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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짙은 드라마스 17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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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8, 2017 20:54에 작성됨.

이번 화에서도 여전히 데뷔조는 난항 중.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가 궁금해지는 와중에 다음 사건의 떡밥이 뿌려졌습니다.

오늘의 요약은 굳세어라 소리야

 

 

16화에서 데뷔조의 새로운 리더가 된 소리.

하지만 본인의 능력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녹음 직전에 갑작스러운 노래 파트 변경까지 있었죠.

억지스러운 일인 만큼 단오도 고민했지만 소리가 잘 해낼 거라 믿고 파트 변경을 허가했습니다.

 

그 만큼 책임감이 막중해진 소리, 그 때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랫 동안 집에 오지 못 한 소리에게 잠시라도 내려오면 안 되겠냐고 하시는데

스트레스 쌓일대로 쌓인 소리는 내가 노는 줄 아느냐, 가수 준비하느라 힘들다면서 싫은 소리를 해버립니다.

어머니가 미안해 하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지만 사과를 하기도 전에 전화는 끊어져 버리네요.

 

마찬가지로 리더가 된 수지.

이전까지 사실상 리더로서 역할을 잘 해줬지만 아직 이쪽도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방에서 뮤비 촬영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데뷔조 前 리더 영주가 도와줍니다.

 

비슷한 촬영 장소라도 어디로 가는 게 좋다, 여긴 별로 볼 게 없다, 여기는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등등

꿀팁들을 전수해주니 감탄하는 수지.

사실 전부터 수지는 영주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 생각했었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영주 본인은 처음이라 불안할 뿐 소리가 잘 하고 있고, 꼭 자기가 리더가 아니어도 된다고 하지만

소리의 고충을 알고 있는 수지는 조금 불안합니다.

 

이 밤에도 배달 알바를 뛰던 지슬이.

어딘가로 급하게 왔는데 바로 세차장 알바를 하는 여동생 이슬입니다.

친구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세차장인데 사정 봐주셔서 동의서 없이도 일하게 해주고 있다네요.

방학 동안만 지슬이에게 부담 안 주려고 일하는 거라는데......

지슬이는 일이 좋게 끝나도 왜 이렇게 안습한 건지 원......

 

현재 지슬이 만큼이나 안습한 소리에게 지원이가 와서 뮤비 아이디어를 냅니다.

루키조는 안무에 중점을 두는 것 같은데 우리는 가사에 중점을 두고 '드라마 컨셉'으로 진행하자는 거죠.

괜찮은 아이디어에 소리도 고개를 끄덕이고 여기에 대본까지 준비되어있다는 군요.

 

다음 날 바로 회의에서 다른 팀원들에게도 알렸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대본에서 주인공은 둘, 키카가 여기에 욕심을 내는데 지원이가 커트.

현재 팀 안에서 점수가 가장 낮은 자신과 재인이에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원래 지원이를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던 키카도 자기 위주로 가준다니 바로 고개를 끄덕이네요;;;;

하지만 키카는 저번에 원하는 노래 파트를 가져갔음에도 계속 떼를 쓰는데......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연습도 제대로 안 하고 심통을 부립니다.

 

진짜 이건 '네가 애냐!' 싶었네요.

 

반면에 루키조는 상승궤도를 타고 웃으면서 진행 중입니다.

뮤비 촬영 장소까지 보러 왔는데 해맑게 뛰놀던 민트가 한복 입은 젊은 남자, 할아버지와 부딪힙니다.

사과하고 바로 가버리지만 이 할아버지가 'ㅉㅉ 여자애가 망측하게시리!' 이러시는 군요.

바로 지슬이가 째려보는데 내 여자에게 무슨 소리야! 그걸 보고 또 할아버지가 '나라 꼴이 어찌 되려고!' 하시고.

 

아무래도 꽤 가부장적인, 나쁘게 말하자면 꼰대 기질이 있는 할아버지인가 봅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와 옆에 젊은 남자를 본 하서가 숨습니다.

두 사람을 아는 눈치예요! 표정이 딱 아 씨 ㅈ됐다

 

두 사람이 가니까 안심했는데 그 때 루키조 멤버들이 갑자기 없어진 하서를 찾습니다.

