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네. 아이마스튜디오 컴플리트 박스입니다. 9월에 예약해놨던 게 오늘 도착했습니다.

내용물은 심플한데, 최종화 니코나마, 특전 영상(꽃놀이), 그리고 특전을 제외한 여태껏 방송분 전부입니다. 그 외에 역대 재킷 일러스트도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 없는 DVD 한장은 리핑중이라 그렇습니다.

특전 영상 말고는 특별한 건 없지요. 그러니 특전 이야기를 합시다.

특전 내용은 꽃놀이입니다만, 2월말입니다. 게다가 폭우+낙뢰주의보+파랑주의보가 겹친 날이었다고 합니다. 전날도 다음날도 쾌청인데 하필이면. 아이마스튜디오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애니마스의 꽃놀이를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에링고스! 그들은 무사히 빗속을 뚫고 꽃놀이를 마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에링고스가 늘 그렇듯이 매우 유쾌하고 좋았습니다. 가장 큰 벚나무를 찾아서 개인 주택을 방문하거나, '단결'이란 술을 못 구해서 직접 라벨을 만들거나... 2월 말인데도 의외로 벚꽃이 피어 있더군요. 두 분이 방문한 카와즈 지역(카와즈예요, 카와즈!)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비만 안 왔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아무튼 이리저리 해서 두사람은 꽃놀이는 못 하고, 꽃놀이를 하는 것 같은(...) 사진 한 장만 찍고 실내로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사실 특전보다도 라디오가 목적이었는데, 지난 DJCD를 모두 사려니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서 고민하던 차에 좋은 물건이 나와서 냅다 산 셈입니다. 중간중간 녹음을 깜빡하거나 해서 컴플리트를 하고 싶었거든요. 역대 재킷은 기대도 안 했던 물건이라 기분 좋았습니다. 하루치하 왓호이.

이제 컴플리트를 했으니 천천히 앞쪽부터 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