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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와 생일선물 (미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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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5, 2017 18:10에 작성됨.

미오

[아, 프로듀서!]

미오는 연기 연습중 트레이닝 룸으로 들어온 프로듀서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면서 반긴다.

[그러면 잠시 쉴까요 미오짱]

[그렇네 그러면 조금 쉬자 아짱]

미오는 둘을 남겨두고 재빠르게 프로듀서를 향해서 달려간다.

[미오짱 많이 기뻐보이네]

[그렇네요 다른 때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음 확실히 그렇지만 아카네짱은 역시나 조금 둔하구나]

[네?]

[후훗,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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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왠일로 온거야?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러 왔다던가?]

[아뇨, 혼다씨라면 분명히 성실하게 하시고 계셨겠죠]

[뭐, 뭐, 그렇지]

이 남자의 끝을 알 수 없는 믿음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이란 말인가.

[그러면 그냥 날 보러 왔다던가]

[그렇네요]

예상외의 반응에 미오는 잠시 얼어붙고 만다.

[어...어? 어어어!?]

[공적인 일로 온 것이 아니라 사적인 일로 온 것이니까요]

[잠깐, 잠깐, 잠깐]

미오는 계속되는 예상외의 말들속에 프로듀서 한테서 등을 돌리고서 숨을 가다듬기 시작한다.

[저, 혼다씨]

[네, 녜헤]

너무 긴장을 한 탓인지 실수로 혀를 깨물어버려 얼빠진 듯한 대답을 해버리고 만다.

[상태가 안 좋으신 것 같습니다만 의무실에 가시는 편이 어떠신가요?]

[아, 아니에요, 아니 괜찮으니까 정말로 괜찮으니까]

[아뇨 지금 얼굴도 많이 붉어지셨고 열이 많이 나시는 것 같으시니 조속히 의무실로 가도록 하죠]

(누구 때문인데!!!)

[그러면 히노씨, 타카모리씨 죄송하지만 먼저 실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괜찮아요]

[미오짱 얼굴이 엄청난 겁니다!]

[응, 아카네찡 잘 알고 있으니까 제발 아무 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줘]

[그렇지만...]

[아카네짱 미오짱 상태가 안 좋아 보이니까 빨리 보내주자]

[그렇네요 그러면 저도 돕겠습니다!]

[아카네짱... 우리는 남아서 연습]

[네, 넵!]

[그러면]

프로듀서는 두명에게 고개를 숙이고 미오를 부축하는 형태로 트레이닝 룸을 나선다.

[아카네짱은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말야 생각보다 더 둔감하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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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실에 도착한 프로듀서는 우선 미오를 침대에 눕히고 온도를 재고서 의자를 가져와 옆에 앉는다.

[온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군요]

온도계를 통해서 온도를 확인한 프로듀서는 안도의 숨을 내뱉고 미오를 바라본다.

[그래도 이대로 방심은 할 수 없으니 가볍게 약을 처방 받고 오늘은 집에서 쉬는 걸로 하도록 하죠]

[아니 괜찮으니까 조금만 쉬면 바로 복귀 할 수 있어]

[혼다씨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누구 때문인데!!!)

미오는 입밖으로는 도저히 꺼낼 수가 없어 속으로 소리를 질러댄다.

[타카모리씨와 히노씨에겐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응]

거기에 도저히 거절할 만한 분위기도 아닌지라 결국 거절을 못하고 프로듀서의 제안을 받아들여 버린다.

[저기 말야 프로듀서]

[예, 무슨 일이시죠]

[아, 아까 날 보러왔다고 했는데 그거 무슨 뜻이야]

[아, 그거 말씀이시군요 그게 전해드릴 것이 있어서]

프로듀서는 바닥에 놓여있던 종이 봉지를 들어올린다.

[이것입니다]

[이건?]

미오는 프로듀서로부터 종이 봉지를 받아 들고 그안의 내용물을 꺼내어 확인을 한다.

[이건 운동화잖아]

[그렇습니다]

[어, 저기 프로듀서 이걸 왜 나한테?]

[그게 다음주에 출장건으로 인해 혼다씨의 생일을 챙기기 어려워 질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를 했습니다]

[어? 그러면 이거 생일선물? 그렇다면 사적이라는건...]

[그렇습니다. 생일선물을 건네기 위한 것이니까요]

(우아아아아아아아아!!!!!!)

미오는 끝 없이 치솟아 오르는 부끄러움에 간신히 진정이 되어가던 심장이 다시 크게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과거의 나를 진심으로 때려주고 싶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프로듀서가 그럴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기대한 과거의 자신을 진심으로 때려주고 싶다고 미오는 생각을 했다.

