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차분하게 느긋하게 (21)

댓글: 0 / 조회: 536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4-08, 2017 23:23에 작성됨.

 

---21

다음날, 사무실로 출근한 직후부터 프로듀서는 초조한 걸음으로 사무실을 돌아다녔다.

 

“오빠! 왜 이렇게 어지럽게 돌아다녀!”

 

소파에 앉아 있던 마미가 뭐라 했지만, 프로듀서의 귀엔 들어오지 않았다. 옆에 앉아 있는 하루카도 프로듀서 못지않게 걱정하는 것 같았다.

 

“프로듀서 씨, 치하야가 정말로 오겠죠?”

 

“저는 믿습니다.”

 

하루카의 질문에 대답하는 와중에도 프로듀서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치하야 씨가 꼭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치하야가 많이 걱정되는 야요이를 하루카가 안아주었다.

 

“반드시 돌아올 거야. 우리 모두의 마음이 치하야에게 전해졌을 테니까.”

 

“으아, 오빠 좀 가만히 있어!”

 

마미가 정신 사나운 걸음을 참기 힘들었는지 프로듀서에게 달려들었다.

 

“마미 양! 잠깐만요.”

 

“나도 걱정되는데 오빠가 그러면 안 되지!”

 

갑자기 사무실 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 순간 프로듀서, 간지럼을 태우던 마미, 그리고 하루카와 야요이의 시선이 집중됐다. 프로듀서는 흐트러진 안경을 급히 고쳐 썼다. 그러자 옷차림은 단정하지만 기운 없어 보이는 치하야를 볼 수 있었다.

 

“치하야!”

 

치하야를 보자마자 하루카가 가장 먼저 달려갔다. 하지만 급한 마음이 앞섰는지 치하야 바로 앞에서 넘어졌다.

 

“으아아아!”

 

치하야는 넘어진 하루카에게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하루카, 괜찮아?”

 

하지만 하루카는 치하야의 손을 잡더니 홱 끌어당겼다. 하루카의 눈가는 촉촉했고 목소리를 격양되어 있었다.

 

“왜 이제 왔어! 정말 못됐어! 모두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찾아가도 그런 대답만 하고… 이러다 치하야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지 얼마나 걱정했는데!”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하루카는 울먹이며 치하야를 끌어안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왜 말 안 했어. 혼자 아프지 마. 혼자 힘들어 하지 마. 우리가 있잖아.”

 

“차마 얘기할 수 없었는걸…”

 

“그런 게 어딨어! 우린 동료잖아.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잖아. 이제부터라도 힘든 일들 모두 나한테 다 말해줘야 돼. 알았지?”

 

“응. 다시 한번 정말로 미안해...

 

“치하야, 돌아와 줘서 고마워... 우리 다시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거지?”

 

“응.”

 

치하야는 하루카를 다시 안아주었다. 막 울음을 참으려는 하루카의 뒤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난 표정을 지은 야요이가 씩씩거리면서 치하야에게 다가갔다.

 

“타카츠키 양?”

 

“치하야 씨 완전 너무 해요!”

 

야요이는 잔뜩 화가 난 목소리였다. 처음 보는 야요이의 화난 모습에 다들 놀랐다.

 

“저랑 프로듀서 씨랑 하루카 씨, 모두가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찾아가도 문도 안 열어주고, 그렇다고 전화도 안 받고! 치하야 씨가 많이 아픈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찾아가도 아무 말도 안 해주고, 매정하게 돌아가라고 하고! 진짜 너무해요!”

 

마음속에 품었던 걱정을 모두 쏟아낸 야요이는 조막만 한 주먹으로 치하야를 때리기 시작했다.

 

“치하야 씨 미워요! 완전 미워! 미워, 미워!”

 

말과 다르게 힘없이 치하야를 때리던 야요이는 감정을 못 이기고 그만 펑펑 울기 시작했다. 치하야는 미안해하며 그런 야요이에게 몸을 숙여 사과했다.

 

“미안해요, 타카츠키 양. 걱정시켜서 정말 미안해요. 그러니 그만 울어요.”

