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 낼 작품으로 소재 짰던 게 3개 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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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7 00:54에 작성됨.

첫 번째는 이번에 낸 그건데, 처음엔 그냥 자존감 하나도 없는 애가 하루카 보고 힘내서 살아가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서 이제 하루카에게 의존하는 건 그만두자, 하고 모두 버리는 내용이었죠. 엔딩씬으로 화면에서 하루카가 웃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쩝.

두 번째는 전자기기 속 하루카 이야기입니다. 어느 소년이 mp3을 삽니다. 그 안에는 하루카가 살고 있어서, 음악 파일을 재생할 때 직접 불러주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년이 음악을 듣지 않자, 의아해진 하루카가 직접 화면 앞까지 가봅니다. 소년은 사고로 인해 몇 달째 의식불명 상태라 그런 거였죠. 하루카가 소년의 완치를 기원하며 잔잔하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끝납니다. 캐릭터 말고는 아이마스와 통 연관이 없어서 그만뒀어요.

세 번째. 이건 제가 아직도 쓰고 싶은 건데, 배경은 중세 비슷한 판타지 세계. 어느 소녀가 있습니다. 도시에서 구르고 구르다 막 지방 마을로 내려온 소녀가요. 메마른 생활에 지쳐 느긋하게 살고자 마음 먹은 소녀는 자신이 묵을 집을 찾아갑니다. 짐을 풀고 내려오는데, 어느 방에 자기 또래의 여자아이가 있는 겁니다. 선천적인 병이 있어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한 아이요. 소녀와 아이는 친구가 됩니다. 소녀는 자기가 생활한 내용을 아이에게 들려주곤 했습니다. 아이는 즐겁게 듣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녀는 아이가 야위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제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워지는 것이죠. 애써 부정하려 해도 이별은 착실히 그들을 향해 걸어옵니다. 결국 고비가 찾아오고, 아이는 숨이 흐려져 곧 죽게 됩니다. 아이의 마지막 소원은 친구와 함께 별을 보는 것. 소녀는 아이를 품에 안고 자신이 별을 보곤 하던 언덕을 오릅니다. 아이는 별을 보고 미소 지으며 숨을 거두고, 소녀는 웁니다. 마지막에 소녀는 식어가는 아이를 꼭 껴안으며, 「다음 생에도 너와 친구였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요. 

그리고 시점 전환. 765프로덕션에서 유키호와 마코토가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합니다. 내용은 불치병에 걸린 아이와 어느 소녀의 우정 드라마. 드라마의 내용을 들은 타카네는 유키호와 마코토를 보며 「어쩌면, 허구 속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지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글 끝. 이것도 사랑이라는 주제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친구 사이의 사랑이라는 건 우정이라는 다른 말이 있으니까요.

다른 건 다 쓰셔도 됩니다만 세 번째 건 안 돼요. 제가 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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