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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키사라기 치하야 커뮤력 상승 대작전」 - 3 -

댓글: 2 / 조회: 840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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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5, 2017 20:43에 작성됨.

- 또또 며칠 후, 765 프로 합숙소 -

 

P 「이번 상대는 히비키다. 저기 보이지?」

치하야 「......이누미도 함께네요」

P 「응. 아마 산책을 시키는 모양이다」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툭툭

P 「왜 그래. 또 약한 소리 하려는 건 아니겠지?」

치하야 「그건 아니고.....」

치하야 「개와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진지

P 「」

치하야 「이 쪽에서 멍! 이라고 해봤자 알아들을 리는 없겠고」 골똘

P 「.....우선은 이누미하고는 안 해도 돼」

치하야 「에?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P 「회장에는 보통 동물 금지니까.....」

치하야 「아, 네. 그렇긴 하네요」

P 「그리고 동물에 관해서는 아마 나보다는 히비키가 더 잘 알테니까」

P 「먼저 히비키와 친해지고 나면, 이누미와 사이좋게 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나」

P 「어디까지나 선택사항, 정도지만은」

치하야 「그럴까요.....」

P 「어쨌든 출격이다 치하야!」

P 「저번에 말했다시피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유연하게! 알았지!?」

치하야 「네! 그럼.....가보겠습니다!」

 

터벅터벅터벅

 

치하야 「안녕」

히비키 「어, 치하야잖아」

이누미 「왕!」

치하야 「아, 그게.....날씨 좋네」 딱딱

히비키 「응! 그렇네. 적당히 따끈따끈하다고 해야할까나」

히비키 「좀 있음 더워질 것 같지만」

치하야 「.....으, 음.....」

히비키 「치하야?」 갸웃

치하야 「그, 산책 중?」

히비키 「응! 이누미가 많이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치하야 「그렇구나」

히비키 「헤헤, 이렇게 자연 속을 거닐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달까」

이누미 「우웅.....왕, 왕!」

히비키 「앗, 빨리 가자고?」

히비키 「이 녀석.....보채기는. 조금만 기다려봐. 치하야랑 이야기 중이니까」

치하야 「.....내가 둘만의 시간을 방해하고 있던 건가.....」

히비키 「아, 그렇지. 이왕 이렇게 된 김에.....치하야」

치하야 「으, 응! 무슨 일?」

히비키 「괜찮다면 치하야도 같이 할래?」

치하야 「어떤 걸.....아, 산책을?」

히비키 「응! 혹시 바쁜 거야?」

치하야 「아, 아니. 그렇지는」

히비키 「그럼 괜찮은 거지? 자, 그럼 이 쪽으로!」 터벅터벅터벅

치하야 「그, 그러도록 할까.....」 졸졸졸

P 「음.....아직 불안불안하긴 해도,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고 있긴 하군」

P 「치하야가 성장했다기보다는, 히비키가 붙임성이 있어서겠지만.....」

이누미 「헥헥.....왕, 왕!」 두다다

히비키 「이누미, 멈춰! 너무 앞서나가면 안 돼!」

이누미 「끄응.....후헥, 헥」

치하야 「저렇게나 큰 개를.....가나하 씨는 잘도 다룰 수 있구나」

히비키 「그거야 뭐, 익숙해져있으니까」 엣헴

히비키 「그리고 이누미도 이 쪽을 신뢰하고 있으니까」

히비키 「그치?」

이누미 「꾸으응.....」 딴청

히비키 「어, 어이! 이누미! 자꾸 그럴래!?」 뻘쭘

치하야 「자꾸, 라는 건 이전에도 몇 번 그랬다는 이야기인데......괜찮은 걸까......」 힐끔

히비키 「음? 방금 뭐라고 했어?」

치하야 「아, 아니. 아무 것도」

치하야 「.....」 어색

히비키 「저기, 치하야」

치하야 「으, 응!」

히비키 「괜찮아? 얼굴빛이 좀 어두워보이는데」

히비키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치하야 「그런 건 아니지만.....」

히비키 「그렇다면 좀 더 웃는 얼굴 해보는 게 어때」

히비키 「그렇게 죽상이면 있는 복도 날아가버린다구?」

치하야 「주, 죽상이라니.....내 얼굴이 그렇게나 어두웠던 걸까?」

히비키 「그렇다니까. 자, 그러니 스마일, 스마일」

치하야 「별로.....」

치하야 「억지로 웃어봤자 나아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

히비키 「앗, 그 그럴까나」

히비키 「.....」

치하야 「.....」

두 사람과 축생 한 마리의 뒤를 착실하게 따라붙고 있는 P 「으음.....」

두 사람과 축생 한 마리의 뒤를 착실하게 따라붙고 있는 P 「치하야, 솔직한 건 좋지만 때로는 남에게 어느 정도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해야할까.....」

