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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미시로 프로덕션 ~니나와 함께하는 주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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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1, 2017 21:27에 작성됨.

"아가씨, LMBG의 일에는 참가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어둡지만, 조금은 넓은 방 안. 나루미야 유메는 묵묵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수채화가 취미인 그녀는, 미시로의 아이돌 답게 1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녀의 프로듀서가 재촉하듯 그녀를 바라보자, 그제서야 나루미야 유메는 붓을 물통 위에 꽂고 그림을 보았다. LMBG의 멤버들이 그려진 그림이었다. 유메는 만족한 듯 싱긋 미소지었다.

약간 화난 모모카의 얼굴이, 지금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모모카의 성난 목소리와 잘 일치하는 듯 했다.

 

"음..... 이미 니나의 그림은 그렸어요. 모모카 쨩의 장단에 맞춰서 놀아주는 건 즐겁지만....."

 

그렇게 말하곤, 그녀는 지금까지 그리던 그림을 들어, 건조대 위에 올려놓았다. 어리고 작고, 폭신한 그녀가 자기 키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는 건조대에 낑낑대며 그림을 올려놓는 모습은, 약간의 불안함과 초조함을 양념 삼은 귀여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이미 나루미야 유메는 한 폭의 부드러운 수채화지' 그녀의 프로듀서, 게일은 그렇게 생각했다. 다크 소울 3 DLC에 나오는 로리콘 영감이랑 같은 취급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영감이다. 아직 틀니는 쓰지 않지만.

 

".....이 그림에서 필요한 건, 검은 색이에요.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검은 색이."

 

그리고, 유메는 새 그림을 캔버스에 걸었다. 미시로 프로덕션의 전경이었다. 24시간 4계절을 표현한 듯 한 신비로운 그림. 아마 이것은 수채화조차 아닐 것이고, 그림조차 아닐 것이다. 아직 틀니딱딱거리는 건 아닌 프로듀서가 그림을 지켜보다, 깨달은 듯 입을 열었다.

 

"아카기 미리아가, 이 웃기지도 않는 소란 뒤에 있다는 말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렇게만 말하고, 나루미야 유메의 프로듀서 게일은 어두침침한 방을 나갔다. 방 바깥에는 휘황찬란한 환락가의 밤거리가 펼쳐져있었다. 문이 닫혔다.

잠시 후, 다시 문이 열렸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 소란이라니까. 미즈키 아줌마랑 아라키 선생은 둘째치고, 치에까지...."

 

"모모카로 노는.... 아니, 모모카와 노는 건 재밌다고 치에가 말했어요. 휘말리기 전에 피하러 온 거에요?"

 

"그런 거지.... 하아. 이 프로덕션은 심심하지 않고 수입도 좋아서 마음에 들지만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데...."

 

"힘내세요, 블루 나폴레옹의 리더."

 

마츠모토 사리나가 열고 온 문은, 사무소의 레슨장과 이어져 있었다. 나루미야 유메의 프로듀서가 열고 간 문과 같은 것이었다. 문 너머 루키 트레이너가 '이제 이런 괴상한 것들 싫어어어어어어!!! 언니이이이!! 더 이상 못 있겠어어어어!!!' 라고 외치며 발광하고 있었지만 항상 있는 일이기에 둘 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아, 그런데 LMBG는 이번 일에 참가 안 하는 거야? 왠지 다들 각자 행동하고 있는 듯 한데...."

 

"모모카가 힘내고 있을 뿐이에요. 전 조금 서둘러서 작업하고 싶은 그림이 있어서. 어차피 다들 꿍꿍이속은 다른 법이죠."

 

나루미야 유메는 그림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떠올린 듯 말하곤 붓을 들었다.

 

"게일 할아버지, 키라리한테는 잘 도착하려나."

 

큰 그림이었다.

 

 

 

---

 

 

 

조금 늦은 퇴근길에 올라, 불금을 준비하는 회사원 이시무라 씨(28, 독신)는 매섭고 날카로운 바람이 자신의 얼굴을 스쳐 지나간 것을 느꼈다.

 

"아, 뭐야....."

 

눈에 먼지가 들어간 건지, 무의식적으로 눈과 그 주위를 비비던 그는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기분나쁜 액체가 자기 손에 묻어버린 걸 깨달았다. 뭔가 싶어서 보니, 자신의 피가 묻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황급히 자신의 얼굴을 만지던 그는, 곧바로 눈가 옆에 작은 상처가 났음을 깨달았다.

