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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평범한 여고생의" 린"토크 라디오" 2화

댓글: 27 / 조회: 918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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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3, 2017 22:22에 작성됨.

※캐붕 주의

1편은 여기 

 

디스가 섞여있으니, 불쾌한 표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린: 안녕하세요. 퍼스널리티 시부야 린 입니다.

 

미오: 얏호! 미이이오야!

 

린: 이 라디오는 아이돌 딱지를 떼고 정말로 평범한 여고생 토크를 하고자 합니다.

 

린: 벌써 두 번째 방송이네.

 

미오: 이야. 빠르단 말이지. 시간.

 

린: 근데 미오, 그거 이름을 길게 말하는 건 왜 그러는거야?

 

미오: 어쩌다보니?

 

린: 그러면 나도 소개를 다시해야하나.

 

미오: 에. 그거 중요해?

 

린: 중요하지. 맞춰서 해야하니까.

 

미오: 그러면 다시 해볼래?

 

린: 그럴까.

 

~~BGM

 

린: 안녕! 리이이이인 이야!

 

미오: 풉.. 푸흡..

 

린: 미이이이이오. 소개 해야지.

 

미오: 크흡.. 시부린. 그거 웃기니까 길게 말하는 건 그만하자… 푸훗..

 

린: 미이이이이오? 소개는?

 

미오: 와하핫!! 그만.. 푸하핫!

 

린: 슬슬 진행해야하니 그만할까.

 

린: 그러고 보니. 오프닝때 뭔가를 하라고 했었는데.

 

미오: 아. 그건가. ‘린과 미오에게 한 마디!’라는 코너가 생겨났어!

 

린: 우리한테 한 마디..라.

 

미오: 그냥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린: 우리끼리 있으면 방송이 점점 글러먹은 방향으로 나갈텐데.

 

미오: 이제 와서 뭘 새삼스레..

 

린: 저번 방송을 다시 들어봤는데.

 

린: …이거 방송으로 나가도 괜찮은 걸까.

 

미오: 프로듀서가 오케이라고 했으니… 괜찮겠지만.

 

린: 나나씨가 울면서 전화했었어.

 

미오: 하하하하…

 

린: 어떻게든 달랬는데. 그런 게 있더라.

 

미오: 뭐가?

 

린: 나나씨는 귀여워. 뭔가 더 괴롭히고 싶어.

 

미오: …눈 뜨시면 안됩니다?

 

린: 나오랑은 뭔가 다른 느낌으로 재밌단 말이지.

 

미오: 카미양.. 볼 때 마다 조금 불쌍하단 말이지.

 

린: 나오는 귀여우니까.

 

미오: 그건 그렇지만.

 

린: 많이 떠들었으니까 슬슬 다음 코너로 가보자.

 

미오: 레츠 고!

 

*****


린: ‘여고생의 의견을 들어보자!’ 코너~. 사연을 받고 평범한 여고생의 시점으로 의견을 보내드립니다.

 

미오: 이야. 어떤 사연이 왔을지 두근두근하네.

 

린: 그러면 바로 첫 번째 사연! 라디오네임 ‘린쨩 귀여워’씨의 사연입니다.

 

린: 일단 고마워.

 

린: ‘안녕하세요. 린쨩, 미오쨩.’ 안녕.

 

미오: 할로할로!

 

린: 저는 중학생(남자)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소풍을 가는데요. 사복을 입어야해서 어떻게 입을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은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할까요?

 

린: 그리고 어떻게 하면 소풍때 좋아하는 애랑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미오: 좋아하는 타입이라.

 

린: 미오는 첫사랑이 어떤 타입이었어?

 

미오: 어째서. 지금 저에게 묻는겁니까?

 


린: -실연경험이 많잖아.- 에코

 


미오: …너무해.

 

린: 후훗.

 

미오: 그렇네.. 첫사랑은 상냥하고 친근한 사람이었지.

 

린: 외모는?

 

미오: 귀여운 편이었으려나.

 

린: 그러고 보니. 저번에 그 방송나가고, 팬레터 엄청 받았다면서.

 

미오: …그건 이따가 이야기하자..

 

미오: 시부린은 어떤 남자가 타입이야?

 

린: 일단 난 촐랑거리는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해.

 

미오: 역시 착실하고 카리스마있는?

 

린: 뭐.. 그런 느낌이려나.

 

미오: 그런데 옷 스타일이라. 소풍에 너무 차려입고가도 이상할 것 같은데.

