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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재액의 검사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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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3, 2017 13:21에 작성됨.

"이만 돌아가게 해 줬으면 하는대? 구해준 것은 고맙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이즈미씨?"

 

이즈미는 혼란 스러운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 평소보다도 사무적인 태도로 아츠미를 응대 하였다.

 

"보내드리는 것은 상관 없지만, 지치셨을태니 우선 쉬세요. 방을 배정해 드릴태고, 필요한 것은 물에서 부터 남자나 대공포 까지 지원해 드릴태니 말만 하세요. 아마미야, 두분을 적절한 방으로 안내해 주세요."

 

"네, 아츠미님."

 

아츠미는 옥좌에서 술병을 꺼내 잔에 따라 마시며 지시를 내렸다.

 

"잠깐! 그럴 시간 없어! 사도가 봉인에서 풀려났다고!? 쉬는 동안 얼마나 많은…"

 

"본 함선을 조작해서 이 지역의 해류에 지대한 영향을 줘서 당분간 배가 다니지 못하는 해역이 되었어요. 내일 까진 배를 못 띄우는대… 배를 띄우지 못하면 포워르들이야 물 속을 걸어가면 되지만 사도는 포워르가 아니라 무리에요. 날아서 갈수도 있지만 전투중도 아니고 계속 날아서 다닐 거리도 아니죠. 그럼, 이만 쉬세요. 내일이면 본함도 움직일 계획이니 걱정 마시고요."

 

아츠미의 말이 끝나자 포워르 둘이 각각 이즈미와 호타루를 전이 구역으로 대동해 귀빈실로 전이 하였다.

 

.
.
.

 

호타루는 어느 뿔 달린 포워르에게 매우 고급 스러운 방으로 에스코트 받았다.

 

"뭔가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면 그것이 무었이든 말 하시기를 바랍니다."

 

포워르는 말을 마치고 방 한켠에 지시를 기다리는 시종 처럼 대기 하였다. 바로 방금 전까지 봐온 포워르들과 동족 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사무적인 모습 이였지만, 그런 면은 인간도 마찬가지 이기에 호타루는 그러려니 하였다.

 

하지만…

 

"포워르는… 신을 동경 한다 했죠…?"

 

"포워르 중에는 포워르 왕을 신으로, 그 권속들을 사도와 신자로 대응 시켜 부르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신을 동경 합니다. 물론 예를 든 경우와 같은 포워르는 적고 오히려 위험인물로 지정되 배제되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저희의 신에대한 동경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곳에 사용하는 신과 관련된 이름들 이죠."

 

포워르는 사무적인 행색과는 달리 차분하고 얌전하게 호타루의 질문에 답 해 주었다.

 

"어쩨서… 신들을 동경하는 거죠? 인간들 입장에서 보자면 신들은 두려워 하거나 적대하는게 상식이고 종교인들도 숭배를 하지 동경 하지 않아요. 당신들은 어쩨서 신을 동경 하는 거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네, 당신이 찾아 해매는 질문의 답을 저희에게서 찾지는 말라고 답해 드리죠."

 

"……"

 

"당신의 이야기는 저 같은 특수한 경우의 포워르들 사이에선 유명합니다. 당신은 신도 아니고 사도도 아님에도 신 혹은 신과의 연결고리 같은 류의 것으로 취급되었죠. 그리고 우연이 겹쳐서 당신은 영원을 손에 넣고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신은 원래라면 그저 평범하게 인간 여자로 태어나 자라고 사랑하고 키우는 삶을 살았었을 것이 세계수라는 재앙이 당신을 재앙신 혹은 그 연결고리로 속여 광기로서 민중을 통제하는대 쓰이게 되었죠. 아까의 질문에 대한 질문으로 부연 대답 입니다만, 제쪽에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 앞에서 [재앙신님 재앙신님] 이라고 하며 당신을 범하던 그들이 보고 있던 것은 당신 이였습니까? 아니면 그들 자신 이였습니까?"

 

호타루는 포워르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워르는 처음부터 답을 듣고자 질문한 것은 아니라는 듯이 얌전히 뒤로 물러나 대기하였다.

 

"지상의 차와는 또 다른 맛의 차가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준비해 드리죠."

