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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짙은 드라마스 9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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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3, 2017 21:26에 작성됨.

오늘의 요약은 크으 갓 프로듀서 인정합니다. 그리고 전통의 탈주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짝꿍 수아

매 순간, 매 시간을 티격대면서, 장난치면서 함께한 또 다른 나.

닮은 듯 하면서도 또 다른 두 사람.

 

수아는 어릴 때부터 똑부러진 성격이었습니다.

동화 빨간 모자 이야기를 읽을 때도 혹시 늑대가 할머니로 변장한 건 아닌가, 의심할 줄 아는 애였죠.

반대로 수지는 순진합니다. 설사 그 집에 늑대가 있더라도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가죠.

그런데 그 믿음이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8화에서 수지를 찾아온 어느 기자.

강프로를 의심하며 취재를 부탁하지만 수지는 강프로를 믿고 있기에 거절합니다.

그러자 기자는 1년 전, 수아가 죽은 그 날의 사고를 말하며 수지를 붙잡죠.

1년 전 수아는 강프로와 어느 호텔에 갔다...... 그 호텔에는 누군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아와도 알고 지냈다는 기자는 강프로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수아를 그렇게 만든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쌍둥이인 수지까지 건드렸으니까요.

강신혁 그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고, 생각이 바뀌면 연락해 달라 말하고는 떠납니다.

 

프로듀서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수지의 마음에 의심이 싹트고 있을 때 강프로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져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돌들이 개판 쳐놓은 무대 덕에 업계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 원래 유명 작곡가들에게 받기로 했던 곡에 행방이 불투명 해집니다.

여기에 대표님이 실수로 사무원 예슬 씨에게 아이돌들을 위한 신곡을 받기로 했다며 누설해 버렸어요.

다행히 아직 아이돌들은 모르고 있지만......

 

이런 와중에 두 번째 미션 영상의 인터넷 중계가 시작됩니다.

우선 데뷔조부터. 

 

수아와 닮은 수지에게 모든 관심이 쏠린 지난 미션과 달리 이번에는 대중들이 데뷔조를 봐주기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입덕한다던가, 누구누구가 예쁘다던가, 드디어 제대로 된 '반응'이 올라오죠.

딱 한 명, 재인에 대한 이야기만 빼고요.

 

이어지는 루키조의 영상.

시작 전부터 으르렁을 커버했다는 말에 사람들은 엑소와 비교하며 까내립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반전, 루키조도 데뷔조 만큼이나 좋은 반응을 얻어내죠.

 

두 번째 미션 결과 양팀 다 700표 이상을 받았으나 30표 차이로 승리는 데뷔조에게 돌아갑니다.

이걸로 2연승! 그러나 방송 내내 자신에 대한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재인이는 시무룩 합니다.

예슬 씨는 루키조도 잘 했다며 위로하지만 강프로는 냉정하게 '진건 진 거다'라고 말합니다.

단, 데뷔조에게도 첫 미션과 달리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점을 지적하죠.

이렇게 된 이유를 찾지 못 하면 연승 중이라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요.

 

수지는 강프로를 따라갑니다.

강프로를 만나 아이돌이 되라는 권유를 받은 그 날, 수지가 아이돌이 되면 1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겠다고 강프로는 약속했습니다.

수지가 이에 대해 말하자 강프로는 벌써 네가 아이돌이 된 것 같냐고 질책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결과는 뻔할 거라면서요.

하지만 수지가 생각한 으르렁의 멤버 체인지 구간은 좋았다고 인정해 줍니다.

내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줘서 고맙다고 하죠.

 

이 날 밤, 기숙사에서 미션 승리팀에게 점수가 부여되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 + 두 번째 미션 = 합산)

영주 5+5=10

유키카 2+4=6

소리 3+3=6

재인 4+2=6

태리 1+1=2

 

귀여운 걸그룹 컨셉으로 간 덕에 키카가 지난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꼴찌인 태리, 그리고 지난 2위에서 4위까지 내려온 재인이죠.

재인이는 자신의 점수가 낮은 것에 불평하지만 영주는 냉정하게 질책합니다.

세 번째 미션으로 아예 서바이벌을 끝내버릴 거니까 연습도 더 열심해야 한다고 하죠.

시무룩한 태리까지 해서 데뷔조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어요.

모래성이 무너집니다......

 

반대로 모래성도 없던 루키조는 차근차근 팀웍을 쌓은 결과 장족의 발전을 이뤘습니다.