 

린: 우선 깔끔한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미오: 그렇네. 헐렁한 회색 반팔 티셔츠라던지.. 완전 싫다.

 


린: -넌 그 체육복부터 어떻게 해봐.-에코

 

 

미오: … 왜! 뭐가 문제인데!

 

린: 몰라서 묻는다면 알려주지.

 


린: -촌스러워.-에코

 


미오: 너무해!!

 

린: 뭐. 어찌됐든.

 

미오: 소풍때 가까워지는 방법이라..

 

린: 보통 여자애들은 여자애들끼리 같이 다니니까. 어려울 것 같은데.

 

미오: 응? 원래 다같이 다니는 거 아니야?

 

린: 활발한 애들은 성별 상관없이 같이 다니기는 하겠지만… 내가 본 대부분은 여자애들끼리 다녔어.

 

미오: 그래도, 가까워지려면 일단은 서로 말을 주고받아야 하지 않을까?

 

린: 여자애들끼리만 같이 다니면 어떻게 하게?

 

미오: 음… 적당히 음료수 실수로 하나 더 뽑았다고 하면서 줘보는 건 어때?

 


린: 미오, 그거 실화지?

 


미오: 에.? 에에?

 

린: 미오는 그렇게 반했었다던가?

 

미오: 아..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시부린! 그런 거 아니야!

 

린: 우리의 금사빠 미오쨩은 그런거에 두근거린다니 참고해도 괜찮을 것 같아.

 

미오: 그.. 금사빠 아니야! 두근거리는 것도 아니고!

 

린: 네에네에. 알았어요-.

 

미오: 으그극.

 

린: 그래도 말이지. ‘린쨩 귀여워’씨. 한 마디 할게.

 

미오: 이 사람은 스스로 귀엽다고 하는군.

 

린: 라디오 네임일 뿐이야. 어쨌든..

 


린: -얼굴이 받쳐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도 무리야.- 에코

 


미오: 에..

 

린: 요즘 여자애들이 얼마나 얼굴을 밝히는데.. 그리고 얼굴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아야 되고.


미오: ..반박은 못하겠네.

 

린: 여고생은 바라는 게 많아.

 

미오: 소녀가 왕자님을 바라는 건.. 기본인건가.

 

린: 미오도 한 가지 조언을 해볼래?

 

미오: 음… 그러니까.

 


미오: -납치?-에코

 


린: 범죄잖아.

 

미오: 같은 반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린: 안 괜찮아.

 

미오: 두근거리기는 하겠네.

 

린: 다른 의미겠지만.

 

미오: 뭐. 슬슬 정리 해볼까.

 

린: 그러니까. 옷차림은 너무 기합을 넣진 않되, 깔끔한 복장.

 

미오: 가까워 지려면, 일단 대화를 많이 해보자! 소풍을 대화 주제로 하면 할 수 있어!

 

린: 너무 뻔하네.

 

미오: 평범한 여고생의 의견이니까.

 

린: 그래. 마지막으로 내가 조언을 하고 끝낼게.

 


린: -일단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되든 멋져보이니까 신경쓰지 말도록.- 에코

 

 

미오: 우와….

 

린: 한 번 마음을 뺏으면 그렇게 되니. 잘 해보도록해.

 

미오: 저 언급은… 너무 맞는 말이라서 어떻게 코멘트를 할 수가 없다..

 

린: 후후. 대단하지?

 

미오: 다음 사연으로 가보자!

 

린: 이번엔 미오가 읽어봐.

 

미오: 옛써~


미오: 에-. 라디오네임! ‘테니스볼’ 씨로부터 도착한 메일입니다.

 

미오: 린쨩, 미오쨩 하이!

 

린: 헬로!

 

미오: 하와유?

 

린: 아임 파인 땡큐. 앤유?

 

미오: 그러니까-, 저는 여자친구와 2년 정도 사귀고 있는 남자입니다.


린: 오. 2년이나.

 

미오: 최근 여자친구와 싸우는 빈도가 엄청 늘었어요.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라고 화내는 그녀의 마음을 어떻게 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린: 음..

 

미오: 정말 좋은 여자친구고, 그녀도 저를 '좋다'라고 해주고, 주변 사람들도 '이야, 이쁜 사랑하시네.'라고 몇 번이고 들었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까지는 ‘이별하고 싶다’라든가 생각조차 안 했습니다만.

