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이에요! 피드백! + 변명 및 원래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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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00:28에 작성됨.

 

 

한양에 좀 갔다오느라 보는게 늦었네요!

 

우선 피드백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역시 기승전결과 씬 전환, 급전개. 참신함이 문제였군요.

 

참신함은 이렇게 쓰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급 전개나 자연스럽지 않은 씬 변환도..

 

나머지는 눈치채지 못한 게

…나 ―를 자주 쓰는 것도 문제...

 

할머니의 말투, 감정표현.

 

반복적인 표현,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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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필력이 문제……

 

 

변명인 걸 알고 말하자면 이것은 원래 플롯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플롯의 '발단-전개'에서 다른 '결말'을 붙인 듯한 이야기입니다.

 

아시는 분도 몇 분 있으시겠지만 플롯을 변경해서...

 

말하고 싶은 원래 플롯을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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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와 나츠카 할머니의 촬영을 통한 만남.

거기서 이어지는 인연.

 

가까이 사는 니나가 할머니를 찾아가며

서로 친해지기 시작하는 두 사람.

 

…하지만, 할머니에게는 지병이 있었다.

 

하지만 니나에게는 걱정을 끼치기 싫어 말하지 않는 나츠카 할머니.

 

그렇게 계속 흘러가며 이제 니나가 할머니 댁을 찾는 것은 일상이 된다.

 

그리고 다가오는 만남의 1년을 기념해 니나를 위한 선물로

인형 옷을 만들기 시작하는 나츠카 할머니.

 

점점 안 좋아지는 몸에, 이제 밖에서 같이 놀 수 없어졌지만

적어도 니나를 위해 만들어 주고 싶었기에―

니나에게 보여줄 편지를 쓰고, 만들기 시작한다.

 

아픈 몸을 이끌며 만드는 도중, 어느날 갑자기 몸 상태가 좋아지는 나츠카 할머니.

신기한 일도 있는 거구나, 하며 빠르게 인형 옷을 마무리 짓고

그 날 올 니나를 위해 준비하려는 찰나

쓰러지는 할머니, 그리고…

 

 

나츠카 할머니 댁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니나는 기분 좋게 P에게 말을 건다.

그러다 P는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니나에게

'할머니는 친척 분과 같이 있으시니 오늘은 안되겠다'는 말을 한다.

 

풀이 죽은 니나였지만, 어쩔 수 없다며 집으로 귀가.

마침 오프었던 다음날, 지금 쯤이면 괜찮지 않을까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 니나.

 

그리고 보인건 아무도 없는 집과 굳게 닫힌 문.

 

무슨 일인지 모르는 니나는 돌아다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하는 얘기를 듣게되고.

 

"여기 할머니, 돌아가셨다는 모양이에요."

"어머, 어쩌다가."

"그게 원래부터 심장이 나쁘셨다는데…"

"…그럼 손녀 딸과 자주 나가신건 무리하신게?"

"그럴 수도 있겠죠. 저 나이에는……"

 

 

―그리고 다음날 전화를 해도 문자를 해도 연락이 안되는 니나를

P가 찾아온다.

 

문을 두들겨도, 말을 걸어도 아무 말도 없는 방.

P는 니나의 부모님께 받은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거기에 있던 건 이불을 뒤집어 쓴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니나였다.

 

P는 놀라 니나에게 왜 그러냐고 하지만,

니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다 니나의 탓인 거에요.'

하는 말을 반복할 뿐.

 

그제서야 상황을 알아챈 P는 그건 니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지만.

 

니나는 P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할머니는 가족이랑 있던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했던게 무리를 준 것이 아니였냐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자기 탓이라고.

니나가 못된 아이니까,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 오지 않고.

나쁜 아이니까 할머니까지 무리 시켜버리고.

…P까지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P는 이제 믿을 수 없다고…

 

그렇게 우는 니나를, P 자신 뿐으로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판단해

사무소에 전화하여 치히로나 오프인 아이돌들을 불러

니나를 진정시킨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니나는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사무소에 오지 않게되고.

 

몇 일 동안

자신이 잘못 선택한게 아닌가, 그 때 말했어야 했나.

하지만 니나에게 어떤 말을 걸어야 하나 고민하는 P.

얼굴은 수척해지고, 눈 밑에는 다크 서클까지 생기고 만다.

 

거기서 다른 니나와 인연이 있는 아이돌(아스카, 토키코 님등)이

P를 몰아세운다.

P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니나를 울렸기 때문도 있지만."

"지금, 누구보다도 옆에 있어 줘야할 네가 없어서 어쩔 생각이냐.

그러고도 프로듀서라 할 수 있냐."

적인 말을 듣는다.

 

그리고 세수를 하면서. '그럼, 어쩌라는 말이야.'

하고 거울을 보다가 아까 들은 말을 다시 상기하는 P.

 

"그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하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한 편 니나는 문을 굳게 닫고 있지만, 걱정이 되는 오프인 아이들이

매일 찾아오는 상황.

그래도 니나의 마음은 굳게 닫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P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한 개의 상자를 들고.

 

사실 그 상자는, 유족으로 부터 넘겨받은 할머니가 남긴

니나를 위한 인형 옷과 편지가 든 상자였다.

 

의문으로 생각하는 니나에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며

편지를 넘겨주는 P.

 

"인생의 끝자락에서 한 송이 꽃(미소)를 보여줘 고맙구나"

편지를 읽고, 정말 나츠카 할머니는 이렇게 생각했을까

P에게 물어보는 니나.

 

P는 당연하다고 말하고, 니나는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니나의 모습을 보여줄꺼라고.

 

 

그리고, P는 필사적으로 상무님께 시즈오카 무도관에서

니나의 라이브를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그걸 지지해주는 아이돌들.

 

그럼 성과를 보이도록 하라며 허락하는 상무님.

 

그런 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인형 옷을 입고,

추억을 떠올리며 할머니가 좋아했던 이치하라 니나로서

웃으며, 즐기며, 라이브를 끝 마친다.

 

그리고 할머니의 무덤 앞에서 열심히 했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며 말하는 니나.

 

그 머리를 누군가 쓰다듬은 느낌과 같이

 

불안해서 엿보고 있던 P와 아이돌들이 넘어지며

나온다.

 

그리고 울지 마라며 니나에게 달려들고,

그런 모습을 누군가가 지켜보며 다행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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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쓰지 않은 스토리지만.

 

엄청 길어요. 아마 쓰면 장편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마음이 찢어져서.

 

한 번은 울어서 마음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번은 항상 웃고있는 니나를 쓰고 싶었기에...

 

그래도 만족한 글 쓰기었습니다.

 

다음에는 피드백을 양분으로 삼아 더 잘 써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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