 

“으으...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마요. 치하야 씨 힘든 거랑 아픈 거 우리한테 다 얘기해요. 저도얘기할게요. 우리는 you-i잖아요.”

 

울음을 억지로 참으려는 야요이를 치하야가 다시 꼭 안아주었다. 지켜보던 마미도 치하야에게 안겼다.

 

“치하야 언니, 앞으로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지지 마. 또 사라지면 후회할 정도로 장난칠 거야! 오빠한테 하는 것보다 더! 응? 알았지? 나도 부탁할게.”

 

“응. 다신 걱정 안 시킬게. 마미한테도 정말 미안해.”

 

치하야는 마미까지 끌어안아 주었다. 그 모습을 촉촉해진 눈으로 보며 프로듀서와 코토리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코토리는 웃으면서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돌아와서 정말 고마워, 치하야.”

 

“코토리 씨,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다고…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야. 당연히 내가 할 일이잖아. 나도 치하야가 돌아와서 기뻐. 어제 프로듀서 씨가 찾아갔을 때 문을 열어주었구나.”

 

“예...’

 

갑자기 치하야는 프로듀서의 품에 안겼을 때를 떠올렸다. 슬픔의 여운이 짙어 미처 생각지 못했지만, 남자 품에 안긴 것은 처음이었다. 치하야의 얼굴이 빨개진 걸 코토리도 볼 수 있었다.

 

“어머, 두 사람 어제 정말 진솔한 대화를 나눈 모양이구나?”

 

“그런 셈이긴 합니다만...”

 

끝이 흐려지는 치하야의 대답을 들은 코토리는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렸는지 울면서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안 돼! 안된다구, 코토리~!”

 

“코토리 씨?”

 

“코토리 씨도 그대로이신 걸. 아무튼 치하야, 돌아와서 기뻐.”

 

“하루카...”

 

어느새 다가온 하루카가 치하야를 다시 안아주었다. 평소보다 하루카의 품은 따스했다.

치하야가 돌아왔단 소식에 밤새 드라마를 촬영했던 마코토가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리고 치하야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치하야는 그런 마코토에게 사과의 말만 되풀이했다.

마침 스케쥴이 같이 끝난 페어리 멤버들과 유키호도 바로 사무실로 왔다. 유키호는 치하야를 보더니 바로 달려들었다.

 

“으, 으 치하야! 정말 다행이야아.”

 

“미안해요. 하기와라 양. 나 때문에 험한 일도...”

 

“아니야아. 치하야가 돌아와서 더 기뻐어. 숨어버리는 건 나 하나로 족하니까 더는 그러지 마아. 또 숨으면 삽 들고 찾아갈 꺼야아!”

 

“정말 많이 미안해...”

 

치하야의 사과를 받는 유키호의 뒤로 페어리 멤버들이 다가왔다.

 

“치하야 씨. 정말 너무 했다 이거야. 미키는 평소에도 치하야 씨를 존경했어. 하지만 이번만은 실망스러웠단 거야.”

 

“미안해... 올스타 라이브 때 미키가 만든 분위기를 내가...”

 

“무대 분위기는 다시 올리면 된단 거야. 정말 미안하면 앞으로는 혼자 끙끙 앓지 말란 거야.”

 

“응...”

 

“본인도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진작에 이렇게 나와서 사과했으면 얼마나 좋아!”

 

히비키는 울먹이며 질책 아닌 질책을 하였다.

 

“가나하 양에게도 정말 미안해요.”

 

“실수란 누구나 하는 법. 하지만 그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면 되는 법이옵니다. 키사라기 치하야, 당신이 무사히 돌아와 주신 것에 안심하며 감사를 표합니다.”

 

“고마워요. 시죠 씨에게도 정말 미안해요.”

 

타카네는 차분히 말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였다. 치하야는 다시 모두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망친 거, 그리고 제대로 사과 안 했던 거 정말 미안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치하야를 다들 한 번씩 안아주었다.

그동안 못 한 이야기가 계속 오가면서 마지막으로 류구 멤버들과 리츠코가 도착했다. 아미는 마미가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치하야의 품에 안겼다.

 

“으앙! 진짜 치하야 언니 너무해! 아미랑 마미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지? 앞으로 눈물 쏙 빼낼 테니까 각오해!”

