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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요즘, 프로듀서가 우리 집에 자주 찾아온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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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0, 2017 15:28에 작성됨.

프로듀서 「고맙다. 우리 딸!」

 

치구사 「우린 이제 한 가족인거야! 행복하지?」

 

치하야 「아 예..」

 

..커다란 결혼식 케이크를 잘라본다.

내 사랑도 같이 잘라버린다.

..큿! 큿큿큿큿큿!! 크으읏!

 

4.

허무한 마음을 안고, 하루카의 제안으로 오래간만에 765 프로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져본다.

765 프로 동료들은 이젠 뭐 그냥 가족에 가깝다.

서로 추한 꼴, 더러운 꼴 다 본 진짜 가족과 같은 사이.

 

미키 「이에에!! 술판이다! 이거야!」

 

하루카 「미키! 바, 밖에서 그러면 또 찍힌다니까? 지난번에도 그래서 인터넷 기사에 떴잖아아!」

 

..가끔은 너무 가족 같아서 조금 족 같기는 하지만.

그나저나, 이젠 다들 성인이구나.

잠깐 뒤로 물러나서, 765 프로의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이젠 다들 성인이 되었구나..

그 작던 야요이부터, 마미 아미까지..다들 성장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훈훈..

..해지기는 커녕, 속이 질투로 부글부글 끓는다!!

 

그 귀엽고 작던 야요이씨조차도 어느덧 훌쩍 자라서 키는 나보다도 더 크고, 가슴은 내 수 배는 더 커버렸다.

게다가 내 정신적 동료였던 마코토조차도 이제는 80으로 나 따위와는 비교도 되질 않는다.

나만 아직도 72다. 큿

요즘은 초등학생도 72는 넘는다는데..

아아, 72여. 중년 아줌마에게 사랑을 뺏겨버리고, 가슴도 그대로이구나.

중견 아이돌의 인생은 고달프다.

문득 유우가 그립다. 유우야 거기는 행복하니?

나 힘낼께. 내 가슴도 언젠가는 커지겠지?

 

그때 횡단보도 뒤편에서 상쾌한 밤 바람이 불어오며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서, 설마 너니 유우ㅡ

 

「누나아! 누나 가슴은 평생 그대로래에~~나보다도 납작하네ㅋㅋ」

 

아..내가 잘못 들었나보다. 그렇지?

그렇기를 바래본다. 만약 방금전이 진짜 유우라면, 이미 죽었다고 해도 또 죽여버릴 것 같으니까.

나중에 시간날 때 정신 병원 좀 다시 들려봐야겠다.

 

..잡념 속에 빠져 아이들을 따라 가는대로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난 술집에 앉아있다. 

그리고 내 앞 테이블 위엔 빈 술잔이 가득하다.

그냥 되는대로 마구 들이켜본다.

잡념아 사라져라, 사라져!

그 둘이 행복했다면 된 거겠지 뭐..

 

위스키고 보드카고 마구잡이로 들이켰더니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아졌다.

하늘을 둥둥 뜨는 기분.

 

 

야요이 「욱우! 기분이 조흔거에여! 욱우! 그런데 왜 다들 그러케 얼굴이 찌그러지셔써요? 

우우..소 속이..욱우! 욱우..우우웨에엑!!」

 

이오리 「야요이! 테이블 위에 토를 하면 안..응기우에에에웩!!

 

히비키 「우갹! 얘들아, 걸래랑 물 좀 달라죠! 야요이, 이오리 정신차리고!」

 

야요이 「우우, 비싼건데 왜 버려요오ㅡ 몸 속에 넣었다가 동생들에게 줄꺼야암..(홀짝홀짝)」

 

히비키 「우갹! 야요이 그걸 왜 또 홀짝거려엇! 하루카, 걸래 좀 빨리!」

 

하루카 「히끅..거, 걸래? 걸래 여기 있네?」(힐끗)

 

미키 「하루카..지금 미친거야? 미키 기분 안 좋으니까 건들지 않는거야! (울컥)

미키의 사랑하는 허니를 늙다리 중년에게 빼았긴 더러운 날인거야..(훌쩍)」

 

치하야 「저, 저기 미키? 그래도 내 엄마인데 말이지..」

 

미키 「아 미안 치하야쒸..내가 몰라뵜어여..헤헷. 그러면 치하야씨는 늙다리 중년 엄마씨에게 사랑하는 허니를 빼았겨서 아무러치도 않은거야?」

 

치하야 「..슬퍼..(크흐흑)」

 

미키 「슬프지이? 그뤄니까 술을 푸는거야! 술푸자 이거야!」(짠)

 

하루카 「풋, 미키는 그렇게 허니허니 노래 부르더니만, 다 늙은 아줌마에게 졌다고 우는거야?」

 

치하야 「저기..하루카? 그래도 내 엄마라니까?」

 

미키 「하루카는 탈모나 고치는거야. 모발~ 모발~ 풋」

 

하루카 「이 노란 걸래가!」

 

아즈사 「아라아라. 미키, 프로듀서가 결혼해서 기분 나빠진거니?

