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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동인지 몇 권 감상

댓글: 9 / 조회: 7086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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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6, 2017 23:17에 작성됨.

 


lazy☆lazy님의 사치코 괴롭히기(..) 시리즈들. 뭐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책들이라 굳이 소개할 필요도 없겠죠.
이번에 총집편 2권이 나왔습니다. 매편마다 2페이지 분량의 4컷만화가 추가로 붙어 있고, 전에 다른 합동지에 올리셨던 사치코의 뻗침머리의 비밀(..) 만화가 실려 있습니다. 총집편은 종이를 옛날 만화책에 쓰던 갱지를 쓰셔서 별로였네요.

 

 

 

MARIO님의 카나데 중심 일러집입니다. 데레스테 아이쿠루시이 이벤트 때 올리신 카나데 일러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 일러는 실려 있지 않지만 다른 카나데 일러들도 넋을 잃고 빠져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소장 추천.

 

우메모토제작위원회의 마유 책입니다.

마유에 한해서만 높은 제 눈 때문이겠지만 의외로 취향에 맞는 시리어스 마유 책은 찾기도 힘들도 찾아도 구하기도 힘든데, 이 책은 그나마 마음에 맞고 구했던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최고의 마유 책은 아사츠키당의 운명의 붉은 거미줄인데 구할 길이 없네요.

 

야마노라에노씨의 마유 책. 요새 유행하는 좀 허당끼있는 컨셉의 마유입니다. 귀여워요.
그림 자체는 귀여운데 컷 구성이나 배치가 좀 난잡한 면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메토 님의 카에데 일러스트집입니다.  100페이지.

S급 일러들을 보는 즐거움이야 말할 것도 없고, 뒷편의 목차에는 일러마다 재미있는 제목들이 붙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옛날 아즈망가 대왕 4컷만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재미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소장 추천합니다.

 


누키누키정의 닛타냐 책.

내용은 진부하지만 마지막 키스신만은 건질 만 했네요.

 

 


서클 도욘도의 닛타냐 책.

포근하고 귀여운 그림이었던 것은 기억하나 내용면으론 역시 진부했다는 것 외에는 기억에 없음.

 

 

시부야 린은 톱 아이돌의 꿈을 꾸는가.

좀 당황했던 작품입니다.
세 명으로 밝은 꿈을 품고 데뷔했던 시부야 린이, 불행이나 악의에 동료들을 잃고 홀로 톱 아이돌이 되기까지의(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밝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란 것은 소개글을 읽고 짐작하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기대했던 종류의 비극은 아니었습니다.

비극은 단순히 슬픈 내용의 극이 아니라 비극적 플롯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극이라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지론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비극이 못 됩니다. 목적을 이루었기 때문에(아이돌로서 성공했기 때문에 ) 일어나는 불행들은 아이러닉한 개연성을 주지만, 그 이전에 미오와 우즈키가 낙오하는 이야기는 개연성을 찾아볼 수 없는 가학심의 발로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감상이었습니다. 시학 강의를 하고 싶지는 않으니 여기까지만 써야겠네요.

후편을 사면 전편 pdf 파일을 받을 수 있는 코드를 줍니다.

 

 

트위터에서 연재했던 살짝 맛간 4컷만화로 유명하신 GRINP의 책들입니다. 대부분 트위터 만화 재록본이지만 신작도 군데군데 끼어 있어서 좋았네요.

 

사치마유의 선구자이신 쿠로다님의 책. 책을 내신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구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사치마유, 사에, 미호. 트위터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엄청나게 귀엽습니다. 귀여움 기본에 얀끼가 보일듯말듯 있는 마유가 최고였어요. 한동안 결혼하시고 바쁘셔서 활동이 없으셨는데, 다음에 3권을 내신다고 하셔서 기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GA2의 린x사치코라는 특이한 조합의 책. 풀컬러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요새 유행하는 린노노와 매우 비슷한 구도네요.

 

코이쿠치키키 씨 주도로 여러 작가들이 참여한 카에데씨가 술마시러 다니는 내용의 합동지.
단풍독 등으로 유명한 시오콘부씨를 비롯해 여러 성인지 작가분들의 귀중한 전연령 만화들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한 편 한 편 내용이 짧아서 딱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없네요.