 

"술로 부탁해요…"

 

호타루는 취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빨리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었다. 방금의 포워르의 질문, 그때의 사람들이 보고 있던 것, 그것은 '없다' 그들은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았으며 그저 세계수에 의해 죽어가는 땅을 살아가며 쇠퇴해 가고 사라져 갈 뿐인 광기로서 통제되는 허상이었다.

 

그들은 분명 광기 였으나 내면은 아무것도 보고있지 않았다.

 

차라리 신앙이라는 핑계로 타락하고 퇴폐적이게 됬을 뿐인 것 이라면 증오심이라도 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호타루는 떠올릴때마다 괴롭기만 하고 원한을 느끼지도 못하고 설령 느껴도 그 원한이 향할 방향도 사라졌다.

 

호타루는 계속 답을 찾아 해맸다.

 

"어떤 술을 좋아하시는지는 모르기에 종류별로 준비했습니다. 입에 맞으시는 대로 드시죠."

 

포워르는 어디서 가져왔는지 다양한 술병들을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았다.

 

"그럼, 더 부탁하실 일이 있으시면 말씀 하시기를…"

 

"맞은 편에서 마셔요."

 

"본부 대로…"

 

뿔을 가진 포워르는 호타루의 테이블 맞은 편에 앉아 그녀와 대작 하였다.

 

"살고 싶어서 사는게 아니에요. 죽기 싫은 것도 아니에요. 어쩨서 저는 계속 살아가고 있을까요?"

 

"원하신다면 그 삶을 끝내드리는 것 정도는 간단합니다. 시키신다면 끝내 드리죠."

 

포워르의 오른쪽 관자놀이와 약간 윗 부분에 난 두 개의 뿔 사이로 보라색의 스파크가 튀었다. 말만 하면 언재든지 강력한 포격을 쏘아낼 기세였다.

 

"……"

 

"어쩨서 이런 기회에 부탁하지 못하는지 스스로도 모르시겠다는 얼굴 이군요."

 

포워르는 뿔에서 힘을 거뒀다. 그리고 호타루의 술잔에 적절한 술을 따랐다.

 

"저는… 살고 싶은게 아니지만… 죽고 싶은 것도 아…"

 

"……부정하시지 못하시는 군요. 하지만 당신의 의지로 부탁하지 않으면 저희중 누구도 그 목숨을 끝내 드리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 포워르들은 생명찬가를 외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것을 중요시 여기죠. 저희의 일원이 되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조금은 자신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애착을 지녀 주시기를…"

 

"……"

 

.
.
.

 

이즈미는 대공포 까지도 준다고 한 아츠미의 말에 시험삼아 대공 화기를 하나 달라고 해 봤다.

 

그 결과는 진짜로 개인용의 대공화기, 그것도 화약의 장전 없이 7번이나 탄 역할의 크리스틸을 넣는 것 만으로도 사격이 가능한 괴물을 받을 수 있었다.

 

"대공 폭렬탄 입니다. 폭발 범위를 벗어나고 난 뒤 범위 내의 물체를 감지해 폭발하는 마법이 세겨진 크리스탈 이죠."

 

"솔직히 정말로 줄 줄은 몰랐어. 너희 여왕 머리 괜찮은 거 맞아?"

 

"괜찮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는걸로 압니다만?"

 

"……"

 

"그리고 여기 이 부분을 통체로 교체 하는 것으로 다시 7발을 쏠 수 있게 되죠. 이것과 탄은 총 42발 분량을…"

 

"많아!? 21발 분만 줘!"

 

"알겠습니다."

 

이즈미는 새로운 총을 얻었다. 아츠미가 사용했던 화약과 총탄 대신 총탄 역할의 크리스탈을 쓰는 총, 여러번 쓸 수 있는 화약 역할의 크리스탈을 탑재한 마법총을 받은 그녀는 우호관계의 종족도 아닌 포워르들의 안보의식을 내심 걱정하게 되었다.

 

 

*******†*********†

삶과 죽음에 관한 책 좀 더 읽을 걸 그랬네요

좀 더 심리 상담가 같은 표현력을 내고 싶었으나 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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