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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X아이마스] @선토론 scene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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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7, 2017 13:12에 작성됨.

#scene-4

 

 

코토리: 네, 이제 그럼 각 후보의 정책에 대한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3명의 후보들한테 질문을 하는 게 가능합니다. 8분의 시간을 드릴 테니 잘 활용하세요. 그럼 이번엔 호시이 후보부터 시작해볼까요?

 

 

미키: 미키는 아마미 후보한테 물어보겠나노.

 

 

하루카: 무엇을 묻고 싶은지요?

 

 

미키: 아까 미키한테 이단 베스트 어쩌고 한 거 뭔 소리였나노?

 

 

하루카: 지금은 정책에 대해서 묻는 시간인데… 허허, 그래도 답은 해드리지요. (미키를 내려다보며) 호시이 후보님이 이베충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미키: 미키가 이베를 한다는 근거가 있나노?

 

 

하루카: 이베는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하죠. 머리카락이 노란색이고, 말 끝마다 노를 붙이죠. 더 이상의 근거가 필요합니까?

 

 

미키: 그건 그냥 갖다 붙이기일 뿐인나노!

 

 

하루카: 그럼 어미에 노를 붙이는 말투를 그만두시죠. (웃음)

 

 

미키: 그, 그건 포기할 수 없나노! 내 개성인나노! (뇌리에 무언가 스쳐 지나간다.) 개성! 그래, 아마미 후보는 아이돌들을 평등하게 한다면서 무개성화 정책을 펼친다고 했나노. 그게 대체 뭔 소리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나노!

 

 

하루카: 좋습니다. 설명해드리지요. 말 그대로 이름 없는 아이돌들한테도 기회를 주기 위해 무개성화를 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키사라기 후보 같은 경우에는 72 사이즈가 개성이니까 가슴을 78 정도로 늘려주는 거지요.

 

 

치하야: (띠용?) 오늘부터 아마미 후보 지지하겠습니다.

 

 

하루카: 타카츠키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요.

 

 

야요이: 지, 진짜로요?! 진짜면 아마미 후보 지지하겠습니다!

 

 

하루카: 미나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솔직해지는 마음을 주겠습니다.

 

 

이오리: 그, 그런다고 내가 널 지지해줄 것 같아?! (얼굴이 붉어져있다)

 

 

하루카: 어떻습니까. 이토록 좋은 정책입니다.

 

 

미키: (눈을 반쯤 접으며) 잠깐만나노.

 

 

하루카: 무슨 일이죠?

 

 

미키: 그럼 미키는 어떻게 무개성화할 건데나노?

 

 

하루카: 미키는 존재 자체가 개성이니까… (사악하게 웃으며) 죽여야죠.

 

 

미키: 그럴 줄 알았다나노! 날 죽인 뒤에 허니를 가로챌 생각인 거지나노?!

 

 

코토리: (정색) 사적인 이야기는 토론이 끝나고 해주세요.

 

 

야요이: (순수하게) 2X세인 코토리 씨가 프로듀서 씨 이야기에 화가 났어요!

 

 

코토리: 방금 한 말을 히비키가 했더라면 반쯤 죽여놨을 텐데…

 

 

야요이: 히비키가 누구예요?

 

 

이오리: 그러게. 히비키가 누구지?

 

 

치하야: 히비키...히빜...힙잌...히익! 크흡! (작게 웃는다.)

 

 

미키: 히비키가 누군지는 몰라도 미키랑 똑같이 키가 들어가서 기분 나쁜나노.

 

 

하루카: 동감입니다. 똑같이 ㅎ로 시작하니까 기분이 나쁘네요.

 

 

코토리: ……그러게요. 히비키가 누구죠?

 

 

-8분 끝났습니다.-

 

 

미키: 나노?! 아직 한 명한테밖에 못 했는데나노?!

 

 

코토리: 제가 선의를 베풀어서 2명의 후보에게 한 마디씩 할 수 있게 해드리지요.

 

 

미키: 그럼 데코짱!

 

 

이오리: 뭐.

 

 

미키: 너무 귀여운나노~

 

 

이오리: (얼굴을 붉히며) 으읏…

 

 

미키: 그리고 키사라기 후보님.

 

 

치하야: 네?

 

 

미키: 미키는 86인나노!

 

 

치하야: 큿…

 

 

#scene-5

 

 

코토리: 그럼 72 어택을 받은 키사라기 후보님, 정책에 대해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치하야: 큿… (자상하게 웃으며) 그럼 아마미 후보님?

 

 

하루카: (치하야와 똑같이 웃어주며) 네, 아마미입니다.

 

 

치하야: 아마미 후보님의 무개성화 정책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무명 아이돌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저한테는 가슴을 준다니요. 이 얼마나 일석이조인 정책입니까?

 

 

하루카: (고개를 끄덕거린다.)

 

 

치하야: 그런데 말입니다. 야요이의 가난은 돈으로 해결한다치고, 미나세 후보의 솔직하지 못한 마음은 심리치료 같은 걸로 없앨 수 있지만, 제 가슴은 그런 방식으로 키울 수가 없잖습니까? 뾰족한 수라도 있으신 건가요?