드디어 지슬이가 기숙사에 입성했거든요.

같은 방을 쓰는 민트가 지스리~! 라고 부르며 엄청 반깁니다.

지슬이가 자긴 점수만 확인하러 온 거라고 튕기지만 민트는 우리 어차피 빵점인데(...) 뭘 확인하냐며 저번에 자기가 방 멋대로 개조한 것을 사과합니다.

침대도 다시 두 개 들여놓은 테니 같이 자자고 하는데 지슬이가 츤츤대고...... 결국 한 침대에서 자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음?) 뭔가 이상하지만 진짜 이렇습니다

 

회사에 남은 수지는 옥상에서 친구하고 통화를 합니다.

어떤 기자를 만났고, 그 날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고 털어놓죠.

친구는 기자를 의심하면서도 답답하면 차라리 속 시원하게 강프로에게 물어보라고 하지만 수지는 그럴 수 없어요.

당신이 진짜 나쁜 늑대냐고...... 묻지 못합니다.

 

그 때, 신곡 문제로 작곡가와 통화하며 강프로가 옥상으로 올라옵니다.

화도 내고, 내가 언제 이런 부탁한 적 있냐며 애원해 보지만 전화 너머로 강프로를 놀리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강프로는 당장 그를 만나러 가고, 수지는 프로듀서의 상황에 덩달아 곤란해지고, 이 모든 것을 대표님이 처음부터 다 듣고 있었고;;;;;

아니 이 분은 안 끼는 데가 없으셔

 

대표님 말마따나 아 프로덕션 옥상은 비밀이 참 없는 곳이네요;;;;

 

강프로가 만나러 간 사람은 Y 엔터테인먼트, 레드퀸 프로듀서 입니다.

즉, 예전에 강프로가 있었던 자리인 거죠.

 

강프로는 이 곡은 레드퀸과는 안 맞는다 하지만 상대 프로듀서는 억지로라도 가져가겠다며 리걸프 아이돌들을 폄하합니다.

하지만 강프로는 오히려 그새 우리 애들 신상까지 꿰고 있었냐며 한방 먹이고, 그냥 가버립니다.

이제 곧 재밌는 일이 있을 거라면서.

 

그 재밌는 일이란 Y 엔터 대표가 그 곡 받지 말라며 킬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강프로가 예전 연줄을 살짝 동원한 것 같더군요. 레드퀸 프로듀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남았으니, JD 엔터라는 곳에서 신인 듀엣 '해리엇'이라는 그룹의 타이틀로 곡을 노리는 중이라는 겁니다.

 

집에 돌아가려던 수지는 어두운 회사에서 갑자기 대표님이 나타나서 깜짝 놀랍니다.

커피를 끓였는데 같이 마실 사람이 없다며 대표님은 수지를 방으로 데려가죠.

천체 망원경을 보면서 대표님은 달에 뭐가 살고 있는 것 같은지 묻습니다. 수지는 토끼라고 대답을 하는데 대표님은 생각이 다르다고 하죠.

모든 사람이 달에 흔적을 보고 토끼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배워서라고.

하지만 같은 모양을 보고도 지역에 따라 게나, 머리 긴 여자, 책 읽는 소녀가 보인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자 수지도 정말 달 표면의 흔적이 그렇게 보인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마음이 그렇게 보라고 시키니까.

원래 마음이 머리를 이겨요.

믿음이란 게 되게 단순하거든요.

 

대표님 덕에 수지는 흔들리던 마음을 다 잡습니다.

수아에게 들었던 강프로의 이야기, 자신이 언니 만큼이나 믿는다는 프로듀서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강프로에게 받았던 도움들을 떠올리죠.

그건 거짓말을 할 사람의 눈이 아니었어요.

 

때 마침 신곡 문제로 머리 아픈 강프로가 회사에 왔다가 수지를 발견합니다.

수지가 전에 자기에게 해줬던 등대 얘기를 수아에게도 해줬냐고 묻는데, 수아에게는 등대가 필요없었다고 합니다.

구명조끼 정도가 필요했다고. 하지만 애초에 자기가 물에 빠지게 두지 않았다고.

수지는 완전히 강프로를 믿기로 합니다.

그러니 계속 달리게 해달라고 부탁하죠.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돌이 이렇게 말하는데 프로듀서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강프로는 밤을 새서 일합니다. JD 엔터와 해리엇이라는 그룹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냈죠.