 

린: 이쁜 사랑이라..

 

미오: 이런저런 싸움을 계속 하다보면 어떻게 해도 귀찮아져서, 어떻게 해도 여자친구는 만족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혹시 우리들은 인연이 아닌 걸지도 몰라-‘하고 생각이 들어서, 어쨌든 여러가지로 고민입니다.

 

미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부디! 여고생인 두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린: 연애네. 미오.

 

미오: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실연이랑 관계없으니까 이거.

 

린: 난 아직 아무 말도 안했어.

 

미오: 으그극..

 

린: 싸움이라.. 그런 애는 종종 있었지. 사귄다고 자랑한지 몇 일 안 지나서 안맞는다고 화내는 여자애.

 

미오: 아. 알 것 같아.

 

린: 미오는 혼자서 짝사랑하다 끝나는 편?

 

미오: 으극.

 

린: 하하핫. 장난이야. 미오.

 

미오: 시부린. 근데. 싸우는데 만나는 커플은 어떻게 생각해?

 

린: 음..

 


린: -지들 맘이지 뭐.-에코

 


미오: 우와… 진짜 성의 없다.

 

린: 미오, 그런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사연이 있어서 그래.

 

미오: 응? 뭔데?

 

린: 프로듀서의 친한 친구가 여친이 있는데.

 

미오: 엥? 프로듀서의?

 

린: 프로듀서, 그 친구랑 여친이랑 싸우는데에 같이 앉아있는데. 그 둘은 재미로 싸운다더라.

 

린: 보는 쪽은 살벌하대.

 

미오: 뭐야 그게.. 근데 왜 거기에 프로듀서가 있는거야?

 

린: 중재자가 필요하대서 끌려갔대.

 

미오: 진짜로 뭐지.

 

린: 그러니까.. 그래서 싸우는 커플보면, ‘저 사람들도 재미로 싸우는 -머리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미오: 뭔가 어이없는 사연이네… 아까 열심히 읽은 사연보다 임팩트가 더 강해….

 

린: 미오는 무슨 생각이 들어?

 

미오: 남자가 어떤 실수를 한 걸까? 같은?

 

린: 일단 남자가 문제인건가..

 

미오: 보통은 여자가 화내고 있으니까.

 

린: 뭐 어찌됐던…. ‘싸우는 건 귀찮은데, 헤어지긴 싫다.’

 

린: 그렇다면..

 

미오: 그렇다면?

 

린: 1주일 동안 안 만나고 연락을 서로 안 해보는 건 어때?

 

미오: 왜?

 


린: -안 만나면 싸울 일 없잖아.-에코

 


미오: …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린: 아닌가.

 

미오: 아니야.

 

린: 그러면 미오가 말해볼래?

 

미오: 여고생의 의견..

 


미오: -여자의 마음을 이해해보죠!-에코

 


린: …


미오: 시부린? 왜그래?

 


린: -그걸 못하니까 사연을 보낸거잖아. 멍청아.-에코

 


미오: 엇. 그러네..

 

린: 그러면 미오쨩? 여자의 심정을 대변해 주실래요?

 

미오: 그거라면 맡겨주시라!

 

린: 역시 연애에는 미오! 상담경험은 많아보여!

 

미오: 윽… 그건 또 어떻게…

 

린: 진짜 많구나.

 

미오: 우선, 여자는 남자가 하는 말에 기대를 많이해요.

 

린: 기대..라. 나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으니.

 

미오: 시부린. 그래도 여자의 심정은 알 거 아니야?

 

린: ...

 

미오: 응? 설마?

 

린: 아냐. 알고말고. 응.

 

미오: 방금 그 공백은 뭐지..

 

린: 신경쓰지 마시고 진행하시길.

 

미오: 기대를 한다는 건, 기념일만 기대하는게 아니라, 말에 느껴지는 뉘앙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전화로 ‘보고 싶다.’라는 말을 들으면. ‘만나러 와주겠구나-’하는 기대를 해요!

 

린: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미오: -시부린의 여자감성, 어디?-에코

 


린: 큭.

 

미오: 아무리 그래도 시부린은 연애 이야기에 약하구나.

 

린: 해본 적도 없고, 관심이 없었다니까.

 

미오: 완전히 없진 않았을텐데.

 

린: 사귄 적도 없으니 모른다고.

 

미오: 아냐. 사귄 적 없어도 충분히 알 수 있어….