하서 언니! 하고 부르니까 지나가던 두 사람도 멈칫하고.

비상 켜진 하서는 도망치려고 하는데...... 젊은 남자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이 남자는 하서의 오빠, 심지어 호칭이 오라버니 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전 할아버지까지 하서의 가족인 거죠.

 

그리고 가부장적인 할아버지의 성향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서가 아이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족들에게 비밀입니다.

오라버니도 이제야 사실을 알고는 어이 탈출. 미쳤냐, 할아버지가 너 서울에서 이러는 거 알면 당장 머리 밀어서 집에 감금 될 거라고 합니다.

다행히 오라버니는 일단 넘어가주지만 하서가 위기에 빠진 것은 변함 없습니다.

 

하서는 일단 버티기로 합니다.

집에 TV도 없으니 설마 아이돌 하는 게 들킬 리가 없다고요. (아니 근데 요즘 세상에 TV가 없다는 게;;;;;)

그런데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수지가 들어버렸습니다.

깜짝 놀라 하서는 얼버무리면서 들어가버립니다.

 

다음 날, 드디어 녹음 시작.

우선 루키조가 먼저 들어가는데 이쪽은 칭찬까지 받으면서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녹음 끝나자 수지가 팀원들 챙기는 모습에서 '역시 리더가 있으니 다르다'라는 말까지 듣고요.

그 모습을 보는 소리가 불안불안하군요.

 

이어서 데뷔조의 녹음에 들어가는데, 아주 엉망입니다.

한 번 해서 제대로 안 되니까 끊고 재녹음에 들어갔는데 그래도 엉망입니다.

구멍은 역시나 갑자기 파트 바꾼 키카, 그리고 고음 안 올라가는 재인이.

하다 하다 단오가 그냥 중단하고 폭언을 쏟는데 '어떻게 리더가 바뀌니까 더 엉망이냐'는 말이 소리에게 크리티컬로 들어갑니다.

영주가 옹호해주려고 했지만 묵살 당하고, 결국 데뷔조는 다음 주에 재녹음을 하기로 하죠.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영주는 소리에게 파트를 돌리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냉정을 잃은 소리는 내가 리더니 알아서 하겠다는 말만 하네요.

 

전 리더 영주의 일을 대신하며 자신의 능력 부족을 깨닫고

똑같이 새 리더가 된 수지와도 비교 당했으니 소리의 상태는...... 아주 말이 아니네요.

 

미션 진행 상황은 강프로에게도 바로 전달됐습니다.

강프로는 마지막 미션을 진행할 무대를 보러 왔더군요.

그런데 여긴 무려 야외 무대.

 

아무래도 마지막 미션은 직접 관객들 앞에 아이돌들을 세우려는 건가 봅니다.

 

그런데 마지막 미션 이전에 현재 미션부터가 문제인 데뷔조.

한 번 크게 혼났으니 진지하게 연습 좀 하나 했는데 또 키카가 장난치면서 소리에게 앵깁니다.

결국 소리가 폭발합니다. 너흰 내가 우습지?

 

이럴려고 리더 세운 거냐, 내가 만만하냐.

심지어 영주에게까지 '너 때는 애들이 무서워 했는데 내가 못 하는 거 보니까 통쾌하냐'고 까지.

말이 심하게 나오자 지원이가 뭐라고 하지만 소리는 애초에 자기는 리더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죠.

 

그런 소리에게 영주가 말합니다.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하면 되잖아, 아무도 언니 탓 안 해.

그렇지만 영주의 손을 뿌리치고 소리는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마침 지나가던 강프로와 만납니다.

 

소리가 묻습니다. 왜 이제와서 리더를 바꿨냐고.

강프로의 답은, 바꾸라 한 적 없어. 너희 리더는 직접 정하라고 한 거지.

 

영주의 잘못을 꼬집긴 했지만 강프로는 영주가 리더감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능력 있고, 카리스마 있고. 다만 그런 영주가 팀에서 트러블이 된 이유를 팀원들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거죠.

그 과정에서 소리가 리더로서 잘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다만, 리더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좋은 리더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

지금 모습을 보면 이번 리더 역시......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소리에게 강프로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습니다.

리더를 뽑는 것도 잘 하는 것도 너희들 나름, 뭐가 팀을 위한 선택인지 생각해 보라고 할 뿐.

