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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 1일차 신촌 라이브 뷰잉 (두서없는)후기

댓글: 9 / 조회: 1733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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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2, 2017 23:25에 작성됨.

하...

목욕하자마자(지금의 감동을 잊지 않기 위해) 두서없이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양일 신촌 신청했는데, 대략 4시 반쯤 도착했습니다.

티켓받고 콜북 배포장소로 가보니 단체로 이동하시더라구요.

.....뭐 됬어. 어짜피 4th 직관에서도 기세와 눈치로 콜 맞췄는걸. 누군가 해주겠지(아니면 내흥에 겨워서 하거나)

라는 심정으로 기다리니 어느새 대략 5시 10분쯤? 개장을 하더군요.

들어가니 이미 옆에 프로듄느분이 계셔서 라이브 뷰잉은 처음이다,

사치코 귀엽다(나는 후미카P인데 어쩌다 후레짱P됨), TKTT! 등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는데

누군가 '여기 제자린데요?'

....???!!!!?!?!?!?!?

순간 -어 XX 이러면 안되는데? 이제 좀있으면 이거 시작하는데 중복표면....-이라고 머릿속에 스치는 찰나 그분이 하는말

'어? 이거 일요일인데?'

넵. 일요일 표 뽑....OTL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부끄러운 일인데 당시에는 '빨리 시작하기 전에 발권!!!!'이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꽉차서

 

총알같이 가서 발권받고 들어간 5관.(지금 다시 떠올리니... 크윽 흑역사가... 프로듄느에게 4th갔다고 은근 자랑많이 했는데 어떻게 보였을까...)

 

여튼 공연 시작!

Yes party time이여서 시작부터 달렸습니다.

그리고 각자 소개

그 뒤 처음 시작이 이름을 말할수 없는 그분.

'음....'이라는 심정으로 약간 떨떠름하게 보았습니다. 분위기 약간 냉각.

그 뒤로 다소 노출도가 적은(피부 노출도가 아닙니다?)곡들이 연달아 이어졌는데,

4th때도 그렇지만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기도 한 면이라고 봅니다.

장점은 내가 모르는 명곡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고, 단점은 콜넣기나 분위기 상승에는 아무래도 좀 떨어진다는 점.

그렇다고 곡은 늘어나고 있는데 항상 같은 곡만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러한 고민이 느껴지는 1일차였달까요.

다만 1일차 초반부는 문제가, 전부다 느린 템포의 곡이여서 뇌파가 점점 안정된 델타파쪽으로(졸리진 않지만 뭔가 명상하는 기분으로)

이동해갔다는 점입니다. 나의 오른손은 블레이드 흔드는 매크로일 뿐이고....

다만 그중에서도 몇가지 눈에 띄었던 점

1. 후지타 아카네씨(미즈모토 유카리 역) 말은 거의 없는데 음색은 엄청 안정됬는데?

2. 하라다 사야카(미후네 미유 역)! 무서운 신인!

3. 카야마 미사(와키야마 타마미 역) 타마미랑 눈이 엄청 닮았어!

4. 나카시마 유키(오토쿠라 유우키 역) 재현도 장난아님 ㄷㄷㄷㄷㄷ

네... 이쯤되면 눈치채셨을 텐데... 곡설명이 없죠.

기억이 안나서....대충 뭐했는지 기억은 나는데 설명하자니 참...(이것이 안키라의 부작용이다!)

다만 곡명은 기억 안나는데(3명이서 부르고 기미니...어쩌구 였던걸로 기억함)인이 부르던 노래가 상당히 좋더군요.

(설마 이미 나온건 아니겠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흐름으로 들어와서, 반남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신곡이나 들어줬으면 하는 곡은 앞에 넣고, 중간에는 필수요소 메들리로 한번 훑고, 후반부는 최신 인기곡으로 마무리하자!'

다소 나쁘게 말하자면 앞의 생소함은 뒤의 인기곡으로-너네 어짜피 임팩트 강한 것만 기억하잖아?-덮어버리자! 라는 전략.

그리고 나중에 나는 CD를 사게 되겠지...(문득, 시식한 그때에는 사던빵을 사지만 다음번에 오면 시식빵을 산다는 빵집 주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다..당했습니다. 쿨럭.

늘어지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커터의 등장부터였습니다.

'Neo Beautiful Pain'을 불렀는데, 제가 알고 있는 이유는 CD를 사서 1일 1청 하고 있는 안키라 광소곡의 수록곡이기 때문.

커터(=마츠이 에리코=나오 안사람)의 단점은 목소리 불안정입니다. 그건 여전하더군요.

하지만 출력 부족하고 흔들리면 노이즈지만, 고출력으로 흔들리면 그루밍이다! 라는 느낌으로,

사소한 진동의 떨림은 진폭에 뭍어버렸습니다.

다들 델타파에서 강제로 알파파로 각성해버렸...

그 외에 여러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은 다른 P분들이 적어주실거라고 믿고,

제가 인상적이였던 것은 메들리!

그야말로 곡의 핵심부분만 샤악 훑고 지나가는데 감질맛나면서도 안하는것보다는 훨씬 낫고, 분위기는 팍팍 살더군요(다들 아니까)

그리고!

그리고!

안키라!!!!!!

응허어후 으허웋읗ㄴ이ㅏ후아누흥하ㅓㅇ흐

안키라 광소곡의 좋은점은 그냥 콜하기 좋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덜알려진 2절이 메인이죠.

언제나 속없이 헤실헤실 웃는것처럼 보여도 사실 섬세하고, 퉁명스러운것 같아도 자상한

그런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안키라의 본모습 보여주는 명곡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오랜 친구인 2명이 멋지게! 그냥 모양만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누가 봐도, 일본어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대충 짐작 가능할정도로 재현해주는데

하... 끝나고 행복 / 허탈 / 등등등

이번 1일차에 화두가 된게 '자연체'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출처는 우에사카 스미레양의 머리카락..)

키라리 성우인 마츠자키 레이씨가 한 말이 기억에 남더군요.

'예전에는 키라리를 재현하기 위해 엄청 기합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그냥 자연체로 한다'라고.

그 말을 들으니 예전에 본 1st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엄청 키라리에 기합 들어가있죠. 키라리 특유의 특이한 억양이 지금보다 더 심합니다.

그런데 왤까요. 기합은 덜 들어갔는데, 요즈음의 마츠자키씨가 옛날보다 더 키라리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익숙해진것도 있겠지만, 이런게 관록..이려나요? 아니면 양과 양치기는 닮아가는 뭐 대략 그런걸지도요.

막상 더 쓰려고 하니, 안키라때문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네요.

정말 좋았는데...너무 꿈같아서 그럴지도. (그래서 우리는 되새김질을 위해 라이브 BD를 사게되고..)

그럼 저는 내일의 꿈을 꾸러 이만.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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