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물도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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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8, 2017 03:49에 작성됨.

리제로 MAD보다가 들었던 노래인데 잔잔하고 비극이 담긴게 취적이더군요.

이 가사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생각해봤는데

 

가사를 완전히 알기 전에는 "It's you who taught me to love"라던가

"But it's wrong. That's a kind of curse"같은 가사를 보고서

일전에 봤던 시키SS가 생각나더라구요.

(자기 체취에 P를 중독시켜 그게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게 만들던)

 

근데 가사를 제대로 보고나니 다른 이야기가 보이더군요.

("Still believe in you", "Still believe in your promise", "아직도 그 말을 기다리는 걸")

("얼기설기한 필름으로 잃어버린 스토리는", "떠올릴 때마다 닳아만 가고 있어")

 

노래 듣고 생각난 이미지라 상당히 단편적인데

시작은 초겨울의 거리를 나돌며 스쳐가는 인파들을 스쳐보며 이런저런 회상을 하는 것인데

 

시키 담당인 P와 같이 함께하며 이런저런 우여곡절과 시간들을 보내왔었고

(이 부분이 중요하기는 한데 제대로 구상을 안했군요.)

그만큼 친분이 깊어지고 정이 드는 사이가 된다.

 

첫 실종 후, P가 시키를 찾아내며 약속을 합니다.

"네가 또다시 사라진다면 언제든 다시 찾아내겠다."라고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시키가 애정을 갖게되고 P에게 솔직한 감성을 털어놓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나중에...꼭, 제대로 된 대답을 돌려줄게. 하지만 지금은 안돼...!"

기약없는 약속을 하게되고 그 대답을 미루게 되고

 

그 날 라이브 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또다시 시키가 실종되었고 (첫 만남의 장소)에 다다르고

P가 다시금 찾으러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는다........

(시키는 실종 상태로 기다리하고 있다가 그 소식을 휴대폰 너머로 듣게된다,라는)

 

그 일로 P는 퇴사하고 병원 입원을 하게되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종적도 없이 퇴원해버려 어디갔는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그 소식을 들은 시키는 또다시 실종이 되고, 때마침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이전의 추억들과 약속을 되새기며 내리는 비에 체온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지만

(첫 만남의 장소)를 떠나지 않고 줄곧 기다리며 종료.

라는 것이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지요.

 

일단 주제는

"기억을 잃고 새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면,

그 뒤에 남겨진 자들은 어떻게 되는가....."인데

(리제로의 가필 같은 경우가 떠오르더군요,)

 

망상이다보니 세세하게 짜여있지도 않고, 애매하기 그지없는 표현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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