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히어로즈] "VIVID 남작", 모치즈키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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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5, 2017 18:01에 작성됨.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alk&wr_id=6764

예전에 썼던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사실 이 이상 뭔가 스토리를 써보려고 해도

도무지 그럴 짬이 안나서

일단 생각해둔 설정들부터 적어봅니다.

 

대충 대충 날림으로 적은 것들이 많으니 주의!

(삐질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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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안나.

통칭 비비드 남작.

다중인격의 소유자로, 각각의 인격마다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인격을 적재적소에 바꿔가며 활동한다.

 

VIVID 화이트

유리코의 친구로 위장하고 있을 때의 인격.

유순하고 소극적이면서, 게임을 좋아한다.

잠입 활동에 최대한 유리하게 운용하기 위해 이 상태에서는 의도적으로 (비비드 블랙)에 의해 기억이 지워지는 일도 허다하며, 이 때문에 적어도 유리코와 친구로 지냈을 때의 우정은 진심이었던 듯.

물론, 상황에 따라 (비비드 블랙이) 다시 기억을 적절히 주입했다 뺐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도 충분히 악해질 수 있다.

 

VIVID 블랙

안나의 사실상 본 인격.

이쪽은 화이트와 반대로 깜찍발랄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지만, 본성은 그야말로 교활한 惡의 화신.

기계를 다루는 솜씨도 매우 박식하며, 무엇보다 데스트루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두뇌파 책사.

한번은 히어로즈의 작전으로 인해 밀폐된 방 안에서 갇힌 적도 있었는데

그 안에서 오로지 철저히 계산된 책략만으로 수천km 밖에 떨어진 히어로즈의 높으신 분들을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암살해버린 무시무시한 전적이 있다.

아이돌 히어로즈를 한바탕 뒤집어 놓은 '히어로즈 내전'도 그녀의 작품.

 

남작의 발명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들은 크게 2가지.

 

LTP-06-3 '해피 달링'

안나가 제작하여 거느리고 다니는 2족보행형 로봇 병기들.

외장을 구성하는 물질 역시 안나가 개발한 파괴의 암흑철로 구성되어 막강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물론 데스트루刀나 데스트레이피어를 구성하는 물질인 파멸의 유현철이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이 금속은 너무나도 희귀했기 때문에, 안나는 이 유현철의 양산형 모조품으로써 암흑철을 개발하여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코노미와 히나타에게 사용된 히어로즈 거대화 기술을 안나가 빼돌려서 응용한 결과,

평소에는 거의 미니어처 사이즈로 휴대하고 다니다가 가동과 동시에 육중한 본래의 덩치로 돌아갈 수 있다.

원격 조작이나 자동 조작만으로도 충분히 흉악한 전투력을 발휘하지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건 숙련자가 탑승하여 정신을 동기화, 직접 조작할 때다. 이 상태를 PRETTY DREAMER라 부른다.

그 밖에 인간 형태에 가깝게 변형하여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존재.

 

사족이지만, 본래는 이 해피 달링의 강화판으로, 코토하 총수의 전용기D. Va.(데스트루도 바나르간드: 파멸로 인도하는 지팡이)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안나 남작이 이것을 미처 완성시키기도 전에 코토하 총수가 목숨을 잃는 바람에, 그녀가 이것에 탑승할 일은 없게 되었다.

결국 뒤늦게 완성된 이 비운의 병기는, 오로지 그녀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서 총수실에 안치되어 있다는 후문이.

(오로지 코토하만을 위한 전용사항으로 제작되었기에 안나 자신도 전혀 컨트롤할 수 없다.)

 

'트로이메라이'(Träumerei)

안나의 최고 걸작 중 하나.

금단과 미지의 광물 '드리밍'을 동력원으로 삼아 만들어진 이 기괴장치(奇壞裝置)는

무려 시간 여행을 가능케 하는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비록 한번 가동하는 데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충전 시간이 매우 길다는 단점이 있긴 해도

잘만 활용하면 아이돌 히어로즈를 한방에 궤멸시킬 무시무시한 무기가 될 수 있었다.

히어로즈 최대의 행운이자 데스트루도 최대의 불행은, (아이돌 내전 이전까지) 이 기괴장치가 사용될 기회는 단 2번 뿐이었다는 것으로

안나가 이것을 시험삼아 돌려서 미래로 한번 왕복했을 때뿐.