[아, 저기 프로듀서 이거 열어봐도 될까]

미오는 부끄러움을 여태까지 단련해온 연기력으로 어떻게든 숨기며 화재를 재빠르게 돌린다.

[예, 괜찮습니다]

(뭔가 소녀틱한 것만 아니어라)

소녀틱한 귀여운 것이 나와버린다면 분명 참지 못하고 터져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간절한 바램이 하늘에 닿았는지 (혹은 프로듀서) 내용물은 소녀틱한 물건이 아니었다.

[운동화네]

상자 안에서 나온 것이 운동화란 것을 확인하고 미오는 순간 안도를 했지만 뭔가 불만감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하는 걸 느낀다.

(분명히 소녀틱한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운동화라니 확실히 나는 활발하고 체육계 계통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보통 이런건 남자애한테 선물하는거지? 그런데 이걸 나한테 선물한다고...조금 화가 날 것 같네)

[저기 프로듀서?]

[예]

[어째서 운동화?]

[아, 그게 혼다씨가 주로 사용하시는 운동화가 해졌더군요 운동화에서 혼다씨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만 해져가는 것을 계속 신는 것은 혼다씨에게도 좋지 안을 수 있어서 그것을 골랐습니다]

[프로듀서는 세세한 것도 봐주는 구나]

(뭐 확실히 우리집은 나 말고도 두명이나 더 있으니까 내 물건에 애착이 생겨버려 오래사용하는 경향이 있긴하지)

프로듀서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운동화를 보자 확실히 조금이지만 해진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이거 발 사이즈라든가는 괜찮은거야?]

[일단 프로필 상에 나온 사이즈로 구매를 해보았습니다만 맞지 않는다면 말씀해주십시요 바로 교환을 해올테니까요]

[그래? 그러면 말야 프로듀서]

미오는 한박자 쉬고서 말을 잇는다.

[그 운동화 신겨 줄 수 있어?]

[운동화 말인가요...]

[아, 으응 그게 프로듀서가 말한대로 운동화가 안 맞을수도 있으니까 빨리 알아보는게 좋고 거기에 나는 지금 환자니까 말야 그러니까 신겨줄 수 있을까 하고 아하하]

[알겠습니다]

생각외로 흔쾌히 프로듀서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 그러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오는 침대에서 옆으로 앉아 프로듀서에게 발을 내민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프로듀서는 미오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서 부드럽게 미오의 종아리 쪽을 잡는다.

[히약]

[? 어디 불편하신 곳이라도 있으신가요?]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계속해도 되]

(이거 상상이상으로 파괴력이)

[알겠습니다]

프로듀서의 손이 종아리에 닿자 느껴지는 느낌에 그만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다.

[어떻습니까?]

프로듀서는 미오에게 운동화를 신겨 주고는 감상을 묻는다.

[응 괜찮네 착용감도 좋고 발에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딱 맞아 좋은 물건을 찾았네 프로듀서]

[감사합니다 그럼]

프로듀서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미오가 프로듀서를 막는다.

[아, 저기 프로듀서 그 다른 한쪽도 신겨줄 수 있을까? 한쪽만 맞을수도 있는거니까]

[그렇군요 그러면 다시 한번 실례하겠습니다]

일어나려던 프로듀서는 다시 자리를 잡고 미오의 다른 종아리 쪽을 잡고서 다시 운동화를 신겨준다.

[어떠신가요?]

[응, 이쪽도 잘 맞네 고마워 프로듀서]

[아뇨 마음에 드신다니 정말로 다행입니다 그러면 벗겨드리겠습니다]

[아, 응, 그렇네]

이후 프로듀서가 운동화를 벗겨주면서 미오의 체온이 더욱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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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조금 있다가 상태를 보러 오겠습니다]

[응, 수고해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다른 일이 있기에 먼저 의무실을 나서고 미오는 여태까지 일어난 일들 때문에 과부하에 걸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쓴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끄러워!!!!)

자신이 한 행위에 부러움을 느끼며 조용히 이불킥을 날려대는 미오.

조금 흥분상태에 빠져있었다고는 해도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너무 소녀 같았잖아 나]

미오는 평소와 다른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을 하면서 떠올리고 있자 다시 열이 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프로듀서 조금 멋졌지]

자신에게 신발을 신겨주면서 보였던 프로듀서의 모습을 떠올린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자신이 프로듀서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에게 운동화를 신겨주는 모습이 합쳐져 마치 동화속의 왕자님 같은....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나는!!!]

미오는 그런 고뇌속에 조퇴를 하게되고 집에 도착해서도 진정을 시키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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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걸 쓰고 싶었습니다

프로듀서는 애니판 프로듀서인 타케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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