 

"약발라야지. 불금에 왜 이런 일이....."

 

'혹시 지금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 바람은 존나 쩌는 무언가가 사람들 눈에 들키지 않게 도시 안에서 싸우다가 생긴 흔적 같은 게 아닐까?'라는 망상을 떠올린 그는, 그러한 내용의 게임을 밤새서 즐기기 위해 조금 더 빨리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 눈을 피해 싸우는 이능력자라니 멋지잖아' 사내자식들은 나이를 쳐먹어도 애새끼다.

아마 망상이 현실이 될 때 즈음, 애새끼는 어른이 되겠지.

 

".....위험했어."

 

치에리엘께서 가호하사 독신 회사원 만세. 독신 회사원을 지켜낸 치에리엘께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골목길 안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두 검사가 싸우고 있었다. 와키야마 타마미와 사쿠마 마유였다. 둘 다 미시로 프로덕션 내에서 손꼽히는 강자이자 굴지의 검사. 한 쪽은 요괴목내놔고 다른 한 쪽은 그냥 광년이다. 아무튼 원래는 둘이 칼을 휘두를 때 마다 소규모의 인명 피해가 일어나야 하지만 그걸 막고 있는 게 치에리엘 님이었다. 천사의 가호가 주소지의 최소 단위로 미치고 있었다. 한국으로 치자면 길주소 기준으로 땡댕로 댕댕번길 정도의 범위다.

조금 더 넓게 잡지 못하는 건, 치에리엘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투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주위의 피해를 막는 결계를 치는 건 9품에서 5품으로 기어올라온 치에리엘 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믹서기에 갈려도 살아나는 회복지대나 패트리어트를 맞아도 사람이 멀쩡한 결계를 치는 게 더 쉬운데' 치에리엘님께서 불평하셨다. 하지만 이건 불평이 아니라 응당한 항의이다. 애초에 싸우기 시작한 둘이 나쁘다.

 

"LMBG에나 들어가시죠?"

 

사쿠마 마유가 넓찍한 칼로 타마미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마유가 쓰는 칼은 2자루로, 마치 요리용 칼들을 연상케 하는 느낌의 디자인이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녀가 든 칼 두자루는 야채도 고기도 두부도 생선도 썰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써는 것은 본래의 사용법에서 조금 벗어난 변칙적인 사용법이긴 하다. 그리고 사이토 하지메의 아돌보다 더 강한 기세로 찔러 들어온 타마미의 장검을 쳐서 걷어내는 것도 본래의 사용법은 아니다.

 

"타마미는 작지만 타마미의 칼은 큽니다!"

 

날 길이만 2.5미터 이상. 이미 그녀의 키를 훌쩍 뛰어넘은 그것은, 일본도라기보다는 나가마키나 나기나타 같은 장병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는 물건이었다. 물론 이것은 일본도 중에서도 긴 종류에 속하는 '노다치'이며, 창이나 폴암 같은 무기는 아니다. 날에 맞춰서 손잡이 길이를 조금 늘렸을 뿐인 칼이다.

마유가 찔러 들어온 칼을 위쪽으로 쳐내자, 타마미는 기다렸다는 듯 쳐내진 칼을 위로 들어 순식간에 내리찍었다. 사츠마 번에 전해진다는 시현류도 몇 수는 접어두고 갈 만한 내리찍기다. 참고로, 이미지를 위해서 괴상한 기합소리는 넣지 않았다. 애초에 10kg가 넘는 쇳덩이를 휘두르는 시점에서 기합도 뭐고 필요없다.

 

"크윽....."

 

마유라고 해도 저런 무식한 무기를 쉽게 받아낼 수 있을리 없다. 하물며 내려찍기다. 옆으로 피해서 타마미의 간격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내리찍은 검을 바로 수평으로 세워 바닥을 쓸어버리는 괴물은 마유의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마유는 뒤로 피했다. 타마미의 검격 바깥으로. 그것이 마유의 실수였다.

 

"받았다!"

 

내리찍는 도중, 타마미는 칼 손잡이의 밑부분에서 손을 놓았다. 동시에, 반대쪽 손으로 작은 고리를 만들어 손잡이가 그 사이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손의 고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앞으로 빠져나가는 손잡이. 손잡이가 손에서 완전이 이탈하기 직전, 타마미는 검을 다시 붙잡았다. 그렇다, 코간류의 비기였다. 이새끼 이거 이제보니 요괴목내놔가 아니라 이와모토 코간이였구만. 키 작은 거에 콤플렉스를 가진 속 좁은 모습도 딱 그 찌질이 닮았다. 마유를 죽이지 않고서 팔다리 하나 자르고 살려보낼 게 분명해! 무서워!

