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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에게만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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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5, 2017 15:01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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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서나 들어볼 법한, 얀데레라는 신개념.

그것이 내 앞에서 일어날 줄은 잘 예상치 못했다고 말하겠다.

만약 조금만 더 빨리 눈치챘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더 일찍 눈치채,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치부하면, 기분이 침울해져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쿠마 마유, 시부야 린, 오가타 치에리.

그 목록들은 침울한 마음과는 다르게, 언뜻 봐선,

청초해 보이는 면면들이다.

패션 아이돌은 없지만.

여기에 어째서,

패션 아이돌은 없냐고 묻고싶다면, 적어도 잘못된 사랑에 열정을 구가하는 아이돌은 없다는 것이니, 안심해도 좋은 것이다.

이 얘들은, 쿨하고서, 귀여운 얘들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오기가 생기게 만드는,

정통적이라 할 수 있는, 무서운 얘들이다.

그렇기에 만약 패션 아이돌의 그렇게 집착적인 성격이 있었다면,

말그대로 나는 열정적으로, 진즉에 찔려서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기에, 안심해도 좋은 일이니까, 부디 패션 아이돌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실망하지 마시길.

 

그러니까, 작년 여름이었나.

내가 녀석들의 성격을 눈치 챈 것은 대강 그 쯤의 일이다.

우선, 누가 봐도, 꽤나 성격이 괴짜라고 눈치 챌 수 있는,

사쿠마 마유의 사례를 얘기해본다.

그러니까, 홍차의 이야기였다.

홍차를 타줘서 적당히 마셔주었더니, 같자기 달라붙었다.

어쩐지, 뭐라할까, 달라붙었다고 표현하기에는 좀 더 농밀한 표현이 어울리것도 같지만, 그것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아마도, 해서 좋을 얘기라고는 못하겠으니까.

좌우간 그렇게 달라붙으니, 아무래도 곤란해지니까, 적당히 밀쳐냈더니,

곤란한듯이, 홍차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 때는 어쩐지,그것이 괴상하면서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살짝 닭살이 두들어질 정도의 충격과 공포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마유가 곤란하게 보였던 것은,

약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도대체가, 아이돌이 경망도 없이.

지금도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렁벌렁 뛴게 된다.

분명히 약국에서 샀을테니, 까딱하면 사진에 찍혔을 것이다.

이래뵈도 그 셋은 유명한 아이돌이니까,

파파라치같은 악덕 기자도,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사쿠마 마유!약국에서 비아그라 구매!'같은 식으로. 그런 기사는 내 쪽에서 사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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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시부야 린.

정상적인 애기라고 할 수 있을까, 커피의 이야기다.

적당히 브랜드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주었다.

그냥 마셨더니, 별 일 없었다.

그러나 아마, 커피에는, 흥분제가 들어있을 것이다.

그런 약따위로도 날 유혹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렇다면 여자는 참 무섭다고 생각한다.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당시의 난 몰랐지만,

흥분제의 탓인지, 머리도 아팠으니까.

당황한 듯이 달라붙었지만, 그냥 집에 갔다.

만약 감기라서, 병을 옮기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문제는 다음이다.

다음날 병문안이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물론, 간단히 제압했다.

그 아이의 힘이 약한 것도 있기 했지만, 칼을 써본 적이 없는 듯 하였다.

하지만, 당황스럽고와, 결과와는 별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녀석도 무슨 일이 있겠지 같은, 두려움으로,

어째서 그랬냐고는 물어보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자면, 때맞춘 듯이 전화가 왔었기에, 녀석도 두려움을 느낀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내가 연인도 아닌데, 그런 식의 질투는 그만두었으면 한다.

무섭거든, 그렇게 집밖에 있으면, 기사에 실리지도 모르니까. 

'시부야 린!매니저에게 소박맞히다!" 같은 식으로. 실제도 아닌데, 그런 기사는 절대로 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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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오가타 치에리.

내 생각에는 상당히, 무섭다. 인간적으로든, 애정으로든.

녹차의 이야기이다.

탕비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치에리가 녹차를 타주었다.

틀림없이 두명 분의 녹차를 함께.

그리고선 마침 이야기가 끝나, 배웅도 해주었을 무렵.

나는 때 맞춘듯이, 잠이 들었다.

그리고선, 눈을 다시 떴더니, 아무것도 없었다.

치에리는, 잠이 들어 있었다고, 생글생글 말했으나, 나는 소름이 듣는다.

설마 녹차에,

수면제같은 것을 탔을리가 없겠지 싶으나.

오히려 당당하게, 그런 것은 아닐까?

그것도 손님도 있고, 대화까지 나누고 있는데, 맛도 옅은 녹차에다, 시간까지 맞추어, 눈치못채게 계산하였다고?

그게 실제 있는 얘기라면, 상당히 호러적인 이야기다.

그러니까, 잠잤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그냥, 없던 일로 하고싶다.

만약 기사로, '오가타 치에리!프로듀서와 호텔거리 출입?!'같은 기사가 실린다면, 상당히 무섭다.

내 쪽에서 사절단을 보내겠다. 아무튼간에, 그런 이야기는, 절대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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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자들이 많을 사람들에게, 충고를 할까 싶지만.

아무래도 나만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 그만두기로 하였다.

말하고 싶은것은 되는대로 되도, 여자일은 얘기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내 생각은 그래서 여자는 무서운게 아닐까, 가끔씩 생각한다.

얀데레라는 것은,

더더욱 무섭다.

실제로 존재한다, 이전에, 개념만으로도 공포를 주는 생명체이다.

나와는 생각이 좀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나 대신 프로듀서를 해줬으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무튼간에, 이제는 숨길 것도 없다 싶은지,

벌써부터 세 명이서 치근대니까,

인기남이 된 생각이 들면서도, 싸우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런 프로듀서는 싫다 생각한다.

내가 없을 때는 사이도 좋으면서,

아무래도 영 익숙해지지 않는 사랑 싸움이 나는 좋아지지도 않는다.

얀데레라는 건 이상하고, 뭐라든지, 심리학 용어를 붙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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