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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와 생일선물 (우즈키, 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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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5, 2017 18:08에 작성됨.

우즈키

[시마무라씨]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예 안녕하십니까 저 시마무라씨 잠시 시간 있으신가요?]

[예! 괜찮아요! 왜 그러시는데요?]

[저기 이것을]

프로듀서는 우즈키에게 예쁘게 포장된 작은 상자를 하나 건넨다.

[와아!]

[그 오늘이 시마무라씨의 생일이니까요 조촐하지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고마워요 프로듀서씨!]

우즈키는 프로듀서로 부터 받은 생일선물에 기뻐하면서 그 자리에서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한다.

[이건 매니큐어네요]

[예, 제가 직접 고른 것이라 시마무라씨의 마음에 들지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시마무라씨에게 어울리는 색이라고 생각을 하며 골라봤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색...]

[혹시 마음에 안드신다면 다른 것으로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뇨! 괜찮아요 정말로 마음에 들어요!]

[그렇습니까]

프로듀서는 우즈키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아주 작게 안도의 숨을 내뱉는다.

[저 프로듀서씨]

[ 왜 그러시죠 시마무라씨]

[그게 프로듀서씨만 괜찮으시다면 매니큐어 발라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말씀이신가요? 저보다는 다른 분에게 부탁하시는 편이]

[아, 아뇨 프로듀서씨가 좋ㅇ... 아니 그러니까 그게 프로듀서씨가 주신 선물이니까요 그러니까 그게 아우우]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우선 매니큐어 제거재부터 준비를 하죠]

[아, 네 그러면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는 재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우즈키를 소파에 앉히고 우즈키의 앞에 자리를 잡고서 매니큐어를 바를 준비를 한다.

[그러면 손을]

프로듀서의 말에 우즈키는 손을 내민다.

(작군요)

프로듀서는 조심스럽게 내밀어진 우즈키의 손을 잡으며 자신의 커다란 손과 비교 해본다.

자신의 투박한 손과는 다르게 작고 고운 아름다운 손이라고 프로듀서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바르겠습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는 매니큐어를 열고 투박해보이는 손으로 천천히 그리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우즈키의 손톱을 매니큐어로 물들이며 색을 더해준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우즈키의 손톱들은 모두 처음과는 다른색으로 뒤덮혀 있었다.

[프로듀서씨 잘하시네요 혹시 다른 분들한테도 해주셨다던가?]

[아뇨 매니큐어를 칠해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거니와 타인을 상대로 바르게 될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내가 처음... 에헤헤헤]

[시마무라씨?]

[아, 아, 예 그러면 프로듀서씨 선물 정말로 감사해요 그러면 저는 레슨이 있으니까 먼저 가볼께요!]

[예, 그럼 수고하십시요 시마무라씨]

우즈키는 허둥지둥 프로듀서에게 인사를 하고서 재빨리 프로젝트 룸을 벋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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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키는 방금전에 있었던 상황을 떠올린다.

[프로듀서씨의 손 컸었지]

매니큐어를 발라주기 위해서 프로듀서는 우즈키의 손을 잡았고 그 순간 우즈키 또한 프로듀서의 손을 느끼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자신보다 훨씬 크고 투박해 보이는 손 그렇지만 자신의 손을 만져 줬을 때 느껴지는 따뜻함과 매니큐어를 칠하던 섬세하면서도 상냥한 손놀림이 프로듀서인 그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외모는 무섭더라도 아이돌에게 너무나도 상냥한 그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보다 우즈키라는 소녀에게 더크게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프로듀서의 처음...]

프로듀서가 얘기를 하기를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자기자신에게도 매니큐어를 발라준적이 없다고 한 그의 발언에 우즈키는 뭐라 말 못할 무엇인가 가득차는 느낌에 빠져들어 버린다.

(이건 나와 프로듀서씨만의 비밀로 하자)

우즈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손톱을 한번 바라보고는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레슨실을 향해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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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부야 린은 자신의 소지품 중 하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이 어디있는가 떠올리다 프로젝트 룸에 놔두고 온 것을 떠올린다.

[미안 우즈키 먼저 가줄래 놓고온게 있어서 말야]

[그럼 저도 같이 갈게요]

[괜찮아, 괜찮아 그리고 여기서 부터 프로젝트 룸까지는 조금 걸릴테니까 먼저 가도 돼]

[그럼 먼저 실례할게요 린짱 안녕히계세요]

[응, 오늘 수고했어 우즈키]

[예, 린짱도요]

린은 우즈키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그러면 빨리 다녀와야겠네]

린은 놓고 온 물건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프로젝트 룸으로 향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람이 적어 평소에는 웅장하고 여러 사람이 돌아다니는 홀이 약간 으스스하게 느껴져 조금 발걸음이 빨라져 버린다.

