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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소에는 천사가 있다 4편 - 안즈 "뭔가... 귀찮은 일에 휘말린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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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8, 2017 17:26에 작성됨.

"흐응... 그래서 동거 시작?"
"그렇게 말하지마!...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지만..."
"고생이네."
"그러니까 일좀 나가라!"
"싫어! 안즈 주 8일 휴가 신청합니다!"
"그런 시간을 뛰어넘은 휴가는 주지 않습니다!"

 

시키가 내 집에서 눌러살기 시작한지 벌써 3일째.
천사건은...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 듯이 보였다.
라곤 해도. 일단 알려진건 클라리스씨를 제외하면 우리들. 즉, 안즈, 나. 그리고 란코밖에 모르는 일이고, 란코의 일은 치에리가 모르고 있다.

 

치에리를 속이는 결과가 되버렸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시키는 내 집에서 잘 먹고 잘 살고있다.
시키의 부모님. 즉 고모와 고모부는 나한태 전격으로 맡긴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 사람들은 늘 그랬다.
일단 말하자면. 시키가 가족간의 사이가 좋지 않은건 아니다.
그렇다고 좋다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아니다.

 

일단 시키가 이렇게 화학에 관련해서 빠져들게 된건 시키의 아버지.
즉, 내 고모부는 꽤 이름있는 화학자이시다.
일본 국내에서만 꽤 유명한 수준이고 세계적으로 나가자면... 글쌔올시다 의 인지도를 가지고있는.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시키는 달랐다.
내 고모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고모부역시 공부를 잘했다. 라는 정도고 '천재'라는 건 아니였다.
하지만. 시키는 말 그대로 천재였다.

 

전에 말했다싶이 미국의 연구소에까지 초청이 되어 불려가는 그런 녀석이다.
...그것때문에 가족관계가 되게 꼬이긴 했지만.


"무슨생각 하고 있어?"
"응?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되나 정리하고 있었어."
"아무튼, 안즈는 쉴거야!"
"그러니까 좀 나가줘! 제발!"

 

난 왜 이런녀석을 스카웃했을까.
그떄는, 그냥 감이 핑 하고 꽂혔다.
그냥, 온 감이 '저녀석은 되는 녀석이다!' 라는것에 몰려서. 일단 어린아이여도 부모님에게 직접 물어보자. 라는 걸로 스카웃을 한것이였지만...

 

"사탕 10개 줄테니까!"
"안즈가 사탕에 낚이는 물고기처럼 보인다면 그건 착각이야!"
"그러니까 좀 가줘~~"

 

안즈를 흔들면서 말했다.
이젠... 힘들어어...

 

"저기... 슬슬 시간인데요..."
"하아..."

 

치히로씨가 다가와서 말해주었다.
슬슬 란코한테 가야되지...

 

"치히로씨. 부탁할게요."
"자신은 없지만요..."
"부탁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양복 겉의를 걸치고 가방을 들고, 차를 몰러 주차장으로 나갔다.
오늘도 하루업무. 힘내보자.
간바루조이!

 


...
......

 


"수고하셨습니다~!"
"어둠에 삼켜져라! (수고하셨어요!)"

 

이번에 들어온 고딕쪽 옷의 일은 란코가 직접 하고싶다고 해서 맡게된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란코도 꽤 열심이였고. 별 탈없이 촬영은 끝이 났다.
그러던중, 치히로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아, 프로듀서씨?"
"무슨일 있나요? 갑자기 이런시간에..."
"안즈씨가 일을 완벽히 끝내고 왔습니다!"

 

에?
아니 뭐, 안즈는 하면 하는 아이니까.
완벽히 끝낸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번 일은 꽤 싫어했을텐데..."
"그게 말이에요..."

 

치히로씨가 이것저것을 이야기 해줬다.
일단 가장 처음 일어난 일은. 내가 나가고 나서 20분 뒤가 되었던 때였다.
언제나와 같이 안즈는 '해방이다'같은 표정으로 누워있었고, 치히로씨는 슬슬 시간이 안 되기때문에 안절부절 하지 못학 있었다고 한다.