 

닛타냐 4천왕의 일원이신 んをんよ님의 닛타냐 책들입니다. 저 이름은 봐도 봐도 어떻게 읽는 건지 모르겠네...

한권씩 살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면 んをんよ씨의 책을 사지 않은 과거의 나를 후드려 패주겠어...'라고 중얼거리게 만드는 책들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재판을 하셔서 한 권 빼고는 그럭저럭 구할 수 있었네요.
여기에 감상을 올리지 않은 책들도 포함해서 통판하고 있는 닛타냐 책은 상당히 많이 샀다고 생각하지만, '너와 나의 성간거리'는 그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여 동생이라고만 생각했던 상대가 어느 사이엔가 성큼 앞으로 다가오며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것... 왕도적인 전개에, 닛타냐에, んをんよ님의 그림까지... 좋았어요 정말로.

특히 미나미의 마지막 다이스키에,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생각들이 흘러 넘쳤습니다.

성간거리에서 이어지는 느낌인 melty snow는 r18 책입니다. 워낙에 요정 같은 순수한 이미지였어서 조금은 걱정했었네요. 그래도 두사람이 서로를, 작가분이 두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듬뿍 느껴질 정도로 스토리도 에로도 가득찬 책이었습니다. 수위는 꽤 높아요. 모자이크나 흰 안개로 수습이 안 될 만큼.

전권 소장 추천합니다.

 

 

 


서클 호시노우미님의 카에미유 책들입니다. 이 분 책을 읽기 전에 미유는 제 안에서 별로 뚜렷한 인상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카에데씨를 생각하면 미유 씨가 자연히 생각나게 될 정도가 되었네요.

'あなたのことばは, 命を?えてくれます. 私は, あなたと生きることができて, 幸せです'

Live의 이 대사, 읽으면서 몇 번이나 소름이 돋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이 대사를 되짚으면 나는 생각들을 표현할 길이 없네요. 스무 번은 넘게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데레마스 동인지 중에 최고였어요.

'수면 아래의 마음(무거움)'과 '수면 아래의 행복'도 좋습니다. 합쳐서 120페이지쯤 되는 분량만 보아도 작가분의 카에미유 사랑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각권의 마지막 페이지에 반전색으로 그려진 두 사람의 얼굴을 같이 펴 놓고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あなたと同じ?みを もって生きられることが 嬉しいんです'
이 대사도 마음을 울렸습니다. 전권 소장 추천.

이 분 책 말고도 카에미유 책들은 네댓 권 더 있습니다만 제 기준에선 모두 과락이었네요.

 

 

로미 님의 카나후미 책입니다.

카나후미는 알게 된 지 1년도 안 된 커플이지만, 여태껏 좋아했던 커플을 꼽아 봐도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좋아하게 된 아이들입니다. 그 계기는 전적으로 로미 님의 그림이었습니다. 

하찮은 글로 이 책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세요. 두 권 사세요. 전 열 권 샀습니다(농담 아님).

 

책은 아니지만 각각 피로미즈님과 시오콘부씨의 카에데 / 마유 다키마쿠라 커버입니다

베게커버로 쓰면 손상이 너무 심해서 벽이나 천장에 걸어놓고 장식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인쇄 품질이 종이나 브로마이드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매우 만족스럽네요.

 

덤으로 redrop씨가 c91에 내신 티셔츠.

티셔츠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입고 나갈 일도 없고 집에서 입자니 정작 자기 눈에는 보이지가 않아서 별로더군요. 벽에 걸어도 구겨지는데다 티셔츠 한계로 인쇄 질도 별로라... 더 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은 이게 이 글을 쓴 목적입니다만


2015. 6신스테 3에서 발간된 telomereNA의 동인지 硝子の飴玉

2013년 8월 발간된 あさつき堂의 運命の赤い蜘蛛の糸

이 책 두권 혹시 현물로 가지고 계신 분 중 파실 생각이 있으신 분이나 중고본을 파는 것을 보신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상태에 따라 정가의 5배 이상에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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