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문장의 차이점.

댓글: 2 / 조회: 40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8-19, 2017 16:31에 작성됨.

뭔가 쓸대없는 글만 쓰는 저입니다만 또다시 쓸대없는 글을 쓰러 왔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소설 쓰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쓸모없지만 막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팁이 되길 바라며...

 

일단 이번에 드릴 팁이라고 한다면 수 많은 소설은 작가마다 문맥? 이랄까 문장이 다르죠.

예를들어서.

몇몇 작가는 주변 상황을 간결하게 적지만 몇몇 작가는 아주 상세하게 적죠.

지금 생각해보면 문맥이라기 보다는 '표현 방법'에 더 가깝군요.

 

큰 예를 두가지 드려 보겠습니다.

ㅡㅡㅡㅡ

1.

어느 한 거리. 프로듀서는 그곳에서 아이돌의 원석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방황을 했다. 이미 그의 몸은 수많은 일로 인해 지쳐있었지만 이 일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일이였다. 왜냐하면 아직 원석인 아이돌들을 찾아내 잘 가공하여 보석으로 만드는것이 그의 일. 그렇기에 자신의 힘으로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한 소녀들의 아름답고 자그마한 소망을 이루어 주어야된다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그의 몸도 슬슬 한계인것일까. 그의 양복차림은 이런 여름의 뙤약볕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얼굴에는 한방울 땀이 주륵하고 흘렀고, 그의 목은 계속해서 말라왔다.

이미 편의점에서 샀던 물은 빈병이 된 지 오래이다. 하지만 그의 눈은 그런 원석을 품고있는 소녀를 찾고 있었다. 그런 그의 눈은 정말로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한 소녀를 찾을 수 있었다.

등까지 내려오는 세미롱의 흑발머리에 갈색의 눈동자, 도도해보이는 얼굴과 그 나이 또래의 평균의 키를 가지고 있어보이는 아이.

학교에서 돌아오는것일까, 그런 도도한 아이에게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 란도셀을 메고 홀로 거리를 걸어가는 아이.

그 아이에게 프로듀서는 말을 걸었다.

 

"아이돌... 해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2.

어느 한 여름날이였다.

지금 뉴 제네레이션의 이벤트 무대의 뒷정리를 하고있는 프로듀서.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뇨아뇨. 그쪽이야말로 수고 하셨죠. 일 더운날에"

"정말 이번 여름은 살인적이라니까요."

 

스태프와 프로듀서의 말 대로 이번 여름은 살인적으로 더웠다.

그렇지만 프로듀서와 스태프는 아직 무대의 여운이 남아있는 것인지 활기차게 일을 하고 있었던 그때였다.

 

"흐응, 너 좋은냄세가 나네."

"왁? 누, 누구?"

"나? 난 이치노세 시키. 그나저나 너 무슨일 하는거야?"

 

갑작스럽게 다가온 와인빛 머리의 소녀.

자신을 이치노세 시키라고 소개하는 그녀는 뭔가 냄세를 맡듯이 몇번 킁킁거리더니

 

"역시 좋은냄세가 나네. 그래서, 당신은 누구? 어디서 무슨 일 하는사람?"

"아,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만..."

 

습관적으로 명함을 내민 프로듀서. 그것을 받아보고는 이치노세 시키는 말했다.

 

"헤에, 연예 프로듀서구나. 그래, 아이돌이라는거 재밌어?"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재미있을겁니다."

 

그때였다.

프로듀서의 머릿속에서는 뭔가 핑하고 꽂히는것이 있었다.

지금 보니까 이 소녀의 얼굴은 미형에다가 몸매 역시 좋다. 아직 완성된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거의 완성된 보석이였떤 것이다.

 

"그래? 그럼 말이야. 나도 아이돌 한번 해볼래. 너같이 좋은 냄세가 나는 사람이 있는곳이라면 분명 재밌을거 같아."

"그럼 날씨도 더운데 이런곳에서 말고 일단은 다른곳에서 이야기 하지 않으실래요?"

"오우, 프로듀서군이 쏘는거다?"

 

 

 

ㅡㅡㅡㅡㅡㅡ

 

뭐, 대충 이런 2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봐온 방식이 이 2가지일 뿐이지 작가마다 표현방법은 다 다르니까요.

어딘가의 만화가처럼 리얼리티를 중요히 여기는 사람도 있고, 좀 과장해서 적는 사람들도 있고, 도리어 축소시켜서 적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 라고 한다면.

전에 말했던 1인칭,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 등등. 시점 문제를 정한다음에 나타나는것이 바로 이런 문제거든요.

표현방법.

자신의 글솜씨가 가장 빛을 낼 표현방법.

이것을 찾는것에는 재각각입니다. 누구는 한순간에 팟하고 '아 이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할 수도 있고, 누구는 찾느라고 몇 주, 길면 몇 달이 걸립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실력뿐만이 아니라.

독자가 보기 좋아하는 표현방식을 찾아가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들어서. 분명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1번의 문장표현이 가장 쓰기 쉬운데 독자가 보기 불편해서 살짝 2번으로 바꿨더니 독자들이 칭찬해준다.

라고 한다면...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저는 독자들이 보기 좋아하는 것으로 고릅니다.

혹시 아나요. 제가 눈치 못챈것 뿐이지 2번방법이 저에게 더 맞을지도.

 

그런 느낌으로. 자신의 표현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뭐... 이미 소설을 매끄럽게 써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쓸모도 없는 글이지만요.

어디까지나 소설쓰기 시작한 사람들에 대한 팁입니다.

 

자신의 표현방법을 찾아가는것은 정말로 중요해요. 저는 작품을 약 3가지 쓰고 나서 겨우 정착되었습니다. (조아라 연재 약 4~5달정도 만에...)

요즘은 이것저것 실험해 보고는 있지만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