아침 연습 감독을 예슬 씨에게 맡기고 (덤으로 멤버 개인별 훈련까지 추가로 지시하고) JD 엔터 프로듀서를 만나러 갑니다.

자신이 분석한 내용에 따라 이 곡은 해리엇에게 맞지 않으며, 같은 작곡가가 쓴 다른 곡과 '이에 따른 자신의 프로듀스 내용'을 줄 테니 곡을 양보해 달라고 합니다.

해리엇의 프로듀서가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묻자 강프로가 답합니다.

해리엇에게는 어울리지 않지만 저희 아이돌들에게는 보석이 될 곡이라고.

 

대답을 기다리며 강프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음 미션 내용을 바꿔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 때 드디어 답이 오는데...... OK! JD 엔터에서 곡을 포기했어요!

문자 받고 당장 달려나가서 전화로 확답까지 받자 완전 신나서 쾌재를 부릅니다.

강프로가 이렇게까지 신나하는 모습은 처음 봤어요.

그러니 뒤에서 대표님이 보고 있는 것도 몰랐겠죠.

 

............ 심지어 옆에는 마침 돌아오던 아이돌들까지 있었습니다.

민망해서 괜히 얼른 연습 안 하냐고 소리 질렀는데, 아이돌들이 아직 다음 연습 30분 남았다고 받아치네요.

아, 맞다, 30분 남았지.

 

강프로는 아이돌들에게 신곡을 들려주고 다음 미션을 공개합니다.

세 번째 미션은 창작. 각 팀이 원하는 컨셉대로 편곡도, 무대도, 주제도 자유롭게 정하고 곡에 가사를 직접 써서 무대를 만들 것.

그리고 이 곡은 리걸프의 데뷔 앨범에 실릴 거라고 말해줍니다.

 

두 팀은 바로 회의에 들어갑니다.

루키조는 지난 번 데뷔조 무대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들도 밝고 활기찬 무대를 준비하기로 합니다.

문제는 아직 가사 쓸 사람이 없다는 거.

 

데뷔조도 회의에 들어가는데, 슬슬 문제가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다른 멤버들이 의견을 내려는데 영주가 이번에도 소녀스러운 컨셉으로 가자고 하죠.

이 곡은 레드퀸의 데뷔 곡과 비슷하다, 그 곡이 엄청난 성공을 했으니 우리도 비슷하게 가자고.

멤버들이 납득할 때 재인이 불만을 표시합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소녀스러운 컨셉만 밀고 가냐고.

 

영주는 '우리가 이기고 있으니 모험을 할 필요없다', '네가 돋보이지 않으니까 무서운 거 아니냐'고 하지만

이에 질세라 재인이도 '오히려 언니가 무서운 거 아니냐'고 하죠.

루키조한테 한방 먹이려고 일부러 으르렁 던져줬는데, 30표 차이로 따라잡히니까.

이대로 계속 같은 컨셉으로만 하면 사람들이 우리 무대에 질릴 거라는 말까지.

 

정곡을 찔린 영주는 오히려 독선적으로 나갑니다.

컨셉 탓 하지 말고 연습이나 더 해라, 그게 싫으면 나가라.

자기 판단이 틀릴 리가 없다면서 영주는 점점 더 자신을 합리화 합니다.

 

회의를 끝내고 예은이는 혼자서 가사를 쓰고 있었습니다.

수지가 장난을 걸면서 작사 해봤냐고 하지만 예은이는 그냥 예전에 좀 끄적여 본 거라고만 하죠.

그리고 커피 마시러 가는데......

 

카페에서 재인이는 컵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밖에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친구들과의 즐거운 일을 떠올리죠.

 

예전부터 아이돌을 목표로 하던 재인이는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인기 많았고 웹툰 작가 해보라는 말도 들었었죠.

그 때를 떠올리니 문득 그리워져서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반갑게 받아줍니다.

학교까지 그만두고 연습하길래 금방 데뷔할 줄 알았는데 왜 소식이 없냐면서...... 그래도 응원해 주는 친구......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했지만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소풍을 갔기 때문에 만나지 못합니다.

 

마침 수지와 예은이가 카페에 들어옵니다. 그림 그리냐고 묻자 그냥 낙서라고 하죠.

아까 봤던 학생들을 떠올리며 부러워 합니다. 나도 계속 학교 다녔으면...... 같이 소풍도 갔을 텐데......

낙서한 종이컵을 두고 재인이는 홀연히 가버립니다.

 

그리고 기숙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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