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4. 이벤트

  5. 기타



기타

플포마스는 왜 그렇게 됬을까.

댓글: 2 / 조회: 2579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8-10, 2016 17:14에 작성됨.

아이돌마스터는 이제 10년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판 이식은 2005년이었으니 10년이 넘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 오랜 역사와 그 두터운 팬 층이 이제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진입장벽’이 생기고있으니까요. 기존 팬 층은 이제 어른이 되었고 떨어져나가는 팬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입장에서는 컨텐츠를 계속 우려먹어야합니다. 개발비는 줄이고 수익은 늘려야하니까. 결국 새로운 팬을 만들어야합니다. 이제 반다이는 딜레마를 가지게됩니다. 올드 팬을 만족시키면서 새로운 팬을 유입시킬 수 있는 컨텐츠가 필요하거든요. 애니마스의 화려한 부활로 일어났지만 애니마스는 2011년 작품입니다. 극장판은 2014년 작이지만 평가가 애니마스에는 못 미치고 결국 애니마스를 봐야 극장판을 보죠. 대부분은

 

아무튼 뉴비유입용 컨텐츠 끝판왕인 애니도 현시점에서는 조금 뒤로 물러난 상황이죠. 원포올도 평가를 보면 애니마스로 입문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훌륭하나 코어팬에게는 미묘하다는 평가로 압축됩니다. 애니마스의 후광 탓인지 그리도 즐길거리가 꽤 풍부해서인지 욕을 싸잡수신 것 같지는 않지만.

 

상징이자 주력 컨텐츠들이 다들 10년 못해도 5년은 넘어가는 와중에 반다이는 지금 뉴비가 필요합니다. 한국으로의 시장확대를 노리는 여러 프로젝트(드라마스나 한글화 대폭발 등)는 어찌보면 일본 외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요.

 

결국 플포마스는 시기적으로보면 이제 새로운 신호탄이 돼야합니다. 반다이는 기존의 상술에 겹쳐 한 가지 약빤 생각을 합니다. ‘기존 팬층은 경제력있는 어른이니까 그 쪽이 돈을 내게하는 방향으로 만들자!’ 야 이 새퀴들이 머리에 쐐기를 박았나.

 

이런 추측을 하는 이유는 다른 반다이의 컨텐츠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스타워즈, 건담, 등을 찾아보면 오오오오래되고 인기가 두터운 캐릭터는 비이이이싸게 팝니다. 기본적으로 한 몇 십만원하면서 그런 제품이 아주 드물게 나오는 것도 아니죠. 어차피 그 만한 돈 낼 수 있는 사람들이 팬이니까요. 그리고 팬들이 지갑이 파괴됩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플포마스는 구곡이 대부분이라고 쓰고 전부입니다. 대놓고 DLC다아!를 외치는 반남이 보이죠. 구곡을 신명나게 즐기다 못 해 신물나게 질린 팬들은 올드비일겁니다. 어른입니다. 네, 지갑이 두툼하네요? 어이쿠, 호갱님 DLC입니다. 구매하세여. 어른의 경제력을 보여줘!

 

그리고 뉴비가 구곡을 만난다? P의 세계의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아- 구곡을 시작으로 조금씩 파고 파다보면 언젠가는 아이마스1로 가겠죠. 하다못해 애니마스는 보겠지. 이렇게 팬을 확보합니다.

 

물난이도라는 것도 뉴비에 대한 배려(겸 오판)로 볼 수 있지요. 리듬게임시장의 쇠락은 과거 하드코어 유저에 대한 편애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드코어 유저의 요청: 더 어려운 곡을 달라!=>회사: 소비자 니즈에 따라야 수익이 나오지=>고난이도 곡 중심+저렙곡은 대충 노트빼기 신공으로 제작=>난이도 인플레로 뉴비&라이트유저 이탈=>매니아 계층만 즐기는 물건=>시장축소

 

대충 이따구로 진행되었죠.

 

결국은 플포마스를 물난이도로 만들어서 리듬게임이면서도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한 셈이죠. 근데 뭔가 좀 실패한 것 같지만, 아, 설마 초고렙 DLC는 안 팔겠죠. 하지마 그런거 돈없어.

 

빈약한 설정과 스토리도 이런 일의 연장선이죠. 생각해보시죠. 원피스, 마블/DC 코믹스, 미드 등 초장기 연재작들은 이제 더 이상 원작뉴비진입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원피스만 해도 떠난 팬들이 돌아오려고 해도, 언제 이렇게 멀리 나갔냐며 좌절하기도 하죠. 진짜 이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사자에상시공을 도입하고 설정 관련 컨텐츠를 얕게하면 그래도 뉴비 진입이 용이하죠. 그러나 결과는 코어팬이 분노했다. 그리고 마코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아, 게임 캐릭터를 배려하는 반남의 큰 그림

 

이런 식으로 사실상 게임이 매니악화할 부분을 다 뺏습니다. 전략? 그런 거 없다. 정줄 놓고 달려. 설정? 커뮤? 그런 거 없다. 정줄 놓고 달려. 그냥 뉴비가 와도 생각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네요.

 

노가다 게임 탄생. 노가다가 싫으면 P드롭 사라는 반남.

 

그리고 코어팬은 경제력있으니 DLC로 꼬드기고 말이지. 더러운 놈들....

 

결론은 2차 황금기 신호탄이 아니라 그냥 실탄이 돼서 아이마스와 팬들을 직격한 듯 그리고 코어팬을 호구로 아는 반남.

 

아이마스 본가가 황혼을 바라보고 있다는 글에 문득 든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기업입장에서는 뉴비가 필요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말이지요.

1 여길 눌러 추천하기.