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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현실에서 나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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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7, 2017 02:11에 작성됨.

꿈이다.. 이건 꿈이다..

 

나는 밑에 쓰러져 있는 금발의 소녀를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계단 밑에 쓰러져 있는 저 소녀의 이름은 사쿠라이 모모카.  내가 담당하고 있던 아이돌이었다. 그래, 나는 내 손으로 소중한 아이돌을 죽. 여. 버. 린. 것. 이다. 

 

어떻게 해야 되지?? 나는 어떻게 해야... 

 

그래. 시신을 숨. 기. 자.  행방불명된 걸로 처리하자.  그러면 되는 거야.. 그러면...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체는 일단 냉동실에 넣었다. 크기자체는 큰 편은 아니었지만 안의 내용물을 전부 빼고 하니, 간신히 어린 애 1명이 들어갈 정도의 넓이가 생겼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저 시체를 저대로 둘 수는 없으니까. 어떻게든 처리해야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믹서기와 식칼로 사체를 잘게 썰어?? 

아니면 한 밤 중에 몰래 바다에 버려?? 

아니면 사체를 해체해 내거 먹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딩동.. 딩동

 

뭐야?? 누가 이 시간대에... 어떻게 하지?? 어떻게

 

아리스 "안녕하세요, KP씨."

 

KP "어라, 아리스짱이잖아. 무슨 일이야?"

 

아리스 "오늘 모모카짱이 집에 안 돌아왔다는데.."

 

뭐, 이리 빠른 거냐. 죽인지 1시간 정도밖에 안 지났거든. 아니, 물론 밤 9시긴 하지만..

 

아리스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모모카짱이 프로듀서를 만나러 가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혹시 모모카짱,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KP "모모카 말이지?? 그.."

 

어떻게 하지?? 어떻게 둘러대지?? 오지 않았다고 말할까? 아니면 돌아갔다고 말할까?? 어떻게 둘러댈..

 

아리스 "이 신발은.."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신발처리하는 걸 깜빡했어.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KP "모모카. 잠들어서 말이야. 그래서 우리 집에서 그냥 재우기로 생각했어. 모모카 집에 연락하는 거 깜빡해버렸네."

 

그나저나 아리스를 이대로 돌려보내도 되나?? 돌려보내는 건 위험한게.. 하지만.. 제길. 제길..

 

아리스 "그럼 모모카네 부모님이 걱정하시니까 전화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KP "미안해. 깜빡잊고 전화 안 한 내 잘못이야. 모모카가 갑자기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그만..."

 

아리스 "아뇨, 지금이라도 전화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KP "잠깐만, 아리스. 지금 밤 늦었으니까 혼자 다니기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바래다 줄게."

 

아리스 "어린애가 아닌데요."

 

KP "어른이어도 밤길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리스 "그러면 잘 부탁드릴게요."

 

KP "그러고보니 말이야. 모모카가 우리 집에 온 거 아는 사람 누가 있어?"

 

아리스 "저 밖에 없는데요."

 

KP "그럼 아리스가 우리집에 온 거 아는 사람은??"

 

아리스 "아무도 없어요."

 

KP "그렇구나.."

 

헤에, 그렇구나... 그렇군... 아무도 아리스와 모모카가 우리 집에 온 걸 모른다는 소리잖아... 그래...

 

아리스만 죽으면 진실은 어둠에 묻힐거야. 아리스만 죽으면.... 하지만 굳이 죽일 필요까지 있나...  안 죽여도 되는게... 아니, 이미 사람을 죽였잖아. 한 명 더 죽인다고 해도.. 

 

어떻게 하지.. 나는 어떻게...

 

그래, 역시. 죽. 이. 자.

 

아리스 "저기.... 무슨 생각으... 꺄아앗!!"

 

KP "미안, 아리스. 여러모로 고민해봤는데 말이지..."

 

아리스 "KP씨... 저기, 히이익... 사, 살려...."

