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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소에는 천사가 있다 3편 - ???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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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7, 2017 13:23에 작성됨.

일단 토크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치에리가 들켰다는것을 듣고 나서 거의 바로 토크쇼는 리허설이 진행되었고.
그대로 촬영에 들어갔다.
치에리도 약간 버벅기리긴 했지만 매끄럽게 토크쇼를 진행할 수 있었다.
...란코쪽도 일단 치히로씨한테 맡겨야겠네.
트러블이 터졌다...라고만 전해두자.
촬영은 잘 끝냈지만 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끝이 나고 나는 클라리스씨, 치에리하고 같이 앉아있다.
하아...

 

"그래서...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거죠?"
"일단... 당신도 알고 계신건가요?"
"어쩌다보니 알게 됬습니다."
"그런가요... 일단, 오기타씨가 실수한건 아니라고 밝히고 싶네요."
"아, 그건 괜찮습니다. 어느쪽이든 잘못을 지적하려고는 안 했으니까요."

 

클라리스...씨는 별 동요 없이 앉아 있었다.
괞이 긴장하고 있는 나와 옆에서 불안한듯이 나와 클라리스를 번갈아 가면서 보고있는 치에리와는 달리...

 

"일단... 오기타씨에게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기에. 저도 정확히 집은건 아니니까요."

 

즉, 넘겨짚은거에 치에리가 굴러들어왔다.
가 되는건가.

 

뭐... 일단 오늘의 사건이 사건이였고, 치에리도 원래라면 잘 넘길 수 있는걸 괞이 좀더 신경쓰고 있었기 때문에 숨기는걸 실패한거겠지.
치에리라면, 그럴법하다.

 

"그럼... 이 일을..."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습니다."
"네?"

 

막 내가 "이 일을 발설하지 말아 주시곘습니까?"라고 물어볼려고 할때 클라리스씨가 먼저 말을 했다.

 

"물론, 저희 교단사람들에게도 비밀로 하도록 하죠."
"그... 이유를 물어도 되겠습니까?"

 

무슨 이유에서일까.
일단... 나쁘게 말하자면, 라이벌 한명을 제거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직 둘의 접점은 크지 않지만 나중을 바라보면 언젠간 붙게 되겠지...
그리고 그런짓이 산재해 있는게 이런 연예계이기도 하고.
나와... 아마도 치에리도 그정도는 각오하고 있었겠지.

 

"천사가 사람들이 사는곳에 사람들 몰래 내려와 무언가를 한다. 어딘가에 있을법한 이야기잖아요?"
"그렇...죠?"

 

어딘가의 라노벨이라던가. 그런 스토리의 소설을 본 적이 있다.

 

"그럼 제가 취해야 할 행동은 한가지죠. 비밀 엄수. 이래봐도. 독실한 신자입니다? 천사분께서 곤란하신 일을 하진 않아요."

 

나는... 천사를 본거 같다.

 

 

...
......

 


"휴우..."
"수고하셨어요..."
"응, 치에리도."

 

그렇게 클라리스씨하고의 단판을 끝내고 사무소에 돌아가고 있다.
원래라면 치에리는 자력귀환, 나는 란코의 일이 끝나는 동시에 란코와 함꼐 귀환.
이 원래 스케쥴이였지만...

 

"죄송해요. 저 떄문에..."
"괜찮아, 괜찮아. 란코도 이해해줄거고. 그리고 비상사태였잖아?"
"흐우..."
"그래도 클라리스씨가 좋으신 분이여서 다행이야..."

 

만나기 전에는 별별 생각을 다 했지...
결국엔 그런건 전부 쓸모없어졌지만.

 

"자, 다 왔다. 내리자."
"네, 넷..."

 

인자하신 경비씨가 있는 입구를 지나 지하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나와 치에리는 내렸다.
일단 사무소는 작아도 복합건물이니까 이런건 편하다.
연예 사무소는 우리밖에 없지만...

 

"7시인가... 배고프지?"
"약간은요."
"뭐가 남아있던가..."

 

오늘은 되게 급하게 돌아가서인지 배가 고픈것도 잊고있었다.
사무실에 무언가가 남아있기를 기대하면서 사무실의 문을 열었더니...

 

"...?"
"어라라, 이제 왔나보네~"
"아, 프로듀서씨, 다녀오셨어요?"

 

나를 맞이하는 치히로씨는 늘 있었기때문에. 그리고 원래처럼 맞아주었기에 아무런 상관없다.
그런데.
처음보는 여...
...처음보는 여성은 아니다.
당연하지.

 

이 얼굴을 어떻게 잊을까.
여러모로 기억에 박혀있는 얼굴이다.

 

이치노세 시키.
내... 사촌동생이다.

 


...
......

