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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빛을 잃은 사파이어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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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5, 2017 13:48에 작성됨.

05.  생명의 탄생

 

슌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시노부의 머리에 달린 뿔은.."

 

시노부 "진짜. 이것때문에 산 속에 홀로 살고 있지만."

 

호노카 "뭐, 시노부는 나이트메어니까."

 

슌 "나이트메어??"

 

아즈키 "그게 뭐야??"

 

시노부 "그러고보니 아까 날 보고 나이트메아라고 했었지?? 나이트메어란 건 뭐지??"

 

호노카 "시노부씨 본인이 모르고 있었던 거야?? 설명해줄게. 나이트메어란 인간과 거의 엇비슷한 외모를 가졌지만, 머리에 뿔이 달린 희귀한 종족이에요."

 

아즈키 "인간과 틀린거야?"

 

호노카 "글쎄.. 그건 나도 잘 몰라. 왜냐하면 나이트메어는 나이트메어에게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인간이나 포워르 등 다른 종족사이에서 태어난다고 하니까요. 나이트메어가 어째서 태어나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일간에서는 신의 저주다, 먼 선조에 나이트메어가 있다. 등 여러가지 썰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어요. 사실 나이트메어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도 거의 없으니까요. 포워르는 저 북부지방의 해안가에서 최근에도 발견되었다고 적혀 있었지만요."

 

아즈키 "적혀 있어??"

 

슌 "그보다 너 말투가 좀 바뀐 것 같은데?? 갑자기 왠 존댓말?"

 

호노카 "어라?? 그러고보니 왜 존댓말을... 이상하다."

 

슌 "호노카 라고 했지?? 적혀 있엇다라는 게 무슨 말이야?"

 

호노카 "제가 읽었던 책에 적혀 있었는데??"

 

아즈키 "책이라는 거 대단하구나~."

 

호노카 "응, 엄청 대단해. 책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지식들이 담겨져 있으니까. 그래서 나 책 정말 좋아하는걸."

 

슌 "하지만 책은 상당히 비싼걸로 알고 있는데??"

 

호노카 "에, 그랬나? 우리 집에는 잔뜩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즈키 "책이 한 가득~ 부럽잖아!!"

 

호노카 "난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시노부 "근데, 책이 뭐야?? 먹는 거야??"

 

슌,아즈키,호노카 "에....... 책을 몰라?!!"

 

시노부 "아니,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걸."

 

호노카 "책이라는 것은 지식의 결정체야. 글이나 그림이 새겨져 있는 종이로 구성된 거에요. 우리들이 보지 못 했던 광경,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지식. 책에는 무한한 것들이 담겨져 있는 거에요."

 

아즈키 "그나저나 호노카짱은 어째서 알몸이야?"

 

호노카 "어째서냐고 해도 옷이 없으니까."

 

아즈키 "책이 많은데 옷이 없구나. 이상해."

 

호노카 "집에 못 돌아간지 꽤 되었으니까. 돌아가고 싶어도 이 몸으로 어디로 갈 수도 없고, 집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니까."

 

슌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좋은 집이었는 듯 한데, 왜 나온거야??"

 

호노카 "그건...... 우웁.. 우웨에에에에에엑."

 

시노부 "괜찮아??"

 

호노카 "으, 응... 집은 나가고 싶어서 나간게 아니야. 납치당했었으니까... 거기서.... 거기서..... 우웨에에에에에엑.."

 

아즈키 "호노카, 이제 괜찮으니까. 더 이상 생각 안 해도 되니까. 진정해."

 

호노카 "하아... 하아.. 하아... 미안."

 

슌 "이쪽이야말로 미안."

 

아즈키 "자, 그럼 우리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가자!!"

 

호노카 "작네, 집이.."

 

슌 "그런가.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적당한 크기인데."

 

호노카 "우리집 창고보다 작은걸."

 

아즈키 "호노카의 집 보고 싶다. 어떤 저택이었을까."

 

호노카 "음... 정원이 이 마을보다 넓었을거야."

 

슌 "엄청 부자잖아!!!!"

