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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라이브 코믹스 23화는 참으로 갓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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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0, 2016 14:28에 작성됨.

짤의 내용은 본문과 상관없습니다.

출처: http://shunei.egloos.com/5874704

 

 

정말이지 전율이 이는 명장면들이 우르르 터져나와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설마 시어터와 무도관을 하나로 잇는다는 발상을 실현시키다니......

이것으로 치하야가 말한 '이어지는 것'이 또다른 형태로 이루어졌군요.

 

까다롭고 냉혈해보이던 하이지마도 의외로 이런 걸 허용할 정도로 얘기가 통한다는 게 놀라웠고

또 이런 꿈같은 무리수를 떡하니 해치워버리는 프로듀서의 능력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미라이와의 대면도 생략된 채 슬그머니 나온 달걀귀신이

시즈카 말마따나 왠지 못미더운 사람처럼 별 비중없이 간간히 비춰지던데

(물론 잘 보면 할 일은 제대로 하고 상황도 정확히 판단하는 걸 알 수 있지만)

여기서 이렇게 큰 건 하나 터뜨려 주는군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여기에 또 한 가지의 이유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그건 후술)

 

덤으로 이번 화에서도 작화력이 미친듯이 폭발하여 귀요미라이 여신님은 여전히 건재하십니다.

 

또한 이번 화를 기점으로 미라이에게 명확한 지향점이 생겼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네요.

765의 아이돌들은 전통적으로 목표를 탑 아이돌로 잡아왔습니다만

(346, 특히 애니판의 뉴제네는 반대로 탑 아이돌이란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지요. 지향점의 차이로 보입니다.)

이 만화의 미라이는 초중반부 동안 특별한 목표 없이 그냥 즐겁게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오히려 정점을 명확한 목표로 삼고 정진하는 건 시즈카뿐이었고요.

때문에 밀리마스를 아직 오래 하지 않은 저로서는 "미라이는 의외로 탑 아이돌이란 목표하곤 거리가 먼 캐릭터였던 건가?"하는 의혹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에서 드디어 그 의혹이 풀리는군요.

미라이에게 있어 탑 아이돌이란, 아이돌로서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보는, 그런 것이라는 점이 또 미라이답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장면이 나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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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얼굴이 나와버렸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게다가 안경도 안 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앞에서도 적었듯이, 전 처음에 이 만화가 P의 비중을 최대한 줄인 채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렇게 존재감을 제대로 터뜨려주는군요.

그 동안 좀 멀찍이 떨어진 존재였던 P가 이번 화에서 한 건 해내고

마침내 정해지는 미라이의 포부를 받아주는 것과 동시에 얼굴이 뚜렷하게 드러내는 연출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저로서는......그래요. 탑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 미라이와 그런 그녀를 이끌어주는 프로듀서의 관계는 여기서 시작이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굳이 네 마디로 줄이자면, 미라이의 본격적인 프로듀스는 이제부터다!

뭐, 너무 확대해석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요.

 

앞으로 남은 마지막 1화의 난제.

갈등의 원천이자 최대의 난관인 진 최종보스 겸 밀리판 상무님 시즈카의 아버지.

앞서 자신의 꿈을 늘어놓으며 시즈카와 츠바사도 같이 전국 투어나 해외 라이브도 가고 싶다는 미라이는 당연히 시즈카를 끌고 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아직 아이에 불과한 미라이에 있어 이런 어른의 문제, 사정, 그리고 현실을 혼자서 이겨내는 것은 너무나도 버겁지요.

그렇다면 시어터에 있어서 가장 의지할 만한 어른이자 아군인 P는 과연 이 문제에 관해 미라이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밀리마스 코믹스. 기대됩니다.

 

(본문에 인용된 장면들의 출처: http://yayo.egloos.com/1244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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