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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회랑을 내려가는 에메랄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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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4, 2017 15:10에 작성됨.

엘프는 주변에서 생명력을 흡수하여 항상 젊은 채로 사는 수명으로 죽지 않는 영생 종족이다.

 

공화국이 인간들에게 공격받은 것엔 아마 그 수명에 대한 질투심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러면 네크로맨서 수명 무관, 전향 하면 될 일, 그냥 욕심. 응, 그때 인간들 그냥 순수한 탐욕 이였어."

 

"마치 너는 인간이 아니… 아아… 그래… 너 같은걸 더이상 인간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 그리고 네크로맨서도 도덕적으로는 완전히 아웃 아니야?"

 

"육신, 물질, 자원. 시체 활용하고 영혼도 써 주인 없어? 발빠른게 주인. 전쟁때는 확보 많아 좋았어. 전쟁 좋아."

 

실로 전설에서나 볼법한 모범적인 네크로맨서식 사고 였다. 분명 전쟁때 네크로맨서 용병이 참전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네크로맨서도 전선에서 목숨 내놓고 싸워야 했기에 스트레스가 엄청나 설령 대량의 시체와 혼을 확보했다 해도 전쟁을 싫어하게 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정말 순수하게 시체를 자원으로 여기며 자원을 다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능한 전쟁을 좋다고 하는 이 네크로맨서는 정진정면 전설에서나 볼 수 있는 네크로맨서다.

 

"기다린다. 작동 여깄는 장치."

 

네크로맨서는 회랑을 내려가면서 이렇게 중간 중간 장치를 작동시켜 빛나게 하였다. 그 색은 묘하게 검은 기운이 서린 듯한 녹색, 에메랄드빛 이였다.

 

그런 설명을 들은 직후라 그런지 히카루는 주변의 보석을 볼때마나 '혹시…'하는 생각에 빠졌고, 이렇게 주기적으로 에메랄드를 계속 보는 것은 그녀로 하여금 노이로제에 걸리게 하였다.

 

에메랄드가 빛을 뿜을 때 마다 '저 에메랄드는 엘프 몇이 희생되어 만들어 졌을까…' 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직접 본적도 없는 엘프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구역질 마저 났지만 이곳은 카타콤 이라는 생각과 일단 확인해야 할 다른 일들이 떠올라 참았다.

 

한참동안 회랑을 돌아 내려간 둘은 어느세 거대한 구 형의 빈 공간, 일단은 회랑의 끝인 장소에 도착 했다. 이 엄청난 공동은 고성능 투구의 비젼 으로도 내부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네크로맨서가 장치를 조작해 빛을 밝히자 그 속살을 내보였다.

 

드러난 것은 좀비 드래곤 세 마리와 본 드래곤 두 마리 거기에 몇 유골들도 있었고, 뭔가 막에 쌓인 엄청 거대한 구체도 그 존재감을 뽐냈다.

 

"뭐야 이 거대한것은!?"

 

단순히 밝아진 것 만이 아니라 봉인된 무언가가 풀려나듯이 거대한 구채를 감싸던 막들이 부서져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저거 설마…"

 

드러난 구체는 거대한 토파츠 덩어리 였다.

 

"황옥 수정. 너… 무 상관."

 

네크로 맨서는 계단을 타고 대형 공동의 바닥으로 내려가 구체 가까이 접근 하였다.

 

"질문 있음, 신 좋아 싫어 너는?"

 

"싫어. 따르는 사람들도 전부."

 

"그럼 바란다. 잘 보기를…"

 

네크로맨서의 온몸이 마치 액체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점점 그로스테크한 키메라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의 모습으로 화 했다.

 

"과거 강림한 적 있던 어느 신이 당시 그릇으로 썻던 사도의 몸이야. 모습만 따지면 결국 어느 신의 모습과 다름 없지."

 

네크로맨서의 말투가 기묘하던 것에서 깔끔한 것으로 바뀌었다. 곳곳의 광원이 점차적으로 빛을 내서 확인 가능하게 된 그 모습은…

 

"미안, 나 신의 생김세 같은거 몰라, 그러니까 그런게 과거 신이 강림할 때 썻던 사도의 모습 이란거지?"

 

"이래뵈도 이정도면 충분히 미형이라고 생각 하는대… 아무튼 이 모습의 이름은 아사히나 린… 인대 뭐야? 굳어있어?"

 

…아무 의미 없었다.