히비키 「아하하, 그 있잖아, 자신은」

히비키 「막 억지로 웃어라! 라고 하려는 건 아니었고」

히비키 「기운을 차려보라는 의미에서.....」

치하야 「그러니」

히비키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 사과할게」

치하야 「아, 괜찮아. 그럴 필요는 없어」

치하야 「이 쪽에서 다소 착각하고 있던 것 같으니까.....」

히비키 「그런가」

히비키 「음....우우음.....」 힐끔힐끔

치하야 「왜 그래 가나하 씨. 혹시 내 얼굴에 뭐라도 붙은 걸까?」

히비키 「그런 건 아니지만......」

히비키 「아, 그렇지!」 반짝반짝

치하야 「가나하 씨?」

히비키 「자, 치하야」 스윽

치하야 「에, 이건......」

히비키 「한 번 자신 대신에 이누미와 한 바퀴 돌아보지 않겠어?」

치하야 「에, 에에!?」 화들짝

히비키 「괜찮아,이누미는 착하니까」

치하야 「글쎄......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 생각하지만」 눈치 슬쩍

히비키 「에이~ 그러지 말고」

히비키 「이누미도 새로운 사람과 산책하는 거, 좋아할 거야」

히비키 「그렇지?」

이누미 「왕! 왕!」

히비키 「......」

히비키 「자신이 말하기도 좀 뭐하지만, 정말로 반기고 있는데」 긁적긁적

히비키 「그러니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치하야 「그, 그렇지만 나, 이렇게 커다란 개를 산책시키는 건 처음이고.....」 머뭇머뭇

치하야 「가나하 씨처럼 잘 다룰 자신은 없다고 해야할까.....」

히비키 「괜찮다니까」

치하야 「그, 그게, 잠시.....」 두리번두리번

치하야 「아」 멈칫

마침 치하야와 눈이 마주치고 만 P 「......」

치하야 「......」 프, 프로듀서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죠?

P 「......」 때로는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주는 것도 중요하단다.....!

치하야 「......」 하지만 저건.....

히비키 「치하야? 뒤에 뭐 있어?」

P 「......큭.....!」 후다닥

치하야 「아, 아니. 아무 것도」 허둥지둥

히비키 「......미안, 괜히 그런 말을 해버린 걸까나」

치하야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그, 그게......그러니까......」 휙

P 「......」 빼꼼

치하야 「......」

치하야 「그런가, 그렇다면......!」 꿀꺾

히비키 「그, 치하야. 방금 그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도 괜찮다고」

히비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풀릴 수 있다면 자신은 그걸로.....」

치하야 「아니야! 가나하 씨!」 두다다!

히비키 「엑!?」

치하야 「이누미 씨의 산책, 나한테 맡겨줘!」

히비키 「잠깐, 치하야, '씨'를 붙일 곳 잘못되어있는 게.....으앗!」

치하야 「자, 가죠!」

치하야 「.....아니, 역시 개한테는 사람의 말이 이해가 안될지도」

치하야 「.....와, 왕.....」

이누미 「왕!」

치하야 「좋아, 그럼!」

 

두다다다

 

히비키 「이봐, 잠깐! 치하야! 어이, 치하야!」

히비키 「.....」

히비키 「아아~ 가버렸나」

히비키 「뭐 때문에 갑자기 저러는 건지는 몰라도 일단 기운은 차린 것 같네」

히비키 「잘 된 일.....아니, 그래도 조금은 불안한데」

히비키 「따라가봐야겠다」 후다닥

P 「그리고 이 쪽도!」 후다다닥

 

.....