 

보통 떄라면. 안즈는 못이기듯이 내 부탁을 들어준다.
아마 오늘도 그러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치히로씨에게 부탁하고 나온것이지만.
그때, 시키가 찾아왔다.
아무래도 집에만 있기 심심했었겠지.
요 3일간 어딜 싸돌아다니는지 매일같이 나갔고.
하루는 정말 실종되버린 적도 있었다.

 

"어라? 준(내 별명) 없어?"라면서 들어온 시키는 그렇게 늘어져 있는 안즈와 치히로씨를 보게 된 것이다.
보통때라면, 역시 안즈도 슬슬 준비를 했을것이다.
나쁜 애는 아니니까.
약속은 지켜준다.
단지, 나한태 땡깡부리는 일이 많을 뿐이지.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터졌다.
문제랄까. 사건? 아니, 뭐라고 해야될까.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안즈는. 시키에게 휘둘렸다.
아니, 정정하면, 시키가 풀스윙을 했다.

 

"그래서..."
"네, 고생한 안즈씨는 현재 사무소에서 조금더 벗어나 있을려고 일을 계속해서 연속으로 처리하고 있구요... 아마 3시간 후면 스케쥴 소화 전부 할 거 같네요."

 

보통이면 중간중간 쉬는시간을 만들어서 대충 6시간은 걸리는 일이다.
그런걸 단 한번도 사무소에 안 돌아가고 계속해서 일을 처리하니...
어지간히도 휘둘렸나보다.

 

시키, 나이스.

 

"그럼 전 이대로 란코의 스케쥴을 소화하고 돌아가도록 할게요."
"네, 그럼 수고하세요~"

 

오래간만에 치히로씨도 꽤 기분좋은 목소리다.
치에리는 오늘 비번이고.
안즈는 해결완료.
란코는...

 

"그럼 말이야. 다음에도..."
"오... 당신도 괜찮은 '눈'을 가진 사람이로군...!(다, 다음에도 제가 하는건가요?!)"

 

뭐, 잘 되가는거 같네.
그렇게 코디씨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란코를 잠시 두고 나는 감독하고 이야기를 하러 감독을 찾았다.
감독을보니. 감독쪽에서 나에게 먼저 밝게 웃으며 다가왔다.

 

"이번에는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번에 사진. 정말로 잘 찍혔습니다."
"아뇨아뇨, 저희야 말로 감사하죠. 저희 란코를 이렇게 체용해 주시다니..."

 

이렇게 시작된 일의 대화.
다음 촬영의 계획은 있나, 혹시 란코를 다시한번 체용할 의사가 있나, 만약에 된다면 얼마정도를 땡겨줄 수 있나...
그런 대화를 하던중, 밖에서 란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 끝났나 보군."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튼, 일에 대한건 생각해 두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좋네. 저 아이만큼 이렇게 고딕복장이 어울리는 사람 찾기 어려우니까."

 

은발에 붉은 눈.
정말 찾기 힘들거다.
이렇게 싱크로율이 맞는건.

 

"프로듀서, 다음의 사냥은 어디인가?! (프로듀서! 다음 일은 어디에요?!)"
"오우, 다음도 일단 비슷한 일이야. 모델일."
"후후, 나의 진정한 힘을 기대하는 것이 좋을것이야! (완전 의욕있어요!)"

 

눈을 반짝거리면서 나를 바라보는 란코.
으... 눈부셔...!

 

"허허, 사이가 꽤 좋군 그래."
"그런가요?"
"그렇게 가까운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건 꽤 보기 힘든편이거든. 여러모로 말이야."

 

일단 우리 사무소에서는 이게 보통이긴 하다만...
다른쪽은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네.
이야기를 해도 따로 있는 아이돌 혹은 따로있는 다른 프로듀서를 만날 뿐이니까 나는.