 

"사람을 외모 만으로 평가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 외모의 네크로맨서 라니… 안어울려."

 

"그런가? 뭐, 아무튼 이제부터 이걸 이용해 외법을 써서 신을 불러낼…"

 

히카루는 네크로맨서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이히히히~ 이럴 거란건 정말 생각도 못했네~ 이히히히~♡ 이번엔 좀 화나는걸♥"

 

"그쪽이 본성 인ㄱ… 아니, 강림한 신은 조합 지정 위험도 7의 '당장 토벌하지 않으면 전 인류의 멸망을 부를 수 있는 위험종으로 범 국가 단위의 협력이 요구된다!' 많은 이들이 죽게 될지 모르는 일이야! 그런건… 이 난죠 히카루가 반드시 막겠어!"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고작 마나타이트제의, 아니 안쪽은 아마 미스릴 이겠지… 고작 그런 거 입고서 린짱의 일을 방해 하겠다고? 어디 한번 해봐! 네크로맨서가 어쩨서 기고만장한 대 마법사 전의 전문가 상대하는 것에 능한 마법사 소리 듣는지 그 몸에 직접 새겨 주겠어! 그리고 싱싱한 그 몸을 차지할거야! 그 몸은 잘 쓰면 분명 좋은 육신을 잔뜩 낳아서 쌓아둘 수 있겠지! 이히히히♡"

 

네크로맨서의 손짓 한번에 수많은 엘프의 뼈들이 녹색 안광을 내며 움직였다. 좀비 드래곤과 본 드래곤도 그에 맞춰 안광을 내며 그 위용을 뽐내려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숫자는 이미 개인의 영역이 아닌 국가, 그것도 중소 규모 국가라면 토벌은 불가능할 수준의 방대한 군대가 카타콤 아래의 대 공동에 집결 하였다.

 

그런 절체 절명의 순간에도 히카루는 소환사나 사역사 계열의 마법사를 상대하는 철칙을 잘 알기에 네크로맨서가 이 데드 맨 포스 안에 보호되기 전에 달려들었고, 그런 전법은 이미 수차례 겪어 봤을 네크로맨서는 입에서 복층 구조의 치열을 지닌 촉수를 뿜어 히카루의 접근을 막았다.

 

짧은 교전, 그것 만으로도 네크로맨서는 쉽게 거리를 벌리고 수를 해아릴 수 없는 죽은자의 군대의 보호 하에 들어갔다.

 

[이히히히☆ 서비스로 알려 주겠어! 이 황옥수정은 위의 회랑에 쓰인 것들 이나 너의 갑옷에 쓰인 취옥 수정과 같은 물건이야! 차이라면 재료가 인간 이라는 거지! 이히히히~ 그런대 그런걸, 심지어 이렇게나 큰걸 마주하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니… 이히히히… 너도 인간이 아니구나? 이히히히!]

 

히카루는 몰려오는 죽은자의 군대를 상대하며 악당같은 웃음소리를 내는 네크로맨서를 향해 나아갔지만, 물량이 도저히 끝이 없어 거리가 통 줄어들지를 않았다.

 

거기에 더해 보통 네크로맨서랑 달리 이 네크로맨서의 죽은자의 군대는 부숴도 마치 그저 재료일 뿐이라 붙이면 그만이란 듯이, 연금술이라도 쓴 듯이 분쇄해도 다시 붙어 수가 줄지를 않았다.

 

그리고…

 

"크어악…"

 

단순히 육신의 힘만 따지면 오히려 증폭된 좀비드래곤의 일격에 대 공동의 벽에 날려져 그녀는 바이저 안에서 헛구역질을 하였다.

 

이 죽은자의 군대를 상대로는 보통 소수 혹은 단신으로 대 군단을 상대하는 전법이 먹히지 않았다.

 

소모를 신경쓰지 않는 잔혹한 이라고 해도 착실히 전력이 줄어 어떻게든 유효한 난전에서의 전투법은 수가 줄지 않고 계속 추가되기까지 하는 이 불사의 군단 상대로는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 그것이 내 정의야!"

 

[아무도 린짱의 일을 방해하지 못해! 이히히히!]

 

*****************

카타콤에서 네크로맨서에게 싸움 거는 것은 나 정말로 죽고 싶어요 제발 죽여주세요 하는것과 같은 의미.

 

심지어 건설에 관여한 네크로맨서라면 더더욱.

 

그러니 착한아이는 카타콤에서 네크로맨서에게 싸움 걸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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