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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묘지 카린 "오래된 신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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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3, 2017 20:11에 작성됨.

거울 두 개를 마주보도록 놓고 그 사이에 무언가를 넣으면 상이 무한히 반사되어 끝없는 곳까지 이어져 보인다. 나는 지금 그런 기묘한 공간에 와 있다. 거대한 거울 2개가, 내 키의 2배 정도 되는 토리이를 사이에 두고서 죽일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고색창연한 숲 한 가운데에 놓인 이 기묘한 거울 2종은, 마치 토리이를 조금이라도 더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고선 속이 풀리지 않는 건지 무한히 서로의 상을 빼앗고 반사할 뿐이었다. 나는 거울 둘 사이에서 그 하릴없고 부질없는 싸움을 무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내 질려버린 나는, 거울을 치웠다. 그러자 고색창연한 숲 한 가운데에 있는 이끼 끼고 칠 벗겨진 토리이만 남았다. 토리이 저편으론 내 키보다 작은 사당이 보였다. 습기와 이끼, 지의류가 적절하게 자라서 지금이라도 허물어져 부숴질 것 만 같은 그런 피폐한 사당이었다.

무녀로서의 의무감일까, 나는 그 사당에 청소를 하기 위해 다가가 문을 열었다. 청소 전에, 사당에서 모시고 있는 신에게 인사를 한 번 드릴 생각이었다. 사당 속에 있어야 할 위패는 오래 전에 삭아서, 그것이 글씨가 써져있던 나무조각인 것만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한숨을 쉬고, 지붕에 쌓인 이끼와 지의류, 거미줄을 걸레로 닦아내었다. 하지만 삭아버린 나무는 여전히 약했다. 사당 옆에 있는 나무뿌리 아래에서 나무색 페인트와 붓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건 페인트칠로 응급처치를 한다고 해서 돌이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건 명백했다.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알면서도 왜 칠하시는 것이온지--"

 

"두고 볼 순 없잖아요."

 

어느새인가 숲 속에서 나타난 작은 소녀가 내게 말을 걸었다. 색 바랜 쥬니히토에를 겹겹이 걸친 그 소녀는, 나보다 작은데도 불구하고 왜인지 더 크고 위대한 존재 같았다. 숲을 비추던 태양이 기울어져, 그 소녀의 등 뒤에서 황혼을 비춰주었다. 갈색, 혹은 황색으로 바래버린 그 옷은 원래는 하얀색이라고 짐작하며, 난 다시 고개를 돌려 페인트칠을 시작했다.

 

"정녕, 두고 볼 수 없는 것이온지.”

 

난 묵묵히 페인트칠을 하며 삭아가는 사당을 새롭게 칠했다. 하지만 칠한 페인트는 순식간에 말라붙어, 갈라져 조각나 삭아버린 속살을 같이 뜯어가며 땅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진 페인트와 삭은 나무 파편들은 바닥을 구르고 숲바람을 헤엄치다 질척거리는 습기찬 흙바닥에 꽃혀 싹이 되고 새로운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며 자라났다.

주머니 속에 길다란 전기톱이 있었다. 꺼내서 새롭게 자라난 나무를 잘라서 가공하면, 사당도 토리이도 새롭게 새울 수 있다. 하지만 전기톱을 돌릴 수 있는 연료가 없었다. 이래서야 그냥 톱보다도 못한 고물 쇳덩이에 불과하다.

치워놓은 거울이 토리이와 사당을 다시 비추기 시작했다. 헤진 옷과 황혼을 두른 그녀가 거울을 다시 가져다놓은 것이다.

 

이것보다 더 급히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사온지—“

 

하아, 방해할 거면 그냥 가요.”

 

사람 속도 모르고, 그녀는 갓 자라난 나무그늘에 기대곤 옷소매 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옛 귀족들이 입었다는 옷 답게, 뭔갈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소매도 넓고 깊었던 것이다. 그녀가 소매 속에서 꺼낸 것은, 이 고색창연한 숲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소라였다. 입으로 가져가려는 걸 보니 나각고둥처럼 불 생각인 것 같은데, 껍데기 끝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데다가 앞부분은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다. 저걸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녀는 소라 끝부분을 입에 가져다 대었다.