 

호노카 "그런가?? 난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나저나, 아즈키. 부모님은??"

 

아즈키 "음, 엄마랑 아빠는 일하러 나갔어. 이 마을에서 내 또래는 슌밖에 없거든. 그래서 시노부랑 호노카랑 만난 거 기뻐~"

 

호노카 "나도 너희들과 만나기 전까지 또래라고는 아야메밖에 없었으니까. 아야메도 친구라기엔 미묘한 관계였고. 아야메.. 뭐 하고 있을까."

 

시노부 "나는 아무도 없었어."

 

슌 "좋아. 그럼 우리 서로 친구가 될까?"

 

아즈키 "그거 좋네~. 이름하여, 영원 우정 대작전!!"

 

시노부 "친구...... 먹는걸까?"

 

호노카 '시노부는 먹는 것만 알아?? 친구라는 것은 말이죠.. (설명 생략)"

 

시노부 "좋은거구나. 나도 너희들과 친구를 하고 싶어."

 

호노카 "저도요. 우리 손을 겹쳐요. 세상을 비춰주는 위대하신 붉은 태양이여. 밤길을 비춰주는 푸른 달빛이여. 무수히 떠있는 노란 별들이여. 언제까지나,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4사람의 우정이 변치 않기를. 설령 떨어지더라도 마음은 함께 하기를."

 

슌 "상당히 특이한 거네. 뭐야, 그거?????"

 

호노카 "음.. 나도 잘 몰라요. 예전에 읽었던 책에 있었던 기도문을 여러가지 짬뽕한 거 뿐이니까요."

 

아즈키 "그래도 멋지잖아~. 우리 우정을 하늘에 있는 햇님이랑 달님, 별님에게 인정받는 거잖아~."

 

그 이후, 4사람은 함께 산 속에서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호노카의 머릿속에 예의 수수께끼의 목소리는 들려오고 있었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다. 있다고 한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호노카의 배가 날이 갈수록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것이지만.

 

아즈키 "시노부~, 호노카~. 놀자!!"

 

슌 "어라, 아무도 없는.."

 

호노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즈키&슌 "비명소리??"

 

두 사람은 호노카와 시노부가 살고 있는 동굴 속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어쩔 줄 모른채 발만 동동 굴리는 시노부와 배를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는 호노카의 모습이 보였다.

 

슌 "어이, 시노부!! 무슨 일이야??"

 

시노부 "모, 몰라.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그때 였다. 호노카의 배를 가르고 그 속에서 무언가가 기어나왔다. 크기는 상당히 작았다. 아직 어린아이인 그들의 허리에 겨우 미칠까 말까한 정도의 존재였다. 그 '생물'은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머리는 아무리봐도 늑대였다. 몸통은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 등 뒤에는 두쌍의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한쌍은 새하얀 깃털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한쌍은 박쥐의 날개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다리는 파충류의 비늘로 뒤덮여 있는 등 이 '생물'이 무엇인지 알 수 가 없었다. 이것은 그저 '어떤 생물'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 "마마!! 마마!!"

 

아이는 모친인 호노카가 죽어나가는 것도 모르는지 호노카에게 안겨들었다. 모두가 경악으로 움직이지 못한 채, 그저 배가 갈려 내장과 피와 여러가지가 흘러내려가고 있는 호노카와 그녀를 끌어안는 '생물'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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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 배를 지가 가르고 태어났.. 덕택에 아이의 모친인 호노카(8세)는 생사를 헤메는 상황... 뭐, 다들 알고 있다시피 살아남습니다.

강간당하고, 사지절단되고, 생체실험에, 수백M높이의 절벽에서 추락하고, 배가 갈리고.. 용케도 살아있구나, 호노카.

뭐, 아직 호노카의 고생은 잔뜩 남았지만요. 신체적인 고통은 이제 거의 없겠지만. 애초에 호노카의 신체가 단단해서 웬만한 공격으로는 상처도 안 입으니까요

아, 태어난 아이의 종족은.. 음... 드래곤 + 악마 + 천사 + 늑대인간 + 인간 + 그 외 랄까.. 네. 그냥 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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