픔은, 잠깐이다죠?」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텅 빈 두 눈으로 검은 눈물을 흘리는 하루카와 유우였다.

 

-에필로그-

여긴 어디지? 온통 암흑 뿐이다.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 

다만, 아이들의 목소리만이 가느다랗게 들려서ㅡ

어서 아이들에게 경고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의 목소리를 따라 어둠 속을 기어간다.

ㅡ어서 경고해야 해.

 

히비키가 범인이야 얘들아.

히비키를 조심해야 돼!

 

하지만 말해주고 싶어도, 입이 없어서 말하지 못한다.

다만 절망 속에서, 간절히 아이들을 향해 침묵의 경고를 지를 뿐.

...

 

유키호 「저 타카네씨..치하야도 갑자기 사라지고..

그래서 이런 말하기에는 이상하지만..」

 

유키호 「저 요즘, 아이들이 보여요..

텅 비어버린 눈구멍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어요.

프로듀서랑, 작은 남자 아이랑, 하루카랑..」

 

유키호 「그리고, 치하야가..」

 

타카네 「기이하군요..그렇지 않습니까?」

 

히비키 「..유키호, 꼭 다시 만날테니까」

 

히비키 「걱정 안해도 된다죠?」(씨익)

 

 

ps. 항상 밝고 행복한 문학만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히비키가 모두를 영원히 행복하게 남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도록 다들 댓글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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