 


린: -실연의 아이콘..-에코

 


미오: ….

 

미오: 어쨌든, 그 말에 ‘내일은 나를 만나러 오겠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미리 준비를 해놨는데. 연락을 해보니까 오기는 커녕 아무 이야기도 없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엄청 화납니다!

 

린: 여자는 꾸미는데 바쁘니깐. 오래 걸리지.

 

미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여자는 자기가 ‘뭘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잘 못해요. ‘귀찮다’라고 생각될까봐, 또, 엎드려 절받기 같은 형태는 싫으니까.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그래서 남자가 눈치를 채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거죠.

 

린: 으음- 나도 연애하면 그렇게 되려나.

 

미오: 아까는 핵심을 찌르는 말하더니, 이번에는 왜 이래?

 


린: -솔직히 말하면 그냥 헤어지라고 하고싶어.-에코

 


미오: 어이.

 

린: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땡이지.

 

미오: 와. 세다.

 

린: 그리고 인연이니 뭐니라는 말을 하는 시점에서 문제가 있잖아.

 

미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린: 인연은 만드는 거지. 이미 정해진게 아니라고.

 

미오: 오. 뭔가 멋진 말.

 

린: 차이가 있으면 서로 이야기해서 천천히 풀고. 그렇게 서로 맞춰가면서 인연을 만들어 가는거지.

 

미오: 이래저래 모른다고 해도, 결국은 모범 답안을 제시하네. 시부린.

 

린: 어? 이거 모범 답안이야?

 

미오: 에?

린: 에?

 

미오: ….

린: ….

 

미오: 뭐… 뭐어. 그리고 원하는 걸 말로 표현하지 않을 때가 많으니, 남자는 모르는 거죠. 그리고, 서로 대화로 풀려고 할 때는 중재자 2명 정도를 추천할게요. 남자측 하나, 여자측 하나로.

 

린: 응? 단 둘이 이야기 해야하는거 아니야?

 

미오: 단 둘이 이야기하면, 자신의 입장에 맞는 이야기들만 해서, 서로 평행선이 되어버려. 양측 입장을 감정을 싣지 않고 전달해줄 조력자가 필요해.

 

린: 아하. 그렇군.

 

미오: 꽤나 많이 말한 것 같네.

 

린: 슬슬 정리해볼까.

 


미오: 여자의 마음을 알아보려 해보자! 아니면 중재자와 함께 서로 이야기를 해서 서로를 더 알아가자!

 

린: 깔끔하군.

 

미오: 후우. 캡틴 미오쨩에게 걸리면 이 정도는!

 

린: 만인의 상담가. 미오쨩. 정작 자신은..

 

미오: ..시꺼.

 

린: 아. 그리고 난 테니스볼씨의 여친분한테 한 마디 하고 싶어.

 

미오: 응? 뭔데?

 

린: 에. 여고생의 의견입니다.

 


린: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남자가 제대로 되먹은 사람일리 없으니 조심하시길.-에코

 

 

미오: …에?

 

린: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쪽이, 안심이 된다는 이야기.

 

미오: 아. 너무 잘 알면. 좀 위험하다는 거지?

 

린: 그러니 화내지 말고, 조금씩 가르쳐주세요. 안가르쳐주면 죽어도 모를겁니다.

 

미오: 시부린도 잘 몰랐으니깐-

 


린: 무시하고. 자, 다음 코너로 가보죠!

 

미오: 무시냐.

 

***

 

미오: 자. 돌아왔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해보자!’코너~

 

린: 이야. 돌아왔네. ‘미오의 실연상담’ 코너-

 

미오: 어째서…

 

린: 아까 나중에 하자던 이야기. 그 팬레터는 왜? 많이 받아서 좋은 거 아니야?

 

미오: …무시냐…. 한 100통 정도 읽어봤는데.


린: 대단해. 100통.

 

미오: 70통 정도가. ‘미오는 이제 연애 안할거지?’ 라는 내용이었어.

 

린: 아이돌을 하고 있는 이상 어쩔 수 없겠지.

 

미오: 그리고 그중에 50통이 ‘아이돌 은퇴하면 나랑 결혼해줘.’라는 내용이었어.

 

린: 사랑받고있네. 미오. 고백이 아니라 프로포즈라고?

 

미오: 뭐.. 솔직히 고맙지만. 문제는 나머지 30통이지.

 

린: 왜? 욕이라도 써있었어?