 

부오오—“

 

입으로 소리를 내었다. 석양이 그녀의 등을 비춰주었다. 비장미와 골계미 사이에서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서슬퍼런 파도가 창백한 칼날처럼, 내 새파란 얼굴을 비출 때 까진.

 

그녀는 계속 나팔을 불며 파도를 몰아오고 있었다. 이윽고 나팔 소리 대신, 다른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카린, 일어나렴. 학교 가야지.]

 

그제서야, 황혼을 두른 소녀를 몇 번이고 꿈에서 보았다는 걸 깨달았다.

 

 

--

 

 

무릎이 시큰거린다. 신사를 나선 지 3분만에 성대하게 넘어졌다. 그리고 버스역에서 한번 더 넘어지고, 버스 안에서 한번 더 넘어지고, 등교 시작 25분 후 교실에 들어올 때 넘어질 뻔 했다.

 

일 평균 등교중 꽈당횟수는 1.4. 그런데 요즘 좀 많이 넘어지는 거 아니야?”

 

그런 거 일일이 재지먀…. , 또 씹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10문장 중 한번 꼴로 혀를 깨물고. , 이건 큰 차이 없네.”

 

뭐라고 반박을 하고 싶지만, 전부 수학적이고 통계학적인 사실에 근거한 분석이라 뭐라고 반문할 수가 없다. 시큰거리는 무릎보다 시큰거리는 마음이 더 아프다. 유명 아이돌인 아마미 하루카도 종종 넘어진다고는 하지만, 난 유명 아이돌이 아니라 동네 신사의 딸이다.

 

요즘 안 그래도 자꾸 이상한 꿈을 꾼단 말이야….”

 

이상한 꿈?”

 

지금까지 대수롭지 않게 내 이야기를 듣던 친구들이 내게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여고생이란, 이런 신비로운 오컬트에 이끌리기 쉬운 존재인 걸까.

그 신비로운 업계 종사자로서, 이러한 단발성 흥미는 불쾌하다고 말해줘야 할까.

 

내 이름은 도묘지 카린. 나이는 17. 덜렁이에다가 아둔하고, 귀염성도 없어서, 평범함보다 조금 밑에 있는 그러한 흔한 여고생이다. 남들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신사의 딸로서 무녀를 맡고 있다는 것 뿐. 단지 그뿐이다. 신사의 딸이자 무녀라고 하면 뭔가 특별하고 신비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러한 신비감이나 특별함 같은 건 그야말로 일부의 일이다. 평범하게 자고 일어나서, 평범하게 먹고,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는 그런 사람이다. 의식이나 제사 정도가, 특별한 것 처럼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자리다.

 

무슨 꿈인데?”

 

…. 악몽은 아니고….. 역시 입시 스트레스 때문이려나. 이런 꿈은.”

 

그런 게 아니라 무슨 정몽이라던지 그런 거 아냐?”

 

아니야. 그런 건.”

 

내 부정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은 정몽이니 예지몽이니 뭐니 하면서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예지 같은 초능력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다면, 신사보다는 오컬트 관련 잡지나 괴담 쪽을 확인하는 게 더 빠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신사의 딸로 살아왔고, 어릴 때부터 신사의 제사나 의식을 도와오고 그에 관한 지식도 갖추었지만 그러한 경험은 전혀 없었다. 만화 같은 곳에선 흔히 따라붙는 설정인 죽은 사람이 보이는 눈같은 것도 없다.

 

예지몽이라면 차라리 내년 입시 문제나 좀 내줬으면 하는데…..”

 

, 시험 전에 한 번 참배라도 해 볼까.”

 

우리 신사는 학문과는 인연이 없어. 효험 볼려면 다른 굣을 알…. ….”

 

, 천벌이구만 이건.”

 

……분사 형식으로 모셔두곤 있긴 하지만 본존은 아니다. 그런 걸 모셔둔 건 어디까지나 돈벌이 때문이다. 숨겨진 관광 명소조차 못 되는 동네 신사가 돈 좀 만져보기 위해서 쓴 방법이다. 큰 효험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게 있었다면, 진작 나부터 어떻게 해 줬겠지. 그래도 매일같이 모시는 얼마 안 되는 신도인데.”