 

치하야 「어디보자, 대충 이런 코스로 가면 되는 걸까나」 터벅터벅

이누미 「왕!」

치하야 「반응으로 봐서는 얼추 맞는 것 같지만.....」

치하야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는 산책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어서 다행이긴 하네」

치하야 「어쩌면, 처음부터 너무 겁먹지 말고 한 번 뛰어들어보는 것이 정답이었던 걸지도」

치하야 「자, 이누미. 여기서부터는 다시 갔던 길로 돌아갈거야」

치하야 「너무 멀리 갔다간 가나하 씨가 걱정할테니까」

이누미 「후우웅.....끄우웅?」 갸웃

치하야 「......왕, 와왕, 왕」

이누미 「왕왕!」 끄덕끄덕

치하야 「별로, 개 흉내에는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 「이런 것에도 잘도 알아들어주는 구나, 이누미는」

치하야 「.....어찌되었던 간에, 이 쪽도 돌아가기나 해볼까」 터벅터벅

 

스샤샥!

 

이누미 「우우웅.....」

치하야 「이누미?」

이누미 「크르르르.....왕! 왕! 와왕! 왕!」 후다다닥

치하야 「에, 어, 그, 잠깐.....꺄아앗!?」

이누미 「왕! 왕! 왕!」 두다다다

치하야 「이누미! 대체 어딜 보고 그렇게 달려나가는 거.....아, 안 돼! 멈춰!」

 

< 꺄아아아아~~!!

 

히비키 「엑, 잠깐 이 비명소리는......치하야!」 두다다다

P 「으익!? 어떻게 된거야 이거!」 슬금슬금슬금

히비키 「치하야!」

치하야 「가, 가나하 씨! 크, 큰일이야!」 질질질질

치하야 「이, 이누미가 갑자기 저기 산 쪽으로.....머, 멈추질 않아! 아무리 잡아당겨도.....힉!」 질질질질

이누미 「왕~!」 두다다다

히비키 「야, 얌마! 이누미! 멈춰! 뭐하는 짓이야!」

이누미 「크왕, 왕!」 두다다다다

히비키 「자신의 말 안 들려!? 이 녀석이 진짜!」

히비키 「치하야! 빨리 손잡이를 놔!」

치하야 「그,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그게 안.....꺗!」 질질질질

P 「이, 이렇게 되면 내가......!」

히비키 「치하야!」 다다다닥

P 「웃!?」 멈칫

이누미 「왕! 왕! 왕!」

치하야 「가, 가나하 씨!」

히비키 「헥, 헥, 미안, 저 녀석 때문에......」 텁

히비키 「알겠지? 하나 둘 셋에 목줄을 잡아당기는 거야」

히비키 「혼자라면 모를까 두 사람이면 아무리 이누미라도 말을 듣겠지」

치하야 「아, 알았어!」

히비키 「그럼.....하나!」

치하야 「둘!」

치하야, 히비키 「셋!」 쭈우욱!

이누미 「왕!」 파바바박

히비키 「에, 어, 잠깐, 야! 이누미! 이러는 거 아니....」

 

< 꺄아아아아~!

< 으아아아아~!

 

P 「.....틀렸군」 절레절레

 

.....

 

치하야 「으.....콜록, 콜록!」

히비키 「아야야......」

치하야 「가나하 씨!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이라도!?」

히비키 「아, 아아. 괜찮아. 그냥 살짝 까진 정도고....」 툭툭

치하야 「다행이.....읍」

히비키 「얼레? 치하야? 갑자기 왜.....앗」

치하야 「후, 후후후......푸흐흡, 뭐, 뭐야 그 꼴은」

히비키 「아하핫! 그러는 치하야말로 뭐냐고, 완전 흙투성이에, 머리에 나뭇잎이 잔뜩.....크하하핫!」

치하야 「아, 정말! 이건 전부 이누미 때문에.....」

히비키 「맞다, 그러고보니 이누미는.....아! 저기 있다!」

이누미 「왕, 왕!」

들쥐 「찍.....」

치하야 「가나하 씨, 저거.....쥐, 인거지?」

히비키 「으, 응. 이누미는 아마 들쥐를 발견하고는 쫒으려고 했던 것 같아」

이누미 「왕!」

히비키 「이누미, 그만해. 그건 그냥 들쥐니까, 무시해도 괜찮다고」

치하야 「마, 맞아. 그런 걸 잡아봤자,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고......」

이누미 「끄으응.....」 터덜터덜

들쥐 「찍!」 스스슥

히비키 「자, 그럼, 이만 돌아가자」

터덜터덜.....

