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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Side Story - 편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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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4, 2017 01:54에 작성됨.

나무랑 나무가 부딪혀 깨지는 소리가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걸음은 붙든다.

이어서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큰 소리를 지르다가, 남자 쪽이 거리로 나뒹군다. 사람들은 부축하긴 커녕 자기에게까지 불똥이 튈 까봐 슬슬 물러나기 바쁘다. 주점 이라고 써진 팻말이 세게 닫히는 가게 문과 함께 흔들렸다.

 

" 오늘 나랑 끝장을 보자 이거야 -! "

 

" 우와악..! "

 

막 일어나던 찰나인 남자의 명치에 발끝이 꽃힌다. 걷어차는 쪽은 여성이고.. 키가 평균치보다 조금 작은거에 비해서 놀랍도록 힘이 셌다. 그 증거로 가게 안쪽으로 슬며시 보이는 부서진 테이블에는 손가락 네개 만큼 움푹 파인 흔적이 보였다. 차인 남자가 맞은 편 벽에 부딪혀 땅바닥을 뒹군다.

남자는 이제 이마에서 피를 폭포수처럼 쏟아내고 있었다.

살인이라도 일어나는게 아닐까, 주변의 사람...'구경꾼' 들은 그리 생각한다. 허나 그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다급하게 재제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나는 크고, 또 하나는 작았다.

 

" 사나에씨 - ! "

" 싸움은 안돼요오... ! "

 

"... 쳇."

 

여자는 너머에서 들려오는 다른 두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서 진심으로 아쉽다는 듯 혀를 찬다. 뒤이어 엎드린 채로 움찔거리고 있는 남자를 경멸스런 시선으로 내려다 보다가 걸음을 돌렸다. 그제서야 사람들 또한 구경거리가 더 없을 것임을 깨닫고 모이던 속도보다 빠르게 흩어져 간다. 소란스럽던 거리 가운데에는 이제 피에 젖은 남자 하나만이 울먹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아까의 폭행이후 3시간 경과.

 

두캇 공화국, ' 문화의 거리 '.

.... 라는 이름이 붙은 거리 치고는 곳곳에 문란한 사창가나 저급한 도박장을 홍보하는 전단지들이 덕지덕지 겹쳐 군집을 이루고 있다. 골목 구석구석엔 불결해보이는 얼룩들이 거리 예술가들의 팝아트 마냥 흩뿌려져 있다.

말만 '문화의 거리' 인 그곳은 실제로는 온갖 국가에서 몰려오는 외국인들.. 특히나 좋지 않은 쪽으로 발을 담군 이들의 주 왕래지 이다.

 

" 그러니까 그 자식이 의뢰금을 은근슬쩍 때먹으려 한거라고~ "

" 아무리 그래도 다짜고짜 패버리면 안돼죠. 그 사람도 나름의 사정이랄게 있으... "

" 유코 ~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돈 못번다고 ~ 했잖니 ? "

 

훈계하는 여자의 혀끝이 요상하게 꼬여들어간다. 얼굴도 토마토처럼 물들고 알코올 냄새가 진동한다.

유코, 호리 유코는 더 이상 시덥잖은 소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취해있는 동안에 말해봐야 입만 아플 뿐이다. 그 대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깊은 한숨이 새어나온다.

한 편, 옆에 앉은... 흉부가 인상적인 여인은 조용히 유코의 어깨에 손을 얹고 토닥였다. 

 

" 사나에씨도 우릴 걱정해서 그런걸꺼야. 너무 속상해하지 마~ "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보이지 차마 쓴소리는 못하겠는지 유코도 입자에 어색하지만 미소를 지어보인다.

 

괴물 사냥꾼 팀 섹시 길티.

그들이 왕국의 전란을 피해 두캇으로 온지 어연 세 달째. 문화의 거리를 벗어나 아크라 항구로 가려했던 장대한 계획은 의뢰의 부진과 의뢰금 누락으로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있는 상태다.

이번 의뢰는 경쟁 밀수집단의 토벌...이었다. 심지어 괴물이 아니었다.

사나에는 나무통 술잔으로 탁자를 내리치며 소리친다.

 

" 그 빌어먹을 자식이 글쎄, 엄한거 시키는걸 군말없이 해줬눈데도오~ ' 당장은 줄 수 없다 ' 라고 뻥을 치잖아..! 그래서어~ 내가 콱!! 하고 쥐어박았더만 빙빙 돌면서 나가 떨어지더라구~? 아하하 ~! "

" 네네.. 그렇군요. "

 

유코의 입에서 즉시 한숨이 빠져나왔다.

