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내내 망상하던 소재가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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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4, 2017 09:27에 작성됨.

소아온 팬픽 보다가 생각난 겁니다.

아이돌 아닌 안즈와 키라리가 SAO 사건에 빠짐. 키라리는 탱커, 안즈는 한방형 힘 딜러로 파티 플레이. 다만 안즈는 여관에서 잠들기 일쑤라 키라리가 사냥의 중요함을 역설하며 끌고 나오는 게 일상다반사.

그러다가 어느 날, 22플로어에서 낚시를 하게 됨. 안즈는 사냥하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했지만 이내 지루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키라리와 대화의 장이 열림.

그러다가 옛날에도 자주 하곤 하던 미래의 꿈 얘기가 나오는데, 결론은 여기서 나가야 한다는 것.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짐. 키라리는 나가서 아이돌이 되고, 안즈는 열심히 놀고먹기로.

전설의 75플로어 보스전 개막. 힘들게 쓰러뜨렸지만, 보스의 피가 1도트 남았을 때 기술의 딜레이에 발목이 잡힌 안즈에게 공격이 날아듬. 안즈는 죽음을 예감하고 눈을 질끈 감았지만, 앞에서 들린 것은 서걱 소리가 아니라 방패째로 베어지는 거친 소리.

눈을 뜬 곳에는 키라리의 HP바가 다 사라진 것이 보이고, 쓰러진 키라리를 받아들었지만 이내 그녀의 친구는 폴리곤으로 산화. 그 뒤는 안즈는 패닉에 빠지고 모두가 아시는 대로 비-터가 최종보스 처치.

게임은 클리어되었지만 이미 키라리는 사망 판정. 깨어난 안즈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기어서 옆 침대까지 감. 수액 주사가 삐뚤어져 피가 새어 나오고 머리가 울려도 필사적으로 옆 침대에 도착해, 위를 더듬었지만 만져지는 것은 식어가는 커다란 소녀의 몸.

메마른 목에서 나오는 것은 친구를 잃은 자의 울음.

 

시점이 바뀌어 어느 날의 거리. 거리에 설치된 커다란 TV에서 VRMMORPG 광고가 송출되고 있음.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작은 소녀가 그것을 듣고 비웃음을 흘림.

이내 그녀는 방송국에 도착. 험상궃은 인상이어도 사실은 좋은 사람인 프로듀서와 인사한 뒤 라디오 방송 시작. 주제는 요즘 비상하는 VRMMORPG에 대해서.

후타바 안즈는 아이돌로서 방송을 시작한다.

 

 

...써놓고 보니 그냥 신파극이네요. 그냥 소재만 던지고 쓰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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