 


사무실의 옆에 붙어있는 숙면실.
숙면실...이라고 하지만, 숙면실로 쓸때도 있고, 단순히 옷등을 갈아입을떄도 쓰는 공간이다.
즉, 그냥 다목적실... 이라고 하는게 맞겠지.

 

아무튼, 그곳에 나와 시키는 현재 마주보고 앉아있다.

 

"그래서 말인데. 잠시 신세좀 질게~"
"어이, 진다는것 전제냐?!"
"그럴게~ 도쿄에는 아는사람 없는걸?"

 

...
치에리에게 귀가준비를 시키고, 란코랑 안즈가 오고나서 안즈는 늘 하던데로 소파에 추욱 늘어져있고, 란코도 치에리와 함께 집에 돌아갈... 기숙사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 상황.
평소라면 안즈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닥달하고, 안즈는 '귀찮은데 여기서 자면 안되?' 라는 텐프레를 하고있을 시간인데.
텐프레랄까. 짠건 아니지만 아무튼, 늘상있는 그런짓을 하면서 나도 퇴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이때.

 

이치노세 시키라는 새로운 요소가 나타나서 나를 방해하고 있다.

 

타천사, 천사, 치에리, 란코, 클라리스. 그리고 지금의 이치노세 시키.

도대체 오늘은 무슨 날인걸까?
...어디 용한 신사에 가서 액땜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닐까?

 

일단 평범하다면 평범하던 내 인생에 도대체 뭐가 추가될려고 이런 일이 터지는걸까.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상황을 정리하게 되었다.

 

결국 이치노세 시키는.

 

"너는 내 집에서 살겠다 이거냐?"
"응!"
"그렇게 힘차게 대답하지마?! 나 독신이야?! 나 혼자사는 남성이라고?!"
"그럴게~ 여기 주위에 아는사람도 없고~ 역시 호텔이라면 돈이 아깝단 말이지."

 

그럼 자취방이라도 구하면 될거 아니야.
라고 해봤자. 이 시키는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 내서 나한태 올려고 할것이다.

 

일단. 나도 시키가 싫진 않다.
도리어 사촌동생 치고 꽤 좋아하는 편이다.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냈고, 일단 나이차가 9살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도리어 시키에게는 그것이 좋았던 것이다.
어렸을때부터 천재라고 불리던 이 시키는. 주위 또래에게는 이해를 받지 못했고. 나와같은... 그래, 이녀석이 초등학생때 대학생이였던 나 정도가 아니면 이해 못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던 녀석이였다.
지금은 미국에서 유학... 아니, 실험실에서 일하다가 질려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시키도 나를 잘 따랐고, 나도 시키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그런데...

 

"하아..."
"냐하하~ 그렇게 신경쓰지 말라고 친구."
"누가 친구냐. 것보다 정말 그렇게 할거야?"
"응."

 

하아...
이녀석이 이렇게 말하는 이상 고집을 꺽는건 나로서는 무리다.
무리.
무~리 라고요 정말.

 

"저기... 프로듀서씨?"
"아, 치에리, 미안. 신경 못써줬네."
"괘, 괜찮아요. 그런건... 그래서... 일단 전 란코하고 같이 가 볼게요."
"아, 응. 내일보자."
"네..."
"그럼 '눈동자'를 가진 자여! 다시 다른 영광의 날에! (내일봐요 프로듀서!)"

 

그렇게 내가 시키의 라이트 훅에 맞아 힘을 다 소진했을때 쯤, 치에리하고 란코가 돌아갔다.
아무래도 집안사정이라는걸 눈치챘겠지.
그래서 쉽게 물러나준거고...

 

"흐응..."
"갑자기 왜그래?"
"아이돌 프로듀서? 였지?"
"응, 그런데?"

 

뜬금없이 물어보네...

 

"그럼 아까 그녀들은 아이돌?"
"응,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엄연한 아이돌이야."
"흐응..."

 

아까부터 먹고있던 포키를 펜을 입에 대는것처럼 입술에 데어놓고 멍하니 나를 보는 시키.
이야. 이거 꽤 데미지 큰데.
이래봐도 이녀석. 되게 미인이니까.

 

"흐응... 뭐, 집으로 가자고~"
"하아... 너는 말이야... 자신이 여자라는 거에 자각을 좀 가져줘라..."
"그정돈 자각하고 있다고? 없는게 이상한거 아니야?"
"그럼 왜 우리집에 오는건데?"
"비~밀~"

 

그렇게 말하면서 일어난 시키는 숙면실의 문을 열고 나갔다.
어차피 저녀석 먼저 가봤자 내집 열쇠는...

 

"냐하~ 그럼 나중에 봐아~"
"야! 그거 내 집 열쇠잖아?!"

 

시키한테 빼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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