 

"아무튼, 수고했네. 나중에 보도록하지."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감독이 먼저 나가고. 나는 기지개를 폈다.
나중에 보는건가.
다음 일도 정해졌네.

 

"그럼 일단 란코? 이동할까?"
"가도록 하지! (오우!)"


...
......


"더이상 무...리..."
"오늘 수고했다면서?"
"주 8일 휴가는 그렇다고 치고 하루만 쉬게 해줘..."
"걱정마. 내일 비번이니까."
"정말?!"

 

이야. 아까의 란코처럼 눈이 반짝인다.
이렇게 일을 해보라고...

 

그런데...

 

"아까부터 거기서 뭐하는거야?"
"응? 컴퓨터 검사?"
"...아무리 나여도 사무실에서 쓰는 컴퓨터로 이상한 곳은 안 들어가거든?"
"흐응... 집에서도 딱히 수상한 흔적은 안 보였는데..."

 

딸깍거리면서 사무실 컴퓨터로 무언갈 하고 있는 시키.
것보다.
집?!

 

"야. 그거 패스워드 걸려있지 않았어?!"
"흐흥~"

 

그렇게 말하면서 무언가 처음보는 기계를 꺼내 드는 시키.
설마 저거.
막 비밀번호 풀어대는 그런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건 아니겠지?
다른건 몰라도 그거 위법이야?!

 

"걱정마 걱정마~ 밖에선 안 쓰니까~"
"도대체 뭘 만든거야?!"

 

그리고보니 난 잊고 있었던게 있었다.
이녀석은, 화학쪽만이 아니라. 그냥.
머리 좋은 천재였다는 것을.

 


...
......

 


"흐응... 이정도면 될려나..."
"뭐 한건데?"
"사무실에서 쓰는거라고 해도 불편하잖아? 그래서 약간 건들였지."
"...이상한거 한건 아니지?"
"걱정마~"

 

나중에 뭔가 이상한게 진행되는거 아니지?

 

"그리고 치히로, 자."
"넷? 아, 이건..."
"이번에 마셔본거 있잖아. 어떻게하면 더 효과좋게 할까 생각하다가 레시피 새로짜버렸어~"

 

데헷하면서 무언가 종이 쪽지를 넘겨주는 시키.

 

"하, 하지만 일단 이걸 만드는건 제가 아니라..."
"그럼 한번 거래처하고 거래해보지? 꽤 짭짤하게 벌 수 있을거야~"

 

...이거.
뭐랄까.
우리 다른 사업으로 변질되는거 아니지?

 

우리는 아이돌 사무소야?

 

"고생하네..."
"안즈, 너도 고생했어."

 

이제 겨우 4시이다.
오늘 하루...
힘드네...

 

일단 란코도 오늘일은 다 끝냈고.
오래간만에 그래도 시간이 남는구나.

 

"치히로씨. 오래간만에 시간도 남는대 단체 외식 어떤가요?"
"네? 그래도 될까나요...?"
"일단 사장님에게 물어는 봐야겠지만... 일단 전에 '그리고보니 자네들, 어디 제대로된 회식한번 못하지 않았나?' 라면서 저한테 물어보셨으니..."

 

아마 허락해 주시겠지.

 

"그럼 긍정적인 쪽이죠?"
"네, 애들한테 알려 주세요. 일단 부모님들에게 각자 보고는 해야 될테니까요."
"네~, 맡겨만 주세요~"

 

그럼 오늘은 회식인가~
사장님에게도 한번 권해보자.
뭐... 사장님은 "허허, 자네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게나" 라면서 거부하겠지만...

 

"오늘 하루도. 힘냈다~"

 

그럼 회식으로, 이 하루를 끝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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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키는 휘두르는 쪽이고 안즈는 휘둘리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것보다 란코를 쓰다보면 늘 생각나는건... 중2어 어려워요... 으어어...

그런고로, 저, 주 8일 휴가 신청합니...(<-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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