 

그것도 그렇네.”

 

~ 그런 것보다 사실 마을 축제를 좀 도와줬으면 하지만. 요즘 그거 준비 때문에 바쁘다고.”

 

힘드네, 신사 딸은. 이따가 쵸콜릿이라도 사 줄게.”

 

아니아니, 신사 딸이니까 코쟁이 과자 말고 양갱을, 그러고보니까 버스역 앞 카페 알지? 거기에서 양갱 파르페인가 판다는 것 같던데.”

 

정말? 양갱으로?”

 

그렇게 말하곤, 친구들은 화제를 돌렸다. 조금 갑작스레 바뀐 화제에 따라가려고 허둥대다 실수로 한번 더 혀를 씹었다. 친구들은 맹한 나를 비웃으며 날 회화 중간의 안주거리로 삼았다. 덜렁거리는 면이 괴롭힘으로 이어지지 않는 건 신의 가호일 지도 모른다. 신의 분노를 사면 재앙이 닥치는 법이다.

주로 주민 자치회 관련으로 말이다.

 

나라 현의 한적하지만은 않은 마을. 관광지로 유명한 나라 현의 명성에 먹칠을 할 정도로 볼 거리는 아무것도 없는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주목할 만한 곳이 있는 건 아닌 평범한 마을이 내가 사는 곳이다. 지연이니 혈연이니 하는 건 오래 전 부터 잘 먹히지 않게 되었고, 대신 그 빈 자리를 자본이 훌륭하게 메꾼 그런 평범한 동네다.

 

수업 시작한다. , 카린. 이따 수업 끝나고 잠깐 교무실로 와.”

 

선생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선생님의 동생이 이번 마을 축제에 매점을 낼 예정이라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게 틀림없다. 일부러 차 몰고 고급 선물 싸 들고 우리 신사를 방문했을 정도니, 날 통해서라도 확답을 받아두고 싶은 거 겠지. 성의가 부족하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아버지에게 주의를 듣고 또 들었다. 사람이 과욕을 부리면 패망하는 법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내게 가르쳤던 내용이고, 세계의 신화와 설화, 민화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다. 신사의 딸로서 그러한 종교나 문화에 관한 지식은 나름대로 갖추고 있다.

 

, 이번에 우리 아빠가 축제에서 술 판다던데.”

 

이번에 선거 겹쳐가지고 시범케이스 잡을 수도 있으니까 주세법은 지키라고 전해줘. 혹시라도 걸리면 다음부터 매점 못 내게 되니까.”

 

오케이~”

 

그리고 내일 신사로 와. 축제 전에 무녀알바 교육 있으니까. 그리고 당일에 절대로 펑크내지 말고. 일부러 면접에서 한 사람 떨궜뜨니까. 알겠지?”

 

알겠쯉니다요~”

 

히잉…..”

 

신사의 딸 다운 면이 있다면, 이러한 사소한 일들 때문에 부정 탈 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점일까. 그러면서도 그게 딱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 걸 다시 걱정하는 것도, 나름의 천벌일지도 모른다.

 

 

--

 

 

나라 현. 칸사이 권에 널린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내가 사는 신사도 나라 현에 있다. 나라 현 하면 떠오르는 그 사슴 공원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칸사이 권의 명문고가 많이 모인 걸로 유명한 나라지만, 애석하게도 내가 다니는 곳은 평범한 고등학교다.신사도평범한작은신사다. 고색창연한명승지에선없는, 현대적인 2층짜리주택이입구의토리이랑신사본전보다높은그런신사다. 주택의거주자는신사의관리자인우리가족이다.

 

카린, 내가 됐다고 할 때 까지 저쪽으로 가 봐.”

 

~”

 

하교 후, 그 꿈속에서처럼 노을지는 때. 나는 아버지와 함께 신사 경내에서 줄자를 들고 있다. 아버지가 잠깐 고민을 하다 내게 지시를 내리자, 난 군말 없이 몇백 미터 짜리 줄자의 끝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줄자가 점점 풀려나오고, 내가 걸어가는 길이가 점점 늘어간다. 이윽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발을 멈추었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다.