 

" 그래서 눼가아~ 퐉 ! 하고 때려눕히고 ~! 가져왔 슘미다 ! "

 

철그럭.

주먹 세개 정도의 묵직한 주머니가 테이블 위에 떡 하니 놓인다.

그러고보니 격양된 사나에가 둘의 부름에 돌아갈 때도 뒷춤에 분명 주머니 같은걸 차고 있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코의 낯빛이 점점 어두워진다. 옆의 여인도 눈썹을 움찔거렸다.

 

" 시즈쿠 언니..이거 설마.. "

" 아하하... 사나에씨도 차암.. "

 

수 초 간 정적.

유코가 재빠르게 주머니를 자기 앞으로 끌어오더니 주머니를 묶고있는 매듭을 황급히 푼다. 안에는 무지개 빛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쥬엘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보통 이러한 상황에서 평범한 현상금 사냥꾼이나 괴물 사냥꾼들은 환호를 지르겠지만 어째선지 취해있는 사나에를 제외한 둘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시즈쿠의 얼굴도 더 이상 미소가 아녔다. 마른 침을 삼키면서 유코는 다시 주머니를 묶는다.

 

" 밖에...엄청난 인기척이네요.. "

" 응... "

" 이번에도 편히 자기는 글렀네요. "

" ...응. "

 

" 아하하하~! 둘다 얼굴이 왜그래애~? 화장실 다녀오고시퍼어~? "

 

취한 이의 목소리를 애써 무시하고, 유코와 시즈쿠는 다리 한쪽을 뒤편의 허름한 나무 문 쪽으로 향한다. 동시에, 옆의 부러질 듯한 거미줄 낀 선반에 놓인 장총과 한 쌍의 건틀릿을 챙긴다.

바깥이서 몰려오는 무리지은 발걸음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었다.

유코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숫자를 거꾸로 세어나간다.

 

" 셋, 둘, 하나. "

 

'하나' 를 셈과 동시에, 시즈쿠가 문을 박차고 쏜살같이 밖으로 뛰쳐나가고 이어서 유코 역시 장총을 꾹 쥔 채 그 뒷모습을 따라 나선다. 이어서 들려오는 기합과 고함이 뒤섞이는 난장판의 협주곡.

순식간이 혼자 남게 된 사나에는 개의치 않는건지 모르는건지 나무통 술잔에 럼주를 콸콸 들이 부었다.

 

" 저것들.. 화장실 갈때마다 요란떨기는~ "

 

바깥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쇳소리, 비명을 음악삼아 키타기리 사나에의 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테이블에 엎드린 채 죽은듯이 있던 몸집이 벌떡 일으킨다.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한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바닥이는 텅 빈 럼주 병과 금 간 나무통 술잔이 굴러다녔고, 방과 복도를 구분짓던 낡은 문은 열려있었다.

누군가 세게 열어젖힌건지 이음쇠가 고장나 반즈음만 닫힌 채 덜렁거리는 문을 지나 사나에는 복도를 따라 내려간다.

 

" 아고고 골이야.. 또 과음해버렸네. "

 

찡찡거리는 머리를 쥐어 잡으며 1층으로 내려온 발걸음에 뭔가 차인다. 발라당 자빠져있는 남자.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함몰되어 이목구비의 위치가 어긋나있었다. 그녀는 조심스레 남자의 지체를 넘어 입구가 보이는 1층 카운터까지 다다른다.

카운터 탁상 아래로부터 비쩍 마른 손가락이 짚고 올라온다. 늙은 여관 주인은 고개를 빼꼼 내밀어 주변을 살피다가 사나에를 발견하더니 깊은 숨을 내쉰다. 슬금슬금 몸을 일으키는 늙은 남자에게 사나에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캐물어본다.

 

" 주변에 널부러진 이것들은 다 뭐래요 ? 아저씨 아는거 있어요 ? "

" 그.. 글쎄.. 다짜고짜 패거리로 들어닥쳐서 정신도 없었고 잘 모르겠다만.."