 

그 사이 데뷔조 멤버들은 다시 연습에 들어갑니다.

소리에겐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하고, 영주 주도하에 진행하죠.

이런 걸 보면 정신 차린 영주는 확실히 능력 있는 리더가 맞습니다.

1쿨 때 이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혼자 방황하던 소리에게 또 위기가 찾아왔으니...... 전에도 나왔던 친구 나영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 전에 소리의 아버지가 위암으로 수술을 하셨다고.

사실 지난 번 동창회 때 말하려고 했지만 소리의 아버지가 신신당부해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도 소리가 예민한 것 같으니까 숨겼고요.

 

소리는 바로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한밤 중에 달리는 버스에서 떠오르는 것은 전에 친구에게 들었던 조롱과...... 나이도 많으면서 무슨 아이돌이냐는 악플들......

고향에 도착해 밭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보고 소리는 달려다 안겼습니다.

아버지는 웬일이냐며 반겨주시는데 울먹이는 소리를 보며 어머니는 말을 삼키십니다.

 

오랜만에 소리는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아버님 팔불출이 대단해서 아직 데뷔도 안 한 딸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시네요.

 

이런 아버지가 위암이라니...... 간호사인 나영에게 자세한 상황을 들었습니다.

소리의 아버지는 만성 위염이 있는데 이번에 마침 암이 발견돼서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는 군요.

다행히 진행 상황 초기였고 치료도 성공적으로 끝나서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소리는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아버지가 만성 위염이라는 것도 몰랐거든요.

당연히 부모님이 괜한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지만 그래서 더 화가 납니다.

이 나이 먹을 때까지 10년 동안 변변찮은 직업도 없이 허황된 꿈만 쫓는 자신에게......

가장 화나는 건 그래도 포기가 안 된다는 것......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싸우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소리 시집 보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더군요.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나이도 그렇고,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돈 한 번 부친 적 없이 사실상 백수로 살았으니......

친구 분도 답답해서 얘기한 것이지만 아버지는 화를 냅니다.

소리는 그런 아버지에게 화를 내고요.

 

혼자 휙 가버리는 소리를 아버지가 쫓아갑니다.

수술 그거 별 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소리는 언제까지 날 더 부끄럽게 만들 거냐고, 가수 때려치우겠다고 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또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십니다. 누구 맘대로 그만두냐고.

네가 어때서, 네가 뭐 때문에 그만두냐고.

 

벌써 십 년, 창피하고 미안하다는 소리에게 아버지가 말하십니다.

핑계대고 도망치는 게 더 쪽팔린 거라고.

 

허...... 아버지가 이렇게 딸 뒷바라지 해주시는 건 감동인데......

소리 상황도 상황이라 더더욱 안타깝네요.

 

한편 서울에서 소리 제외 리걸프는 헬스장에 모였습니다.

미션 쉬는 동안 기초 체력이 떨어졌으니 보충하자는 것인데 전부터 키카를 따라다니던 파파라치, 일명 키카덕후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키카 사진만 엄청 찍고, 운동하는 척 하면서 눈은 키카에게만 향해 있고;;;;;

 

그런데 아이돌들 감독하던 강프로가 재인이의 빈정거림(직접 해보시던지)에 시범을 보이는데......

멋있음. 아이돌이 봐도 멋있어서 시선이 다 그 쪽으로 쏠립니다.

특히 키카가 앞장서서 강프로를 응원하니 키카 덕후는 ㅂㄷㅂㄷ

 

그리고 런닝 머신 하다가도 강프로한테 손 흔들면서 장난식으로 운동하다 결국 넘어지고 말죠.

심지어 발목을 다친 것 같은데 강프로가 번쩍! 들어서 키카를 옮깁니다. 흔히 말하는 공주님 안기로.

 

상황이 심각하니 로맨틱한 분위기는 없고 다들 키카를 걱정하지만

키카 덕후는 잘생기고 운동도 잘 하는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천사를 뺏긴 것 같아 또 ㅂㄷㅂㄷ

그러다 키카가 떨어뜨린 목걸이, 자기가 크리스마스에 선물해준 그 목걸이를 줍습니다.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될런지......

 

이야기는 18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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