 

 

하루카: 가슴확대수술을 시켜주겠습니다.

 

 

치하야: …… (표정이 일그러진다.)

 

 

하루카: 왜 그러십니까. 무슨 문제라도?

 

 

치하야: 제가 그딴 가짜 가슴을 달고 기뻐할 거라 생각하셨습니까? 저는 진짜 가슴을 원하는 거지 실리콘을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하루카: 실리콘이 뭐 어떻습니까?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다. 그리고 웃는다.) 실리콘 가슴이 지금 키사라기 후보의 빨래판 가슴보다는 훨씬 만질 때 기분이 좋을 건데요.

 

 

치하야: (어이없어 하며) 하, 하하, 하하하! 내가 저딴 사람을 잠깐이라도 지지한다고 말했다니… 내가 왜 그랬을까… (그리고 눈을 부릅 뜨며) 아마미 후보, 당신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습니다. 파랑새의 응징이 있을 겁니다!

 

 

하루카: 풉, 파랑새라. (트위터를 켠다.)

 

 

트위터는 지금 아마미 하루카로 시끄럽다.

 

 

무진합체P: 차라리 아미와 마미를 합쳐서 아마미인 게 훨씬 낫겠다!

 

 

키사라기P: 하루카 OUT!!!

 

 

큿!!P: 하루카는 희대의 쓰레기다!

 

 

하루카는 천천히 트위터를 껐다. 그리고 치하야를 느긋하게 바라보았다.

 

 

치하야: ‘저, 전혀 데미지를 안 받았잖아?!’

 

 

하루카: (어둠이 깔린 목소리로) 키사라기 후보님.

 

 

치하야: 네?

 

 

하루카: 제가 이 파랑새들의 공격에 안절부절못할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치하야: 네…

 

 

하루카: 그것 참 유감이네요. 제가 왜 파랑새들한테 쩔쩔 매야 하는 걸까요?

 

 

치하야: 표, 표를 잃는 게 두렵지 않으십니까!

 

 

하루카: 애초에 이런 걸로 표를 잃기는 합니까?

 

 

치하야: 네?! 그게 대체 무슨…

 

 

하루카: 지금 저를 욕하느라 키보드를 두들기는 파랑새들은, ‘애초에’ 제가 아닌 키사라기 후보님을 지지하던 사람들입니다. 저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저러고 있지는 않다는 거죠.

 

 

치하야: 그건 무슨 자신감이죠? (내가 먹는 감을 3글자로 뭐라 할까. 자신감. 크흡… 아, 이럴 때가 아닌데.)

 

 

하루카: 일단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저의 위대함을 보고 굴복한 사람들입니다. 저를 ‘그녀’라고 하지 않고 ‘그분’이라고 칭하거나, ‘하루카’가 아닌 ‘하루각하’라고 칭하죠. 그래서 그놈들은 @선토론을 안 봅니다.

 

 

치하야: 아, 안 본다니요?!

 

 

하루카: @선토론을 안 보고 그냥 제가 SNS에 올린 걸 토대로 판단하기 때문이죠. 그놈들은 애초에 다른 후보들한테는 관심도 없고, 저를 까는 글조차도 안 봅니다. 간혹 가다가 우매한 신봉자들이 @선토론을 보기도 하는데, 그들은 실드를 치려고 보는 거지 저를 까려고 보는 게 아닙니다. (웃는다.) 그러니까 저는 표를 잃지 않아요. 오히려 지금 제 카리스마 때문에 저한테 표가 넘어온다면 모를까… 하하하!

 

 

치하야: 그,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하루카: 키사라기 후보님?

 

 

치하야: 네?

 

 

하루카: 참고로 저는 83입니다.

 

 

치하야: 큿?!

 

 

-8분 끝났습니다.-

 

 

코토리: 키사라기 후보님… 유감이지만 시간이 다 되었어요. 특별히 한 마디를 할 기회를 드릴게요.

 

 

치하야: 큿!

 

 

코토리: 네! 잘 들었습니다~

 

 

치하야: ……

 

 

코토리: 농담입니다. 그나저나 아마미 후보님은 굉장하네요. 주도권을 빼앗은 걸로도 모자라 키사라기 후보의 멘탈까지 박살내다니.

 

 

치하야: ……

 

 

코토리: 어서 두 사람한테 더 말씀하세요.

 

 

치하야: 네…… 그럼 미나세 후보님…

 

 

이오리: 응? 일단 난 77이야.

 

 

치하야: 큿?! 그, 그럼 야요이!

 

 

야요이: 웃ㅡ우! 저는 74예요!

 

 

치하야: 72였는데 성장하다니! (좌절)

 

 

코토리: 네… 가슴 이야기만 하다가 끝난 키사라기 후보였습니다… 모두 큿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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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사이트를 비방할 의도는 없으며, 그저 하루카, 치하야, 미키, 이오리, 야요이가 지옥불반도 빔을 맞은 뒤에 대선토론을 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쓰고 있습니다. 덤으로 저는 히비키 좋아합니다. 좋아하니까 괴롭히고 싶은… 쿨럭,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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