히비키 「.....」

치하야 「.....」

P 「아, 나왔다」

P 「꼴이 완전 엉망이구만.....」 긁적긁적

히비키 「아, 그, 치하야」

치하야 「응?」

히비키 「미안해. 괜히 이누미의 산책을 맡겼나봐」

히비키 「옷만 잔뜩 더러워져버렸네」

치하야 「아니, 괜찮아」

히비키 「음?」

치하야 「덕분에 가나하 씨의 재밌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싱긋

히비키 「얌마, 치하야~」

히비키 「너도 완전 장난 아닌 주제에」 툭툭

치하야 「후후, 후후훗」

히비키 「하하하하」

 

~ 굿 커뮤니케이션 ~

 

P 「뭐가 뭔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P 「전보다 훨씬 사이가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P 「치하야, 잘 자라주었구나!」 친구없는 자식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 절찬리 체험 중

히비키 「으으, 흙이 옷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 찝찝해-」

치하야 「돌아가는 즉시 씻어야겠네」

히비키 「응! 그렇지, 이렇게 된 거 같이 들어가지 않을래?」

치하야 「아, 그건 좀.....」

히비키 「뭐 어때, 같은 여자끼리인데」

치하야 「그, 그렇다고 해도는」 주춤주춤

 

터벅터벅터벅

 

하루카 「앗, 치하야쨩!?」

치하야 「에?」

P 「이런, 하필이면 이럴 때 하루카랑 맞닥트리다니」

P 「이젠 좀 나아졌다고 할 수 있는 레벨이니 하루카랑 말을 붙여도 된다고 해줄까......」

히비키 「안녕, 하루카!」

하루카 「으, 응. 안녕 히비키쨩」

하루카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하루카 「둘 다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서는.....」

치하야 「아, 아, 그게......」

치하야 「......」

하루카 「치하야쨩?」

P 「치, 치하야.....이젠 그만 감격의 상봉을 하라고~~」 소근소근

치하야 「......」 도리도리

P 「야~ 언제까지 고집부리고 있을 거냐고~」 소근소근

치하야 「......미안」

치하야 「먼저 씻으러 가볼게」 후다닥

하루카 「앗, 치하야쨩! 잠깐 기다려!」

P 「큭.....」

하루카 「아.....」

하루카 「가버렸다」

하루카 「치하야쨩,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추욱

히비키 「하루카,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하루카 「그게.....나도 잘 모르겠어」

히비키 「그, 그래......」

하루카 「히비키쨩, 치하야쨩하고 뭐했길래 그토록 흙투성이가 된 거야?」

히비키 「아아, 이거라면 전부 이누미 탓이라고」

하루카 「에? 정말?」

히비키 「응! 치하야가 이 쪽으로 오길래, 같이 산책을 하다가 한 번 이누미의 산책을 부탁했는데」

히비키 「그만 이 녀석이 갑자기 뛰쳐나가서는!」

이누미 「낑.....」

히비키 「불쌍한 척 해봤자 안 통해」

히비키 「하여튼, 뭘 보고 그리 뛰어갔나 했더니 들쥐였다고」

히비키 「나참, 그런 것에 일일히 반응하면 어쩌자는 건지.....」 투덜투덜

하루카 「산책......치하야쨩이랑, 같이......」

히비키 「저기, 하루카? 자신의 말 듣고 있는 거야?」

하루카 「으, 응! 그래서.....얼레, 뭐였더라?」

히비키 「이봐.....」

하루카 「에, 에에!?」

하루카 「아, 그, 미안!」

히비키 「하루카, 너도 치하야처럼 어디 고민거리라도 있는 거 아냐?」

하루카 「히비키쨩, 나중에 다시 만나!」 후다닥

히비키 「어이, 잠깐! 하루카!」

히비키 「정말, 어떻게 된 거람?」 갸웃

P 「.....좀 있다 치하야한테 말해줘야겠다」

P 「하루카가 굉장히 속상해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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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조금 더 길어진 것 같은 3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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