 

"......훗."

 

마유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코간류의 비기를 사용한 타마미. 하지만, 그것이 타마미의 실수였다.

 

".....뭐, 라고?! 말도안돼!!"

 

칼자루의 끝만 아슬아슬하게 쥐고서 바닥에 쳐박혀버린 10kg에 2.5m짜리 쇳덩이. 대충이나마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미시로 프로덕션의 아이돌들 중에서도 거의 없고, 타마미나 되니까 제대로 쓸 수 있는 무기다. 물론 타마미 본인에게 있어서도 다루기 힘든 무기이긴 했다.

그리고, 아무리 타마미라고 해도 칼등 위에 공식 체중 40kg인 사쿠마 마유를 태우고선 휘두를 수 없는 무기이기도 하다.

 

".....우후후, 이걸로 프로듀서와 함께 해외로 바캉스를 떠날 수 있어요."

 

사쿠마 마유가, 칼의 길을 한 발자국 내딛었다. 힘을 꽉 담아서 밟아 올라가, 타마미가 들 수도 뺄 수도 없게 만들고 있었다. 자랑으로 삼는 장검이 봉인당한 타마미가 고개를 숙였다.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세를 낮추었다.

 

"바로 끝낼께요. 우후후후후....."

 

치에리엘 님이 지켜보는 결투의 끝이 나려고 하고 있었다. 검호 와키야마 타마미는 사쿠마 마유에게 패한 것인가. 그래 진 김에 이 미친 짓 좀 그만해라. 아이돌은 폭력적이면 안 된다. 그런 걸 바라는 키모오타 파오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팬의 애원 따윈 한 귀로 흘려버릴 게 분명한 마유가 발을 떼었다.

그 순간 타마미가 칼을 놓았다.

 

"꺄악?!"

 

지면에서 수십 센티미터 위를 걷고 있던 마유가 귀여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엉덩방아를 찢고서. 마유 엉덩이 토실함 내가암 지금 내 침대에 누워있음 암튼그럼 아무튼 마유가 엉덩방아를 찧은 순간, 타마미가 다시 검을 잡았다.

타마미는 바닥에 내리꽃은 검을 억지로 가로로 돌려, 그대로 발목을 잘라버릴 수 있는 마인이자 검호이다. 타마미의 눈이 빛난다!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그리고 타마미가 칼을 비튼 그 순간, 마유가 식칼 하나를 콘크리트 바닥에 박았다. 타마미가 검을 휘두른 순간, 마유는 박아넣은 식칼을 지지대 삼아, 한 팔만으로 몸을 높이 들어올렸다. 타마미의 마검은 마유의 식칼 하나를 날려보냈다. 하지만, 마유의 반대편엔 또 하나의 칼이 있었다.

 

"그런 짧은 칼로는 안 닿아요!"

 

마유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유는 공중에서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허리를 돌린 다음, 바닥을 발 대신 손으로 짚고선 타마미의 얼굴을 걷어차버렸다. 카포에라에서 쓰는 그거다.

 

그리고, 바닥에서 한쪽 손을 떼어 허리춤으로 갖다대었다. 숨겨져 있던 또 한 자루의 칼이 검집에 꽃힌 채 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발도술도, 쓸만하죠?"

 

우측 기준 카포에라 모드에서 점프 중 ↘↑AB로 발동하는 공중발도술이었다. 커맨드가 쓸데없이 복잡하지만 마유는 상급자용 캐릭터니까 괜찮아. 아무튼 번쩍이는 칼이 타마미를 노린다! 사람은 피부에서 세치만 파여도 죽는다는 코간류의 가르침이 여기서 눈을 뜬다!

 

".....으라아아압!!"

 

동시에, 재차 각도를 튼 타마미의 검이 마유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대각선으로 잘라버리기 위해 움직인다! 공중기에는 대공기라는 진리는 언제나 유효하다! 자, 먼저 죽는 것은 누구냐?!

 

[뭣들 하고 있나!! 당장 니나를 찾아!! 못 찾으면 니들 다 감봉이다!!]

 

그리고, 무전기에서 상무의 노성이 울린다.