아직 다루는 법이 익숙치 않아 통제가 어려워던 탓에, 불행히도 돌아올 때 히어로즈 대다수가 있는 한복판에 불시착하고 말았던 것이다.

다수의 히어로즈를 상대로, 부상자(미라이)까지 데리고 있었던 안나는 자신의 정체를 어떻게든 감춘 채 도주하는 것에 급급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이 기괴장치는 방치된 채 그대로 히어로즈 손에 넘어가고야 만다.

그나마 최소한의 다행은 안나가 기괴장치에 걸어놓은 보안 락이 워낙 강력해서, 데스트루도의 최고 간부급이 아니면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히어로즈들이 이걸 사용할 일은 없었다는 것.

결국 히어로즈로서는 이것이 데스트루도에게 다시 탈취당하지 않도록 최고 보안 시설인 S-10 기지에 봉인해놓는 것이 고작이었다.

 

안나의 본래 인격에 가까운 화이트와 블랙은 특별한 초능력을 지니지 않지만

3원색의 인격인 레드, 그린, 블루를 발동하면, 각기 다른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이런 능력을 손에 넣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각 능력의 위력은 그리 강한 편은 아니어도

적재 적소에 맞춰 능력을 바꾸는 안나의 전투방식은 매우 무시무시하다는 것이다.

 

VIVID 레드

안나의 다섯 인격 중 하나로, 불꽃의 빛깔.

불을 일으키고 조종하는 능력을 지녔다.

 

VIVID 그린

안나의 다섯 인격 중 하나로, 번개의 빛깔.

전류를 발생시키고 제어하는 능력을 지녔다.

전자기기를 잘 다루는 블랙과 의외로 상성이 좋은 편.

 

VIVID 블루

안나의 다섯 인격 중 하나로, 물의 빛깔.

물을 조종한다. 의외로 상대하는 입장에선 꽤나 골치아픈 능력으로

인체의 수분을 조종해 미라로 만들거나, 기화시켜 열을 빼앗아 얼린다던가 하는 짓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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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VIVID 이매지네이션

안나에게 숨겨진 여섯 번째 인격.

현재는 안나의 본래 신체로부터 분리되어, 사이버 공간 속에서만 존재하고 있다. 이는 안나가 유리코와 싸웠을 때까지도 유효.

즉 안나 본인이 죽은 이후로도 마지막 인격만은 여전히 살아서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실 세계에 자유롭게 간섭하는 터무니없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이 인격은 미라이 장군과 함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아즈사를 처음부터 데스트루도에 가입하도록 역사를 바꾸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마이티 세일러의 사상 자체를 변질시켜

마이티 세일러의 이름하에 세계를 철저히 '힘의 규율(Rules of the Mighty)'로서 통제하는 '비밀의 왕국(Hidden Malkuth)' 작전까지 획책하는 등, 또다시 극악한 흉계를 펼친다.

'미라이 장군만 어떻게든 해치우면 해결되겠지'란 생각을 품고, 어찌어찌 과거로 찾아온 유리코 일행은

몇 번이고 과거를 바꿔보려고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남작의 계략으로 인해 더더욱 악화된 미래를 보게 되고

완전히 멘붕하고 만다.

 

그리고 마침내 안나 남작은 데스트루도의 고위 간부들에게만 주어지는

사요코의 데스트루刀나 코토하 총수의 데스트레이피어에 대응하는 전용 무기를 꺼내들고야 만다.

그 이름하야......

 

죽음의 악성코드

Destrojan(데스-트로이의 목마)

 

사이버상의 데이터를 현실에 구현시키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공기, 물 등의 다양한 물질의 형태로 상대의 체내에 진입, 혹은 동화시켜

결정적인 순간에 발동, 인체를 내부에서부터 파괴하는 공포의 살육병기.

안나의 본체가 죽는 시점까지는 아직 미완성이었지만,

미라이와 함께 과거로 간 후에 완성시켰고, '숨겨진 왕국' 계획을 최대한 활용해

이걸 전 세계에 퍼뜨림으로써, 사실상 전 세계 사람들을 시한폭탄으로 만들어버린다.

 

게다가 언제 터뜨릴지는 안나 자신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전인류를 상대로 벌이는 최악의 인질극이 성립한다.

한창 미라이 장군과 격전을 벌이던 유리코 일행은 이것까지 겹쳐지면서 최악의 궁지에 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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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막장이다 막장 하하

조만간 "패러독스 장군" 카스가 미라이에 관해서도 한번 끄적여보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일을 벌려놓은 이상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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