하지만, 그러면 안된단다? 왜냐하면 미키 따위가 무엇을 하던,

지금 이 시간에 미키가 사랑하던 그 허니는 아마 그 중년 늙다리 분이랑 격정적인 섹ㅡ」

 

미키 「아줌사는 닥치는거야!

이제 리츠코..씨랑 코토리씨까지 결혼했으니까, 765프로에서 노처녀인건 '아줌사'밖에 없는 거야! 

아줌사 본인이나 걱정하는거야!

우우..프로듀샤아..

나보다 그 늙다리 아줌마가 더 섹시했던거야아? 그런거야아?

그래도 이 아줌사보다는 내에가 더 좋지? 그러치이이?」

 

아즈사 「아라아라..(빠직)」

 

마미, 아미 「응후훗! 아줌사래->」 「크크크」

 

다들..맛이 가버렸구나.

하긴, 우리 엄마랑 프로듀서부터가 맛이 가버렸는걸?

모르겠다. 다 그냥 맛이 가버리자!

 

쓴 양주를 더 들이켜본다. 쓰읍..

 

유키호 「꺄아악!!」

 

마코토 「으으..왜 그래, 유키호?」

 

유키호 「거 건들지 말아주세요! 저 나 남자가 무서워요오..」

 

마코토 「지 진정해 유키호. 나야 나 마코토!」

 

유키호 「끼아악! 사 사람 살려요오! 여기 강간범이 저한테 못된 짓을 하려고해요오!!」

 

하루카, 미키, 아즈사, 마미, 아미 「푸훕」「킥킥킥」「켁켁」

 

유키호 「그 그래도 잘생겼네에..헤헤, 저 정식으로 프로포즈하면..한 번 생각해 드릴께요오..」

 

마코토 「(빠직) 아..그래요? 술에 취하더니 개가 되셨네요 유키호씨.

개처럼 맞아볼래 유키호?」

 

야요이, 이오리 「욱우웨엑!!」「응기이이이웩!!」

 

히비키 「우갹! 우째 한 번 닦으면 또 토하냐죠! 이오리 야요이는 인간 토 분수대인거냐죠!」

 

타카네 「냐! 히뷔키ㅋㅋㅋ그런 작은 얘들보다 내가 둬 잘해준돠니까?

언뉘가 잘 해줄께요! 그런 작은 얘드른 냅두고 놔랑 어디 조용한 데나 가좌!

짧은 봠이랑 긴 봠 모두 만족시켜준다니꽈? 후헤헤..」

 

히비키 「타카네..취했더니 이미지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죠! 너 이제 청순 여배우다죠!」

 

..개판이네.

온 세상이 흔들리고, 이제는 고개를 들 힘도 없어서 야요이와 이오리의 구토에 범벅된 테이블에 머리를 처박는다.

끈적이고, 술이랑 위액과 덜 녹은 찌꺼기들이 가득해서 더럽지만

뭐 아무런 상관 없어.

내 기분도 그만큼 더러우니까.

프로듀서..정말 그랬어야 했나요?

아즈사씨 말대로 지금 제 엄마랑 침대 위에서 농후한 ㅅ..스포츠 중이신가요?

안녕히 잘 가세요. 내 첫 사랑..(훌쩍)

 

..그대로 난 정신을 잃었다.

 

??? 「..하야?」

 

 

 

히비키 「치하야? 치하야! 정신 들어?」

 

정신을 차려보니, 내 얼굴을 적시는 물의 차가운 감촉이 느껴진다.

검게 그슬린 작은 손이 손수건으로 내 구토 찌꺼기들로 더럽혀진 얼굴을 정성스럽게 닦아주고 있었다.

히비키였다.

 

히비키 「이제 문 닫는다고 해서..

다들 취해서, 대리 택시도 불렀다죠?

그런데 주말이라 차가 없어서..치하야는 나랑 같은 차를 타야 할 것 같아.」

 

치하야 「아, 고마워. 히비키..」

 

히비키 「헤헷. 치하야, 그래도 힘내라죠! 비, 비록 프로듀사가..그런 말도 안되는 취향인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치하야는 치하야의 매력이 넘치니까!」

 

매력이라..72?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작은 그녀를 문득 바라본다.

그녀도 술에 꽤나 취했는지, 작은 얼굴 위 매끄러운 두 뺨이 홍조로 물들어 있었다.

그런데..

히비키, 이렇게 이뻤었나?

저 입술..정말로 부드러울 것 같다.

