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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 4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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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9, 2017 20:10에 작성됨.

요약하면 드디어 이루어진 (완전하지는 않지만) '화합의 장'

그리고 '다음 갈등 준비 중'

 

3화 마지막에서 같은 방을 쓰게 된 루키조의 수지, 데뷔조의 영주.

이 둘은 드라마 시작부터 메인 갈등의 중심입니다.

영주는 제일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왔고, 그래서 데뷔가 가장 간절합니다.

수지의 동생인 수아에게 응원을 받은 적도 있어서 수지를 꽤 신경 씁니다.

 

그러다 보니 춤도 제대로 못 추고 아이돌이 꿈도 아니라면서 엔터에 들어온 수지가 좋게 보이지 않죠.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이러는 건 죽은 수아 이름에 먹칠하는 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

좀 심한 말이긴 하지만 영주의 심정 자체는 이해가 갔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강프로는 연습생들 아침 연습을 시작합니다.

매일 아침 연습실 청소 및 체력 기르기. 밥은 언제 먹냐고 물어보니까 "토할 정도로 힘들 테니 안 먹는 게 낫다."고 할 정도로 ㅎㄷㄷ

그리고 이 와중에 트레이닝 복을 입은 강프로가 잘 생겼습니다. 저는 무슨 화보 찍는 줄;;;;;;

아이돌들이 대놓고 심쿵할 정도니 뭐.

 

그리고 공개된 첫 번째 미션은 실제 국내 걸그룹 노래를 골라서 직접 무대를 꾸미는 것.

정해진 곡들 중 무려 3개씩이나 골라서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빡센 미션입니다.

 

저번 화부터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루키조의 수지랑 예은이.

이 둘은 실력이 제일 떨어져서 같은 루키조 안에서도 별로 취급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션곡 고를 때 의견 내는 것조차 힘들어요.

 

이 와중에 아웃사이더 지슬이는 혼자 놀고,

해맑은 민트랑 하서는 미션곡 고를 때 통일된 컨셉이 아닌 중구난방으로 고르는 트롤링을 해버립니다;;;;;

 

이러한 루키조의 콩가루 팀웍은 강프로의 계획대로 입니다.

애초에 몇 년 씩이나 함께한 데뷔조와 비교하면 루키조의 팀웍은 모래알이죠.

직접 부딪치면서 모래알로는 성을 못 쌓고, 쌓아봤자 금방 무너진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겁니다.

의도대로 잘 됐으면 좋겠는데 아웃사이더 지슬이가 걸리네요.

 

물론 데뷔조도 생각 만큼 잘 되는 건 아닙니다.

여기도 연습을 못 따라오는 애들이 있어서 순탄치는 않아요.

 

어쨌든 이 와중에 수지랑 예은이는 의기투합.

둘 다 팀 안에서는 실력 떨어져, 팀 밖에서는 데뷔조에게 치이는 중이라 금방 친해집니다.

근데 예은이 너무 불쌍해요. 수지가 영주 전담 마크라면 예은이는 루키조 세 명이랑 같은 방......

루키조 애들도 양심에 찔리니까 미안한 기색을 보이기는 하는데 그런다고 바뀌는 게 있나.

 

그래도 수지는 강프로가 좀 챙겨주고 (끊어진 운동화 끈을 자기 걸로 바꿔주는 강프로 그리고 신발이 짝짝이가 되었다)

수지랑 예은이가 다시 서로를 챙겨주고 같이 연습도 하니 이쪽은 좀 낫죠.

 

그러다 데뷔조에서 일이 터지는데 재인이가 유키카의 양말을 훔쳐 신었다가 걸리는 바람에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싸웁니다.

애들이 이걸 말리지도 못 하고, 심지어 하서는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다면서 팝콘 모드;;;;;;;

보다 못한 소리가 리더 포스(?) 발휘하면서 말리는데, 이 때가 아주 멋집니다.

 

우리 모두 경쟁자인 건 아는데 선의를 잊지는 말자.

캬아. 아이돌들이 전체적으로 느낀 바가 있는지 이후에 서로 고기 파티 할 때 챙겨줍니다. (갓 대표님이 법카를 챙겨줬어요, 오오.)

심지어 영주가 수지한테 고기 그만 굽고 너도 먹으라고 할 정도니.

소리가 연장자 포스를 제대로 보였네요. (드라마 안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소리 역의 소리 씨는 아이돌들 중 최연장자)

 

사실 애들이 이렇게 싸우는 데는 방배정의 역할이 큽니다.

소리는 대표님이나 강프로가 뭔가 뜻이 있어서 처음 보는 애들끼리 묶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딴 거 없고 대표님이 마리우스(고양이)에게 뽑기로 방배정 시켰어요;;;;;

진실을 아는 사무원 예슬 씨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래저래 잘 끝난 듯 싶었는데 아직 마지막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침 연습 전에 청소하기 귀찮아서 청소 몰아주기 댄스 배틀을 벌이는 아이돌들.

각 팀에서 제일 못 하는 애들이 나와서 랜덤으로 곡 하나 틀고 춤 추기로 하는데, 루키조에서 아니나 다를까 수지가 뽑혔습니다;;;;

설마 자기가 뽑힐 줄은 몰랐는지 깜짝 놀라는 모습이 예쁘더군요. 예은이보다도 못 했다는 거잖아

 

그런데 여기서 설마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랜덤으로 아무거나 하나 틀었는데 수지가 잘 추는 거 아닙니까!

모두가 깜짝 놀랐죠.

 

사실 연습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잘 춘다는 것은, 지금껏 안 해서 못 했을 뿐 분명히 재능이 있다는 겁니다.

예은이가 '수아의 DNA를 너도 가졌으니 분명 잘 할 수 있을 거다' 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었어요.

무시무시한 주인공 보정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영주는 수지에게 자신에게 없는 무언가가 있음을 느낍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얼마 전까지 R.G.P내 최약체였는데......

 

앞으로 여기서 아이돌들이 무엇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수지의 성장이 꼭 긍정적인 영향만 가져올 것 같지는 않아요.

적어도 영주와는 쉬지 않고 갈등이 계속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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