 

“아미한테도 정말 미안했어.”

 

“아예 안 봐줄 거니까 그렇게 알아!”

 

“어머어머, 아미 아까는 치하야 빨리 보고 싶다고 릿짱한테 빨리 가자고 재촉하더니.”

 

“아즈사 씨, 걱정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치하야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괜찮아. 앞으론 혼자 다 짊어지려 하지 마렴. 유닛이 다르다 해도 우린 모두 동료잖니.”

 

“치하야!”

 

우사짱을 안은 이오리는 씩씩거리며 치하야에게 다가왔다. 잔뜩 화난 표정이었다.

 

“키히이이잇! 정말! 아이돌이 되어서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라니! 프로면 프로답게, 아이돌이면 아이돌답게 행동해! 실수한 것도 모자라서 사무실 사람들 모두 걱정까지 시키고. 정말 바보 같아!”

 

“미나세 양, 미안해요.”

 

“미안하다면 다야?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도 모르지? 치하야 때문에 다들 고생했다고! 그러니 얼른 모두한테 사과해.”

 

이오리는 고개를 홱 돌렸다. 치하야는 다시 모두에게 일일이 사과했다.

 

“특히 프로듀서한테 똑바로 사과해. 겉보기와 다르게 변태 대마왕이긴 하지만, 치하야 때문에 가장 마음고생 심했어.”

 

“잠깐 미나세 양, 제가 변태 대마왕이라뇨...”

 

“숙녀를 냅다 껴안았으니 변태, 완전 변태에다 변태 대마왕이지!”

 

“프로듀서, 정말 죄송합니다.”

 

치하야는 프로듀서에게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했다. 프로듀서도 정중하게 몸을 숙여 치하야의 사과를 다시 한번 받아주었다.

 

“흥! 그래도 치하야가 무사히 돌아와서 좋아. 우사짱도 기쁘다고는 하네.”

 

“치하야.”

 

이오리의 뒤에서 리츠코가 다가왔다. 리츠코 역시 표정이 밝지는 않았다.

 

“리츠코.”

 

“실수했으면 제대로 사과를 해야지. 그런데 아무 말 없이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다들 걱정만 시켰어. 이번엔 치하야라고 해도 정말로 너무 했어.”

 

“미...미안해. 나 때문에 리츠코가 갑자기 무대에 오르고. 면목이 없어.”

 

공손히 다시 몸을 숙여 사과하는 치하야를 보며 리츠코도 표정을 풀었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해.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동료들과 프로듀서 씨나 나한테라도 얘기해. 우린 모두 동료잖아. 알았지?”

 

“응. 명심할게. 정말로 미안해.”

 

“참, 평소 치하야 답지 않게 여러 번 사과하다니. 그래도 잘 돌아왔어. 그리고 사실 모처럼 다시 아이돌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어.”

 

다시 한번 치하야는 모두에게 일일이 연신 사과했다. 모든 사람들은 다소 섭섭했던 마음을 털어냈고 따뜻한 위로로 답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프로듀서의 가슴 한편이 다시 뭉클해져 왔다.

문제는 치하야의 노래가 예전 같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노래를 부르다가 멈추기 일쑤였다. 프로듀서가 듣기에도 발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음정이나 박자가 자꾸만 불안했다. 혹여 목 문제인가 해서 병원도 다녀왔지만, 성대에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 의사는 심리적인 이유로 진단을 내렸고, 프로듀서 역시 마음속 소용돌이가 여전한 것으로생각했다.

 

‘노래할 이유는 찾았지만, 죄책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건가…’

 

하지만 치하야는 포기하지 않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다. 하루카와 야요이가 염려스러워하면서도 치하야의 기초 연습을 돕고 있었다. 이를 프로듀서와 같이 지켜보던 리츠코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아직 치하야가 기운 없어 보여요.”

 

“여전히 마음이 무거울 겁니다. 여전히 가족 생각이 아직 남아 있을 거예요. 아직도 마음속 소용돌이와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부딪히고 있을 겁니다.”