감봉이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둘의 칼이 공중에 굳어버린 듯 멈추었다.

 

"....잠깐만요, 타마미쨩. 하나 검증 좀 해 볼께요."

 

마유는 타마미도 굳어버린 걸 보고, 불길한 예감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예. 전 대선후보가 아니지만요."

 

"마유는 니나를 찾다가 갑자기 타마미쨩이 습격해 온 건데, 혹시 타마미쨩은 니나랑 같이 주말을 보내고 싶은 건가요?"

 

"아, 아뇨. 타마미는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들어서, 그러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거짓말." "히익?! 타, 타마미는 강직한 검사입니다! 칼은 더러운 닌자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고 같잖은 야쿠자처럼 도박도 안 합니다!! 미리아한테 다 따인 다음에 돈 대신 칼질 한 번 하고 오는 걸로 퉁친다든지 하는 거래는 없었습니다!!"

 

"에라이."

 

로맨틱나우한 라쿤걸 아카기미리아가 또.

 

 

 

---

 

 

 

"키라리."

 

"뇨와? 무슨 일이야 안즈쨩?"

 

"안 싸워도 돼?"

 

"그렇다뀨~ 키라리는 싸움 같은 거 안 좋아한다늬~ 그런 거 전혀 해피해피하지 않쨚아~"

 

"잘도 지껄.. 커헉, 여주는군...."

 

엔진, 트라프리, 포지패가 전부 다 한곳에서 쓰러져 있었다. 물론 자리에 없던 착한 아이들은 무사하다.

 

"하아.... 하아.... 미오, 쨩....."

 

"너무 강하잖아..... 젠장.... 힘이, 힘이 필요해...."

 

"뽀요~ 우릴 이렇게 만들어놓고 싸우지도 않았다니, 안즈도 키라리도 너무행~"

 

키라리를 위해 조금의 변호를 하자.

이 참상을 일으킨 키라리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딴 건'싸움조차 아니었다. 기껏해야 '준비운동' 이었을 뿐이다. 마치 블레이블루 CC의 아케이드 엔딩이 하자마의 준비체조 복붙 드립으로 점칠되었던 것과 같은 수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키라리는 하자마고 테르미고 스사노오고 아마테라스 유닛이고 뭐고 혼자서 다 쓸어먹을 정도의 강자다. 아마도.

길티기어의 네코미미 남자랑 싸우면 좋은 승부를 벌일지도 모른다.

 

"안즈는 잘못 없다고. 키라리가 무식하게 강한 게 나쁜 거야."

 

"안즈쨩! 정말이지~ 키라리는 귀여운 여자아이라고?"

 

귀여움(물리+관통)

흔히 미소녀가 최강의 전투종족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키라리는 미소녀이다. 증명 끝. 그대의 하트에 뇨와뇨와 해피해피 러브러브 가슴뀽 그대의 하트를 캐치해서 브레이킹 라이크 어 97 오로치.

 

".....그래서 말이지, 키라리는, 아이돌 모두가 귀여웠으면 해. 특히, 키라리 주위에 있는 아이돌들은."

 

"그래서 일부러 미리아한테 놀아나준 거야?"

 

이 수 많은 세력들을 뒤에서 조종하던 것은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 아카기 미리아였다. 그리고 키라리는, 방금 전 까지 엔진과 트라프리와 포지패를 때려잡으며 미리아의 장단에 맞춰주고 있었다. 미리아가 '키라리 언니 도와줘!'라고 외쳤을 땐 순간적으로 진심으로 도와줄 뻔 했지만, 강인한 기골과 정신의 소유자인 키라리는 미리아의 유혹을 버텨내었다. 저건 765의 미라이다 저건 765의 미라이다 거리면서.

 

"키라리는 싸우는 게 싫다뀨~"

그래서, 싸우고 남은 아이돌들만 '해피해피'하게 해줄려고.

그래, 우선은....."

 

키라리가 뒤를 돌아보았다.

LMBG의 마이크 담당인 난죠 히카루와 나팔 담당인 코세키 레이나가 벌벌 떨고 있었다.

 

"나, 나는 니나를 지키는 정의로운 일이라고 미리아한테 들어서......"

 

"나, 나도 마찬가지야! 레이나님이 기, 기껏 좋은 일 좀 해 보겠다는데 뭐 불만" "뇨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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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BG의 비선실세 아카기 미리아. 모모카 따윈 바지사장에 불과하지.

다음 편 쯤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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