 

미오: 그 남자 죽여버리겠다고 이름이랑 출신 학교를 가르쳐달래.

 

린: .. 꽤나…

 

미오: 어떡하지?! 시부린! 팬의 사랑은 고마운데 이런 건 무서워!

 

린: 여고생의 의견입니다.

 

미오: 뜬금없이?!

 


린: -아이돌을 그만두세요.-에코

 


미오: 어째서?!!!

 

린: 뭐. 장난이야.

 

미오: 시부린은 이런 팬레터 받은적 없어?

 

린: 글쎄. 난 미오처럼 금사빠가 아니라, 그런 관련 이야기는 없지.

 

미오: 그러니까! 나 금사빠 아니라고!

 

린: 네에네에-.

 

미오: 끄으으. 얄미워.

 

린: 그래. 그러면 첫사랑 이야기를 해보자. 미오야.

 

미오: 에에. 싫어.

 

린: 미오가 대답을 안하면 진행이 안돼.

 

미오: 그러고 린은 대답 안할거잖아.

 

린: 이번엔 할게.

 

미오: …진짜지?

 

린: 그럼.

 

미오: 하아.. 알았어.

 

린: 그. 음료수 이야기 할 때 그 사람이 첫사랑?

 

미오: 아니. 아니고..

 

린: 그러면 저번 화에 말했던 그 남자랑 음료수줬던 남자랑 동일인?

 

미오: 아..아니..

 

린: ..그러면 그 남자는 첫사랑이 아니야..?

 

미오: ..응.

 


린: -역시 금사빠잖아!-에코

 


미오: 윽.. 그렇게 말할 거면 묻지를 말던가!!

 

린: 아하. 미안미안.

 

미오: 그래서.. 첫사랑 이야기 해야해?

 

린: 단적으로. 성공? 실패?

 

미오: …. 실패.

 


린: -역시 실연의 아이콘-에코

 


미오: 시부린! 너무해! 진짜! 너무해!!

 

린: 미안미안. 재밌어서 그만..

 

미오: 으으..

 

린: 그래서. 어떻게 좋아하게 됐는데?

 

미오: 음.. 그게..

 

미오: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키 크고 얌전한 애가 있었는데.

 

린: 초등학교때는 남자가 키 큰건 드문데.

 

미오: 그 애가 내 자리를 지나가면서 머리 쓰다듬고 가고, 괜히 나한테만 장난도 치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린: 금사빠?

 

미오: 그런 건 아니었어..

 

린: 그 남자, 그거 그린라이트 아니야?

 

미오: 그렇게 생각해서 고백을 했었는데….

 

린: 미오. 표정이 많이 안 좋은데.

 


미오: -…자기 여동생 같아서 그런 것 뿐이라고….-에코

 


린: ….

 

미오: …차였어.

 

린: 아… 뭐랄까.. 미안.

 

미오: 사과하지마! 사과하지 말라고!!

 

린: 힘들었겠구나.

 

미오: 뭐, 됐어. 초등학교때의 일이고.

 

린: 미오, 이거 잘하면 새로운 이미지가 생기겠는걸?

 

미오: ..실연의 아이콘 말이지….

 


린: -정답.-에코

 


미오: 이런데까지 에코 쓰지마!

 

린: 미오, 앞으로 잘해줄게.

 

미오: 동정하지마아.. 그래서 시부린은? 첫사랑 어땠어?

 

린: 미오.

 

미오: 응?

 

린: 또 속았구나.

 

미오: 뭐?!!!

 

린: 자! 다음 코너로 넘어가보죠-!

 

미오: 리이이이이인!!!!!!!!!!!

 


*****

 

린: 결정된 새로운 코너~’린과 미오에게 한 마디!’ 말 그대로인 코너네요.

 

미오: ….

 

린: 미오?

 

미오: 몰라. 알아서 해.

 

린: 미오의 기분이 상한 것 같으니, 천천히 진행해보도록 할게.

 

린: 라디오네임 ‘큐고니제로’씨 입니다.

 

미오: 진짜 혼자서 진행하는구나..

 

린: 린씨, 미오씨, 안녕하세요-. 안녕안녕.

 

미오: 안녕안녕-.

 

린: 곧바로지만, 린 씨에게 질문입니다. 뉴제네의 바닷가 촬영중 미오씨와 우즈키씨가 바다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할건가요-.

 

린: p.s. 절대 ‘바다에서 살아남기’ 같은 걸 읽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미오: 읽어서 그러는구나….