 

KP "역시 너를 죽이는 게 여러모로 편할 것 같단 말이야."

 

아리스 "켁... 켁...."

 

KP "얌전히 있어. 죽이기 힘드니까."

 

아리스 "컥...... 커........"

 

털썩

 

KP "흐흐흐흐흐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죽였어!! 또 죽여버렸어!! 실수고 뭐고가 아니라, 내 손으로 사람을, 소중한 아이돌을 직접 죽여버렸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KP "이제, 어떻게 처리하지?? 사체를 2개나 어떻게 처리하면 되지?? 제일 좋은 방법으 사체를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해하는 거지만... 지금 우리집에 있는 도구로써는 무리야... 그렇다는 건 주문해야 하나... 주문하면 얼마나 걸리지?? 그때까지 안 들키고 보관하는 게 가능할까?? 그래, 어차피 내일은 휴일이니 직접 가게에 가서 사오자."

 

KP "아리스는....... 어떻게 하지........ 냉동실은 이미 모모카가 차지하고 있는데.... 음, 하루 정도는 괜찮을거야.."

 

다음 날

 

따르르르릉

 

KP "전화..... 모바P인가?? 왜 전화를...... 아, 그렇군. 두 사람이 사라져서 담당인 나에게 연락 한 건가... 무시하고, 사러 했던 물건을 사 볼까. 분명 인터넷에 봤던 대로는.... 찾았다."

 

점원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용해주세요."

 

KP "좋아... 그럼 이제 집에 가서 해체를 시작해볼까... 그나저나 해체를 해도 들키면 어떻게 하지?? 루미놀 반응이라던가 나오면 어떻게 하지?? 제대로 안 썰리면 어떻게 하지?? 잡히고 싶지 않아. 잡히고 싶지 않아.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많은걸..."

 

KP "우선 인터넷에 본 방법대로 해볼까. 먼저 피를 뽑으라고 했지. 매달고 목을 자르면....."

 

KP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좋아, 피가 빠져나가네....  다음은 내장인가, 배를 가르고 우선 위부터였지... 직장은 항문근처에 자르면 되던가..."

 

KP "좋아, 대충 해체는 끝났고.. 민치기계로 뼈도 잘라서...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띵동.. 띵동..

 

KP "하필 이럴 때 누구.. 마유?!! 쟤가 왜??"

 

KP "모바P나 비만P씨나 다른 사람들 연락이 이렇게 왔었잖아. 젠장. 전화를 조금은 받을 걸 그랬나. 어떻게 하지?"

 

KP "마유라면 이상을 눈치 챌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해야 돼?? 이 이상 사람을 죽이면 그야말로 꼬리거 밟힌다고. 젠장, 젠장, 젠장. 방법이 없나. 무슨 방법이 없는건가.. 그래. 몰래 뒤로 빠져나가서 지금 집에 온 것 처럼 꾸미자."

 

KP "여어~ 마유. 우리 집에 무슨 볼 일이야?"

 

마유 "어머, KP씨? 지금 돌아오는 길인가요? 집에서 피 냄새가 나길래 다친게 아닌가 했는데."

 

이 여자 뭐야.. 어떻게 아는거야?? 어떻게 집 밖에서 피냄새릉 맡는거냐고.. 젠장 , 젠장. 어떻게 둘러대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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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계관 프로듀서들은 범죄자들이 넘치는 듯 한..

우즈케네 담당-모바P-은 사무소에서 팬티 이외의 옷을 입는 경우가 드물고

히카루네 담당-마법소녀P-은 툭하면 사무소 물품을 박살내고

치카네 담당-P명 미정-은 얀데레 페도필리아고

이 P는......  

 

그나마 제 세계관 신데 쪽 프로듀서 중 정상은 아이리네 담당-비만P- 뿐인가. 근데, 걔도 조금...

 

 

그보다 이거 문제는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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