 

그의 헛기침 소리에 사나에는 눈쌀을 찌푸린다. 둘러대고 있다는게 너무 뻔히 보였다. 하지만 의혹은 다가오는 둘에 의해 사라진다. 한 명은 장총에서 화약냄새를 풍기고 또 한명은 건틀릿에 시뻘건 얼룩을 덕지덕지 딱지마냥 달고있었다.

사나에는 둘을 보더니 쾌활하게 웃는다.

 

" 아침부터 훈련이라니, 보기 좋은걸~? "

 

" 네... 뭐, 가끔씩은 이렇게 아침부터 땀도 빼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하.. "

" 네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사나에씨 ? "

" 오우! 술을 좀 많이먹어서 머리가 아픈것만 빼면 최상의 컨디션이야. "

 

왠지 모르게 피로에 절어있는 둘을 보다가.. 아침 훈련을 빡세게 했나보다 라고 짚어넘기며 사나에는 둘과 함께 도로 방까지 올라가 짐을 챙긴다. 의뢰금도 (강제로) 받아냈겠다, 더 이상 이런 허름한 곳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당장 아크라 항구에 있는 고급 숙소가 아니더라도 한층 더 나은곳이 분명 있으리라 여기며, 체크아웃을 마치고서 널부러진 무법자들을 넘어 입구 바깥으로 나섰다. 구질구질한 골목 내리막길을 10여분 간 걸어 내려가자 탁 트인 광장이 펼쳐진다.

 

그곳부터는 더 이상 문화의 거리가 아닌, 상업지구였다. 온갖 물건을 실은 짐들과 다양한 인종들이 아침부터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며 하루의 활기를 채우는 뒤쪽으로는 꾸벅꾸벅 졸고있는 유코와, 그걸 팔꿈치로 톡톡 쳐서 깨우는 시즈쿠의 모습이 있었지만, 그녀는 눈치 채지 못했다.

어느정도 두통도 가라앉자, 사나에는 뒤돌아보며 둘을 응시한다. 다크서클이 좀 서린 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멀쩡해보이는 둘을 빤히 보던 사나에는 돌연 이렇게 말했다.

 

" 이번에는 제대로 괴물 사냥꾼다운 의뢰를 수행해 보자구 ~! "

" 네에..."

" 네~! "

 

실제로, 괴물 사냥꾼이 수주하는 의뢰와 일반 현상금 사냥꾼이 수행하는 의뢰의 값은 차이가 컸다.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의뢰하는 내용은 사람을 사냥하는 것 부터 특정 인물의 호위, 고가의 귀중품을 탈취하는 등의 어디까지나 인간 범주의 일이지만 괴물 사냥꾼으로서 수주받아 행하는 것들은 태반이 위험한 몬스터에게 맞서 토벌하거나 괴생물체 군집을 박멸하는 류의 하드한 것들 뿐이다. 물론 예외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분류되며 자연스레 위험부담이 큰 괴물 사냥꾼의 의뢰 쪽이 보수를 더 많이 받는다. 대접 역시 남다르고.

예전부터 그런 부류가 존재했지만 근 수개월에 들어서 유독 현상금 사냥꾼과 괴물 사냥꾼들의 경계가 풀어져서 어느 쪽은 다른쪽의 의뢰를 못받는다거나 하는 것이 훨씬 줄었다. 섹시 길티가 조직간의 항쟁에서 맞서준것도 그 현상 중 하나였다.

 

" 그런데 굳이 '괴물 사냥꾼 다운' 것을 염두에 두시는 이유가 뭔가요 ? "

" 음....사람들 패는건 성미에 안맞아. 손맛이 없다고 할까... 재미없잖아? "

" 하지만 안전해서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 ."

" 무르구나 유코 ! 무르구나 시즈쿠 ! 자고로 괴물 사냥꾼이라 함은 위험을 짊어지고 위업을 남기는 법...이라고 누가 했더라? 와쿰...와쿠리..? "

 

" 그것보다 어서 의뢰소로 안가면 이번에도 잡일해야 할 거 같은데요... "

 

지리멸렬한 소리를 더는 못들어 주겠는지, 유코는 손가락으로 저 너머 상가에 북적이는 이들을 가리킨다. 하나같이 독특하고 단련된 무기를 들고있는데다가, 종족 성별 가릴 것 없이 모두 평범과는 거리가 먼 압도하는 아우라가 흐르고 있었다.

 

" 으앗...! 벌써 저렇게?! 서두르자 ! "

 

그제서야 시간을 너무 끌었다는걸 깨닫고 사나에는 질주한다.

