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들 보면서 느낀 점 및 팁들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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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19:25에 작성됨.

제목 그대로 대회 피드백들 보며 느낀 점이랑 팁을 한 번 정리해봤어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아하핳...

필력이나 표현 방식 같은 것도 있겠지만 이건 저는 잘 말로 표현 못하겠어서 그런 부분은 넘어갈게요. 아마 많이 읽고, 많이 쓸 수록 얻어가겠지요.

아 그리고 부연 설명은 그저 해당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것을 쓴 것 뿐입니다. 그러니 굳이 읽지 않으셔도 돼요.

 

 

1. 기-승-전-결 구조, 소설은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의 구조를 지킬 것.

 꽤 언급된 이야기죠. 사실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국어 시간부터 쭉 듣는 기초적이고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지만, 되려 너무 자주 언급돼서 잊어버리기가 쉽죠... 그렇지만 실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도 잊었지만 말이죠 아하하...

 

2. 개연성을 고려할 것. 엑스트라일지라도 행위에 개연성은 필요하다.

 개연성... 그건 곧 현실성을 의미하고 소설이 좀 더 와닿을 수 있게 하는 것이겠죠. 그렇기에 사소한 것들에도 개연성이 있을수록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되겠지요. 어떻게해야 개연성을 확보하나 같은 것은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핳...

 

3. 문장이 길어진다 싶으면 줄바꿈으로 쉼을 줄 것.

 문장이 너무 길면 집중력을 흐뜨러트리고 읽기 힘들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죠.

 

4. 문단과 문단 사이에는 적절한 여백을 둘 것.

 이전 문단과의 공백으로 조금 새로운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를 시작함을 알리며 쉬는 시간을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5. 짝사랑을 쓸 때에는 그 상대의 입장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더 많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던가요. 피드백 중에 있어서 팁으로서 적어봤어요.

 

6. 가독성을 위해서 문장의 길이를 너무 길게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아마 위 3번의 이유와 같이, 독자의 집중력을 돕기 위해서 이겠지요.

 

7. 독자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충분히 상세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말 그대로입니다. 독자가 최대한 편하게, 이야기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좋은 글이 되겠지요. 어라? 하는 부분이 없게끔, 줄거리에 독자의 상상을 소모하지 않게끔, 상황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은 글이겠지요. 다만 너무 지나쳐서 줄거리를 놓쳐버리지는 않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뭐 말은 쉽다지만... 아하하...

 

8. 완성된 글이라면 의문점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이야기가 그것으로 끝이라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나 복선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겠지요. 아예 복선을 많이 깔아서 차기작을 유도하거나 충분히 자유로운 엔딩을 생각할 수 있게끔하여 열린 결말로 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자는 애초에 차기작 포함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보는 게 옳을 듯 하고, 후자는 꽤나 어려울 거라는 말이 있었지요.

 

9. 2차 창작을 할 때에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캐릭터에 지나치게 이입하여 원 캐릭터를 변질시키지 않도록 주의할 것.

 아예 심사 요소 중 하나인데다가,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큰 실수를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이입한 나머지 원래의 캐릭터(저는 노노였죠)의 형태와 말투만 흉내낼 뿐이고, 심층적인 심리는 제멋대로 규정하고 적어버린 겁니다. 이런 일을 해버리면 그 이야기는 원래 있는 캐릭터의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말투와 상황만 비슷할 뿐인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를 적어버리게 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는 2차 창작의 의도에서 상당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고요. 꽤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참신함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낯선 것이어야 함이 아닌, 낯익은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독자는 낯선 것을 낯익게 표현하거나, 낯익은 것을 낯설게 표현하는 것을 참신하게 받아들인다.

 심사위원 분 중 한 분의 말 자체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좋은 말이라고 생각해서요.

 

11. 두 등장인물이 대립하는 구도라면 각 인물의 사이드에서 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좋다.

 두 사이드를 모두 표현하면, 한 등장인물의 일방적인 생각만이 아니라 대립하는 두 인물의 생각과 감정, 상황 등을 모두 표현할 수 있기에 독자가 상대 측의 입장을 이해하기 쉬워지고, 이야기 전개도 받아들이기 쉬워지겠죠. 7번과 관련있는 팁이라고도 생각합니다.

 

12. 쓰고 싶은 장면만 쓰려고 하는 적당한 타협을 하지 말 것. 장면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완성도에 꼭 필요하다.

 이것 역시 한 심사위원 분의 말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태 써온 (얼마 있지도 않지만요) 글들의 공통적인 단점이기도 하더군요. 늘 한 장면만 표현하려고 했지, 어째서 그렇게 되었나 혹은 그 뒤의 이야기 같은 점은 생략해버리곤 했던 것 같습니다. 1번에서도 언급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따르는 당연한 이야기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제가 느꼈던 점들은 이렇습니다. 덕분에 많이 얻어가네요. 심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대회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덤으로 이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다음 글에는 참조해야겠습니다. 그 다음 글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요... 아하하...

그럼 이만,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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