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초★캐릭터★지키미★키요미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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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7, 2017 18:54에 작성됨.

마감은 창작의 원동력입니다. 게임업계에 크런치 모드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죠.

사실 말이죠, 원래는 내일까지 상당히 여유롭게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 올라갈 일이 생겼어요. 내일모레. 그리고 내일 5월 18일은 마감일. 결국 오늘 내로 올려야지이이이이!!! 라고 하면서 쓴 결과

 

어제 오후 11시 반 쯤 해서 쓰던 걸 다 지워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니겠다 싶어서요. 푸치돌 이야기 생각할 때는 좋았는데 푸치유미가 금석환상향을 배경음으로 깔고 마스터스파크같은 레이져포를 쓰고 푸치의 푸치가 푸치신부의 푸치가 된 시점 (대략 32kb전후) 에서 때려치위버렸습니다. 그 외에도 개화기 소설처럼 구성진 라임으로 쓰다가 사투리가 안 되서 날린 것도 하나 있고 맨 처음 기획하던 건 후레아리였다는 걸 생각하면 대체 얼마나 멀리 돌아온 건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전 밤을 새다시피 하고 지금까지 작업해서 워드프로세서로 72페이지, 메모장으로 68.1kb짜리 대작을 뽑아내기에 이릅니다. 보시다시피 마감은 훌륭한 전투 자극제이며 의욕을 충만하게 하고 아이디어를 샘솟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니 우리는 게임 업계 사람들에게 매일같이 크런치 모드를 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건, 지난번처럼 마감일자를 착각했다거나 하진 않았고, 또 제가 자신있어하는 마약유통 및 흡입 관련 분야였기 때문에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은 약물을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거 조금만 손 보면 적당한 소년만화 스토리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즉석에서 뽑아낸 세계관 치곤 그런대로 잘 짜놨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저질스런 마약 덩어리지만!

 

아무튼 감동의 피날레를 맞이한 키요미 쨩에 대해선 사실 잘 모릅니다. 키리시마니 뭐니 하는 것도 2014년도 초에 칸코레를 2주 정도 하다가 때려친 경험에 의거해서 적당히 붙인 거고요. 2주 했지만 함대의 주력이었지 아마.

 

일단 이것은 약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물건인 것은 확실하며, 수위 문제는 운영자 여러분의 관대한 처분을 바라는 수 밖에 없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아 역시 적당히 XX를 넣을 걸 그랬어. 살려줘요.

 

그럼 내일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하러 가겠습니다. 뭐 하러 올라가냐고요?

.........비자받으러(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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