 

만져보고 싶다.

 

한순간 고민해본다.

나, 드디어 미친건가?

이제는 여자가 좋아질려고 하네.

..하지만 중년 아줌마랑 결혼하는 미친 프로듀서도 있는데, 내 사랑 정도는 뭐 이상한 건 아니지 않을까?..

 

치하야 「저기..히비키?」

 

히비키 「으응? 치하야 뭔가 표정이 안 좋아보이ㅡ」

 

치하야 「말 할게 있어.」

 

히비키 「저, 저기 나가서 말ㅡ」

 

ㅡ쾅!

 

히비키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녀의 작은 얼굴 양 옆을 팔로 가로막아버린다.

이런게 벽쿵이라던가?

 

차분한 정적만이 흐르고,

내 두 팔 안에 놓인 히비키는 너무나도 작고 아름다워서ㅡ

 

ㅡ푸드드드득!!

 

ㅡ푸드드드드득!!!

 

아미 「아 마미! 언제까지 Ssa는거야-> 진짜앗!

그러게 술 너무 많이 마시지..우아앗! (푸드드득)」

 

마미 「마미는 아미가 다 Ssal 때까지 Ssal꺼야! 우린 쌍둥이잖아!」

 

아미 「휴우..난 다 됬어. 이제 나가자..」

 

마미 「나도. 하마터면 내장까지 다 쏟는 줄 알았다Gu?」

 

아미 「...어? 치하야 누나랑 히비킹이네? 그런데 지금 뭐하는 거ㅡ」

 

치하야 「똥싸배기 어린애들은 저리 꺼져!!(부릅)」

 

마미, 아미 「우앙! 치하야 언니가 갑자기 무서워졌어!」「빨리 나가겠습니닷!」

 

ㅡ쾅!

 

..이제 좀 조용해졌네.

다시, 히비키의 맑고 푸른 두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한다.

 

치하야 「나, 너 사랑하는 것 같다.

키스해도 될까 히비키?」

 

내 눈빛을 피하며 대답을 주저하는 히비키. 역시 너도 사실은 내게 마음이 있었던거구나!

하긴 그러니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준 거겠ㅡ

 

히비키 「우갸악!! 치하야가 미쳤다! 히 히비키 살려ㅡ웁웁!」

 

??? 「잠까안!!」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어떻게든 강제로 동의하여 키스를 하려던 순간에,

화장실의 문이 세차게 열리며 은발의 그녀가 나타났다.

시죠 타카네. 은발의 왕녀.

우아하게, 위액과 라면 안주 토사물 찌꺼기가 덕지덕지 묻어버린 머리를 휘날리며.

 

타카네 「우우..취하야씨..마니 취하셨군요오..우우..

제정쒼이 아니고서야아, 히뷔키가 제 소유물이라눈 765프로 비공식 공식 법췩을 잊으시다뉘요..우으」

 

히비키 「타카네야말로 미쳤다죠! 난 누구의 것도 아니다죠!」

 

치하야 「후후, 뺏으면 그만 아닌가요?

프로듀서도 젊은 저를 납두고 제 늙다리 엄마랑 침대 위에서 자진모리로 쿵덕쿵기덕 방아를 찍는데 그까짓 정도가 뭐가 문제죠?」

 

타카네 「..그건 단지 한 순간의 객기일 뿌..(우웁!) 저 자, 잠시..속이 올라와서..(꿀꺽!) 끄윽ㅡ다 삼켰다!

흠흠..어쨌거나, 당신의 사랑은 슬픔에 의한 한 순간의 객기일 뿐입니돠아..

제 사랑은 영원하구, 진실이랍니돠?」

 

치하야 「제 사랑도 진실이에요!(버럭)」

 

타카네 「우우..」

 

타카네 「그러면 방법은 하나 뿐이로군요.」

 

히비키 「도..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거야? (오싹)」

 

타카네 「같이 합시다.

셋이서.

 

치하야 「...무슨 말이죠?」

 

타카네 「3P..라고 하면 알아들으시겠죠?」

 

치하야 「과, 과연..그런 방법이..」(힐끗)

 

히비키 「뭐, 뭘 하려는거야! 오지마 오지마앗!」

 

히비키 「사 사람 살려죠!!」

 

잠시 뒤, 무언가 크게 해탈한 듯한 타카네와 치하야가 서로 사이좋게 나왔고,

옷이 크게 풀어헤쳐진 히비키가 울면서 화장실에서 나왔지만 이미 술에 떡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히비키와 타카네 치하야는 항상 붙어 다녔다.

 

나중에 모두의 주목과 축복 아래 합동 3P 결혼식이 열린 건 좀 뒤의 이야기...

 

ps. 행복한 엔딩이였습니다.

다음 문학은 고통과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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