그렇게 얼마가지않아 프로젝트 룸 앞에 도착을 하게 되었고 잠시 머뭇거리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프로젝트 룸에는 아무도 없지만 불이 켜져있었다.

왜 그런지는 잘 알고 있기에 린은 서둘러 놓고 온 물건을 찾는다.

그리고 놓고 온 물건을 찾은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곳에서는 자신도 알고있는 거한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 프로듀서 혹시 일 방해했어?]

프로듀서는 끝낼 일이 남았기에 야근을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룸의 불이 꺼지지 않고 켜져있었던 것이다.

[아뇨 거의 끝났기에 잠시 쉬려고 나온겁니다 그런데 시부야씨는 어째서 이곳에?]

[놓고 온 물건이 있어서 그걸 찾기 위해서 온거야]

[그렇습니까]

[그래, 그런거야]

[그러면 조심해서 돌아가십쇼]

[할말은 그게 끝?]

린의 뾰루퉁한 표정에 프로듀서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것은 아닐까 깊은 고민에 빠지지만 이렇다 할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 그게...]

프로듀서는 정말로 곤혹을 격고 있는지 평소의 버릇대로 손이 목뒤로 향한다.

[흐-응]

[자,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프로듀서는 그 말을 남기고 프로듀서 룸으로 들어가더니 손에 무엇인가를 쥐고 돌아온다.

[응? 뭐야 그거?]

[그... 조금 이르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어?]

프로듀서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린은 놀란다.

[분명 내 생일이 가깝지만 말야]

[이게 아닌가요?]

[뭐,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맞는걸로 해줄게]

[예... 감사합니다]

[그럼 이건 내 생일선물?]

[그렇습니다]

린은 프로듀서로부터 포장된 봉투를 받아든다.

[흐-응, 여기서 뜯어봐도 괜찮지?]

[예, 시부야씨의 것이니까요]

[그러면]

린은 프로듀서의 허락이 떨어지다 그 자리에서 바로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을 꺼내어 확인을 한다.

[이건 팔찌인가]

포장지를 뜯자 나온 것은 푸른색의 팔찌였다.

[당신치고는 괜찮은 센스잖아]

린은 팔찌를 확인하고서 그대로 자신의 팔에 끼우고 몇번 만지작 거린다.

[감사합니다]

[이건 잘 받을게 그런데 이렇게 늦은 시간 나혼자서 가기는 위험할 것 같은데]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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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다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시부야 린의 집앞 프로듀서는 린을 마중한다.

[선물 고마워 그러면 내일봐 프로듀서]

[알겠습니다 그럼 쉬십시오]

프로듀서는 그 말을 끝으로 차를 몰아서 밤의 거리로 사라지고 린은 프로듀서가 몰고간 차를 바라보다 집 안으로 들어서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자신의 방에 도착하자 린은 옷도 갈아입지 않고 짐만 내려 놓은채 그대로 침댜에 파뭍히듯이 누워버린다.

[흐-응]

린은 침대에 누운채 잠시 뒤척이다가 자신의 팔매 차여진 팔찌를 확인하고서는 그것을 팔에서 뺀다.

[정말이지 둔감한건지 눈치가 빠른건지]

프로듀서인 남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자면 분명 그는 전자일 것이다.

그에게 호감을 보내고 있는 아이돌들은 분명 자신이외에도 상당수가 존재 할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외모와 프로듀서라는 입장에 붙잡혀 자신에게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있어 아이돌들이 이성으로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린은 벗은 팔찌를 들고 책상 앞에 다가가 책상의 서랍을 열고 팔찌를 과거 그에게 받은 보물의 옆에 가지런히 놓는다.

[뭐 프로듀서를 노리는 라이벌이 많다고 해도 마지막 승리자는 내가 되겠지만]

린은 이미 승리를 확신하는지 책상의 서랍을 닫으면서 거만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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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한이...]

프로듀서는 운전하는 차 안에서 알 수 없는 오한을 느끼고는 순간 실수를 할 뻔 했지만 다행히 실수는 하지 않고 차를 몬다.

[한번 검진을 받아봐야겠군요]

아이돌에게 혹시나 피해가 갈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프로듀서는 검진을 받자고 다짐하면서 밤의 거리를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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