뒤편의 둘은 단란한 발걸음으로 뒤를 따라간다.

 

" 에휴... "

" 기다려주세요오~ "

 

 

" 틀렸어.. 다 끝났어 ! "

사냥꾼 의뢰 모집소.

사나에가 테이블에 돌아와 절규한다. '역시.' 유코는 속으로 그렇게 여겼다.

저 너머 괴물 사냥꾼 전용 의뢰란에는 몇몇의 종이들.. 다른 괴물 사냥꾼들이 여러 이유로 꺼려하는 몇개의 의뢰를 제외한 다른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유코가 남아있는 것들을 가리키며 물어본다.

 

" 저것들은 안돼는건가요 ? "

" 안돼. 일단 위에 붙어있는건 리쿠루모크 까지 가야하고, 지금 해역은 전쟁중이라 봉쇄되서 육로로 가야하는데, 그러면 의뢰금의 절반 이상이 왕복비로 사라져. 그리고 두번째는... "

" 미시로 왕국... 아. "

 

유코는 의뢰 발주처를 확인하고서 고개를 끄덕인다.

 

누가 미쳤다고 전란으로 난장판 현재진행형인 왕국으로 가서 의뢰를 수행하겠는가. 게다가...

 

" 저희들은 저기서 도망쳐 나왔는데, 또 가긴 역시 그렇네요.. " 시즈쿠의 표정이 조금 침울해진다.

" 맞아. 그러니까 저것들은 보류야... 그러니깐....으휴 - . "

 

또다시 한숨이 터져나온다. 보통 괴물 사냥꾼 의뢰가 다 빠져나갈 즈음이면 현상금 의뢰란도 알짜베기들은 대부분 선수치기 당했을 즈음일 터다. 결국에는 그저께와 같이.. 더럽고 추잡한 일을 해야 하는것이다. 그리 생각하니 사나에의 한숨은 그칠 줄 몰랐다.

 

" 미안하다 얘들아아.. 내가 새로운 길을 찾게 해줄거라 했는데. "

 

" 미안해 하실 필요 없어요. 저흰 괜찮아요. "

" 그럼요오~ 사나에씨 힘내세요 ! "

 

" 얘.. 얘들아아.. "

거의 울상이 되어있던 사나에는 눈물 한방울을 애써 훔치고 테이블을 손뼉으로 내리치며 일어난다.

얼굴이는 기운찬 미소가 다시금 가득 차올라 있었다.

 

" 좋아 ! 그러면 새로운 의뢰를 찾아볼까 ! "

" 사나에씨 멋져요~ "

" 아, 이번에는 조직간 항쟁같은건 안되요. "

 

유코의 태클을 가볍게 무시하고서 그녀는 신나는 발걸음으로 현상금 사냥꾼 의뢰란을 향해 다가갔다.

여러가지 잡다한..동시에 질낮고 보수도 짠 의뢰서들이 전단지 무리마냥 더덕더덕 붙어있었다. 이제 그 안에서 그나마 나은 것응 찾는것이 관건이리라. 그리 여기며 손을 뻗으려는 찰나, 누군가 어깨를 톡 건드렸다.

 

 

" 으응? "

" 혹시, 괴물 사냥꾼 일을 하시는 분인가요? "

" 그런데요..? "

 

 

 

" 저기... 의뢰를 하나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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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에 다 담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내일 출근인데 새벽 2시까지 이런걸 쓰고있었군요 !

 

보시다시피 섹시 길티가 주역인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시간 배경은 제국과 왕국의 전쟁 막바지에, 장소는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무역국가 두캇 공화국으로 잡았습니다. 유코는 아이돌(능력자)이 되고싶은 소녀, 시즈쿠는 한 때 몬스터 사육사로서 이름을 날렸던 인물입니다. 둘은 전란으로 모든걸 잃고 사나에의 도움을 받아 두캇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교 사나에는 프로피셔널 괴물 사냥꾼으로, 루미 씨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대단합니다. 심지어 아이돌이라 능력도 쓸 수 있지요. 하지만 실전 외의 것들에는 젬병이라는 단점이...

 

아무튼, 섹시 길티에게 말을 걸어온 의뢰주 (?)가 전하려는 의뢰는? 이후 전개는...!

다음 화에서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봐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신데판은 여러분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신데판 프로젝트 참여 의항 및 설정에 관한 물음은 쪽찌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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