 

“하긴, 쉽게 떨칠 수 있는 게 아니니깐요. 저 아이, 다시 노래할 수 있을지...”

 

“저는 치하야 양을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게, 슬픔에 잠기지 않게 도와줄 겁니다.”

 

다짐하는 프로듀서를 보고 리츠코는 흐뭇하게 웃었다.

 

“이제 정말 믿음직한 프로듀서가 되셨네요.”

 

우선 치하야는 용기 내 요시자와 씨를 통해 보도 자료를 작성했다. 혹여나 죄책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프로듀서는 조심스레 제안했지만, 치하야는 고심 끝에 승낙했다.

하지만 치하야는 인터뷰 내내 떨리는 말투로 대답했다. 부모의 행복을 빈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인터뷰 내내 하루카와 야요이가 치하야의 옆에서 손을 꼭 잡아주어 힘을 보태주었다. 하지만 이미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다른 아이돌의 스캔들에 쏠려 있던 터라 더 이상의 관심은 없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치하야를 동정하는 인터넷 반응을 살피던 프로듀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태도 변화가 참으로 극적이야. 아니, 이렇게라도 된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

 

하지만 다음날에도 여전히 치하야의 노래는 돌아오지 않았다. 용기내어 인터뷰까지 했지만, 소용돌이는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치하야의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듀서는 치하야가 돌아온 날부터 모종의 행동에 착수했다. 학교에 연락하여 교양 심리학 교수와 연락을 했고, 심리학 관련 책을 사다가 틈나는대로 읽기 시작했다.

드디어 결심한 프로듀서는 시장에 가서 실과 천, 솜 등을 잔뜩 샀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대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치하야는 물론 누군가가 볼라치면 황히 숨겼다. 하지만 결국 다른 아이돌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웃우! 프로듀서 굉장해요. 이런 것도 만들 줄 아시고요.”

 

야요이는 프로듀서가 만드는 것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하루카의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정말로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치하야 양은 아직 가족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을 안고 있어요. 그걸 덜어낼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와줄 거예요. 아야!”

 

그 말을 하던 프로듀서는 바늘에 손가락을 찔리고 말았다. 급히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작업을 이어갔다. 프로듀서의 서투르고도 빠른 손놀림을 조용히 지켜보던 하루카가 무언갈 결심했다.

 

“프로듀서 씨, 저도 도와드릴게요.”

 

“저도요! 저도 잘할 자신이 있어요!”

 

“그래도 둘은...”

 

“다른 누구도 아닌 치하야를 위한 일이잖아요. 제가 가만히 있을 순 없죠!”

 

“저도 자신 있어요! 바느질은 꽤 했거든요. 당분간 카스미랑 소스케한테 집안일 조금만 더 부탁하면 돼요..”

 

두 사람의 굳은 결심을 확인한 프로듀서는 고맙단 인사와 함께 둘과 함께 작업할 부분을 나누었다.

그리고 아이돌 업계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IA가 개최되었다. 대망의 IA 대상은 류구에게 돌아갔다. 류구의 이름이 호명되자 마자 이오리, 아즈사, 아미가 리츠코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IA 우수상을 받은 페어리와 동석한 프로듀서도 박수로 류구의 수상을 축하해주었다. 아쉽게도 데뷔가 늦었던 you-i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으, 굉장히 분한 느낌! 내년엔 미키가 있는 프로젝트 페어리가 반드시 IA 대상을 받겠단 거야. 그래도 류구들이 받아서 다행이란 느낌.”

 

“내년엔 류구를 제치고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본인도 열심히 하겠어.”

 

“저희 모두가 노력한다면 대상은 결코 꿈이 아닐 것이옵니다.”

 

축하와 함께 결의를 다지는 프로젝트 페어리를 보면서 프로듀서도 열심히 해야겠단 마음을 다졌다.

수상 소감은 류구의 리더 격인 이오리가 맡았다. 긴 수상 소감을 말한 이오리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던 치하야, 돌아와 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힘내서 내년엔 대상까지 같이 경쟁하자.”

 

치하야는 다른 아이돌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TV로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오리의 말을 듣고 무언가를 다짐한 듯, 치하야는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

화난 타카츠키양도 귀여워....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