 

미오: 근데, 이건 나도 궁금할지도. 누구야? 시부린?

 

린: 음..그전에..

 


린: -나 수영못해.-에코

 


미오: ….

 

린: 그런고로 구하는 건 무리.

 

미오: 그러면, 시부린이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치고, 나와 시마무가 수영을 못하고 빠졌다면, 누구를 먼저 구할래?

 


린: 가까이 있는 사람.

 


미오: 피해가려 하지 말고, 곰곰히 생각해봐.

 

린: 그렇게 까지 나한테 선택을 요구하고 싶니…

 

미오: 빨리!

 

린: 음… 역시 우즈키려나.

 

미오: 시부린 바보! 너무해!

 

린: 워워. 미오. 진정해. 여기에는 이유가 있어.

 

미오: 뭔데. 흥.

 

린: 우즈키는 머리카락이 길잖아..?

 

미오: 그렇지..?

 

린: 바다에서 촬영이라는 건.. 수영복을 입고 있겠지?

 

미오: 그렇지..? ..어?

 


린: -그러면 잡을데가 머리카락밖에 없잖아.-에코

 

 

미오: …상상도 못한 발상이다.

 

린: 그러니까 잡기 쉬운 쪽으로…?

 

미오: 큭..그러면, 나도 머리를 길러야..

 

린: 그전에 미오는 수영할 수 있잖아.

 

미오: 그렇네.

 

린: 자, 질문은 해결인가. 다음 질문으로 가보자!

 

미오: 다음은 내가! 라디오네임 ‘프린세스 더블 플러스’씨의 질문입니다.

 

미오: 시부야씨 안녕하세요.


린: 시부야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오: 시부야씨. 거베라 200뿌리 입하 부탁한다고 시부야 사장님께 전해주십시오.

 

린: …어째서?

 

미오: 꽃? 200뿌리?

 

린: 저희 가게는 도매상이 아니므로 직접 도매상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미오: 계속 읽을게. 미오씨, 쭉 팬이었습니다.

 

미오: 오오. 고마워!

 

미오: 뉴제네의 둘에게 밀린다고 울지마세요.

 

미오: ..에…?

 


린: -팬 공식 밀린 맴버네.-에코

 


미오: 패..패션은 모두 불타오르며 응원하니 포지티브 패션의 캡틴! 화이팅입니다!

 

미오: 어.. 응… 고마워…?

 

린: 폭풍같은 메일이었네.

 

미오: 200뿌리 입하 부탁한대 시부린.

 

린: 난 모르는 일이야.

 

미오: 뭐.. 어쨌든 감사합니다? 다음 질문으로 가보죠.

 

린: 이게 마지막인가.

 

미오: 자, 익명씨로부터 질문입니다.

 

********************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

 

린: 아파.. 미오..

 

미오: 미쳤지? 진짜 미쳤지!?

 

린: 왜.... 맞는 말이잖아....

 

미오: 왠지 이번 방송은 정상적으로 흘러간다 생각을 했더니 꼭 이래야겠어?!

 

린: 지금까지 정상적이었던건가..

 

미오: 아이돌 얕보지 말라고!! 엄연히 다르단 말이야! 사과해!

 

린: 네에.. 죄송합니다..

 

미오: 아무리 거침없는 토크라도 해도. 정도가 있지!!

 

린: 네에..

 

미오: 마지막에 물의를 일으킬 만한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린: 힝..

 

미오: 편집되서 나갈거니까 알아둬!

 

린: 예..

 

*******

 

린: 엔딩입니다.

미오: 엔딩입니다.

 

린: 화난 미오 무서워..

 

미오: 후우.. 일단 마무리는 지어야겠군요.

 

린: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만나죠.

 

미오: 아. 많은 사연이 왔었습니다!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린: 사연은 지금도 계속 받고있으니, 부디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오: 그러면 마지막으로-

 

린: 마지막으로?

 

미오: 시부린의 첫사랑을.

 

린: 바이바이~

 

미오: 어이! 린!!!

 

띠리디리 디리리리리~

*************************

 

중간부분은 불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비밀글로 전달해드리긴 하겠습니다만.... 

 

사연은 비밀댓글로 항상 받고있으니 환영입니다.

 

미오의 실연담과 린의 성격은 공식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불쾌한 표현이 있다면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수정하겠습니다.

 

 

 

댓글은 글쓴이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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