하교 후, 난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다. 신사 안에서는 한 번도 넘어진 적이 없다. 신의 가호라도 받고 있는 건가 싶어 항상 가방에 부적을 걸고 다니지만, 그 가호는 최소한 신사 바깥에선 아무런 효용도 없었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었다.

 

여보, 순서대로 표시 좀 해줘.”

 

어디 보자우선 사토 씨네 가게 폭이 2.4미터…..”

 

우리 신사가 모시고 있는 신의 본존은, 저 멀리 가고시마 현에 있다고 한다. 유명 관광지 출신 신도, 다른 지방의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시고 싶어하셨던 것 같다. 가고시마 현의 신이 왜 칸사이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신사 입구 근처의 녹슨 안내판에 적혀있다.

 

그리고 마츠지 씨 자리가….”

 

어머니가 줄자를 들여보며 땅바닥에 표식을 남기자, 아버지가 그 위에 길다란 쇠못을 박기 시작했다. 행여라도 신사 중앙 길을 쇠못이 침범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망치질을 몇 번인가 하자, 머리에 고리가 달린 쇠못이 그 머리만 남기고 전부 다 바닥에 들어갔다.

 

너무 깊이 박지 마요. 빼낼 때 힘들어요.”

 

알고 있어. 하지만 단단히 안 박으면 나중에 날아간단 말이지.”

 

동네 축제에 대비하여 미리 경내에 매점 자리들을 마련해놓고 있다. 포장된 땅 위였다면 청테이프를 붙이는 걸로 표식을 대신했겠지만, 주택가에서는 조금 보기 힘든 넓은 흙바닥은 테이프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인공물을 거부하는 신의 뜻일지도 모르나, 아버지는 그 신의 뜻에 쇠못질을 하는 걸로 대답해주었다. 플라스틱 못은 어째서인지 종종 부러지는 일이 많았기에, 나 또한 납득하고 있는 처사였다.

 

쇠못도요?”

 

. 줄을 꽉 잡아당겨서 텐트를 팽팽하게 친 채로 계속 두면, 줄의 장력 때문에 쇠못도 빠져나와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플라스틱이야 맞아도 아프고 말지만, 쇠못은 잘못 맞았다간 큰 사고여서 더 세게 박는 거란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그런 이유라면 세게 박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플라스틱 못이 부러진 걸로도 불평을 하는 관람객들과 상인들이 있는데, 쇠못에 맞으면 병원비와 배상 이야기가 오고갈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못이 뽑혀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그거에 맞지 않길 바라는 것도 과욕은 아닐텐데.

 

보험처리를 한다고 해도, 다음 갱신 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너무 팽팽해도 안 된다라…..”

 

, 매점을 내는 사람들이 그런 걸 신경써주진 않지만. 일단 주의는 주고 있긴 해도.”

 

조금이라도 들어주면 편할 텐데.”

 

그 사람들에게는 당장 다음 납품처가 있으니까 말이야. 일일이 참배하고 세전 넣고 오라고 하면 오지도 않을 거다. 하하하.”

 

돈은 신앙에 우선한다.

신앙이라고 해도, 그저 생활 속에 스며들었을 뿐인 토착적 기복신앙에 불과하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우리는 매년 부여되는 정부 예산에 목이 부여잡힌 버린 걸 지도 모른다. 내가 축제 기간 동안 입게 될, 겨드랑이를 드러낸 무녀복도 그 증거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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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라 함은- 저와는 큰 연이 없는 것이오니-“

 

그날 밤도, 난 꿈을 꾸었다. 소녀는 황혼을 두르고 있었다.

 

허나 탄막이라는 단어는- 저도 먼 발치에서나마 본 적이 있어서- 허나 소녀나 무녀와는 관계없을 터- 하물며 겨드랑이를 드러낸 무녀란-“

 

조금 더, 이야기라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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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다!!

처음에는 꼰나마치 이야야와는 별 상관 없는 도시 한 가운데의 신사와 신앙을 테마로 쓸 계획이었지만 마감시간 착각으로 인한 노선변경 때문에 꼰나마치 이야야가 되어버린 작품을 다시 원래대로 쓰겠다!! 잔잔한 이야기 괜찮지 않겠습니까아!!

자 우선 1화를 썼으니 이제 자료수집을.... 아 그전에 단편제 낼 거도 마저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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